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악마의 편집

멍해졌어 넋이 나갔어 눈도 못 뜨겠어
처음이면서 무서웠으면서 거짓말을 했어
내 목소리 벌써 많이 높지만 계속 올라가기만 해
몸이 젖혀져 하늘이 보여 저 구름 건너 절벽이 보여
주먹을 꽉 입이 마르고 심장은 대혼란
불꽃 속에서 더 짜릿한걸 원해 내 손을 잡아줘, 다시
맨날 참아보려 해도 버텨보려 해도 그게 잘 안돼
내 손을 잡아 눈을 떠봐봐
심장이 몸 속을 떠다녀 머릿속 새들이 노래해
간지러워 등허리를 타서 머리 끝까지
그 찰나에 하늘색 감각 황홀한 추락 영원의 순간 여전히 찬란 우주 속을 우린 헤엄
너와 나 함께라면 하늘 위를 달려
손 놓침 안돼 너와 함께하고 싶어 망설이지 말아 두려워도 말아
절벽 넘어 허공으로 너는 나를 밀어
그 틈에 너와 나를 남기고파 나를 네 옆에
왠지 그게 전혀 안 싫어 웃음이 터져 자꾸 내 이름 불러줘
추천수2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