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장문) 리바이 자살설 스포없음


2화랑 117화 기다리면서 써봄 개붕적 캐해석 ㅈㅇ


마레나 세계연합군이 나오고, 2부들어서 왠지모르게 한물간 영웅같이 느껴지고..
머 이런 전개를 보면서 마음아파하거나 씁쓸해하는 팬들이 많앆는데
리바이 본인은 그런 감정을 오히려 안느꼈을것 같음

케니가 너는 뭐에 취해 살아가냐고 영웅이냐고 묻잖아?
하지메가 옛날에 인터뷰에서 리바이는 힘이 있기에 책임있는 사람이 된것이고 힘이 없었다면 평범한 보통사람일거라고 한적이 있음
내가생각하기에 \'책임있는 사람\'과 대비되어 쓰인 \'평범한 보통사람\'이라는 말뜻은 \'영웅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인것같음.
그런데 힘이 없으면 영웅이 될 생각을 안한다는것은 다르게 말하면
리바이 \' 자신\'이 사람들을 책임져야 하는 영웅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임
그런 의미에서 리바이의 영웅의식은 \'내가 가진 힘\' 만이 할수있는 일이 있기에 그걸 해달라는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가깝다
이건 근본적으로 나 자신과 내가 가진 힘을 분리하는 태도임
이런 태도가 있기에 허세를 안부리는 거고

예전에 하지메가 에렌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리바이라고 입털었던게 이 점때문인것 같음. 자신과 힘의 분리.
에렌은 스스로 독백했던 것처럼 거인의 힘을 망설임없이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런 \'대단한 나\'이기에 남들의 희생도 당연하다 여기는 캐릭터엿으니깐..

내생각에 리바이는, 엘빈이 죄책감에서 해방될 수 없는 인간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의 기대를 외면하는 것을 할 수 없는 인간임.
힘을 가진 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애쓸 수밖에 없는 인간

그게 본인에게 그렇게 버겁지 않으면 상관없지만 내생각엔 아닌것 같음
그 하지메 인터뷰중에 리바이는 자신을 괴물취급하지 않는 신리바이반에 이전에 없던 신뢰를 느끼고있다 뭐 이런게 있었음
104기는 리바이에게는 자기를 괴물취급안하고, 자신의 힘을 지나치게 경외시하지 않고, 자신에게 기대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부하들임
근데 팬들이 보기에는 그게 리바이에 대한 존중이 없다거나 너무 우습게 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보일때가 많았는데(그래서 구리바이반을 더 그리워하기도 했고)
정작 리바이 자신에게는 그런건 상관없고 오히려 그런게 더 좋았다는거임.
그런 104기에 신뢰와 좋은 감정을 가졌다는 건 결국은 자신의 힘에 대한 기대를 조금은 무거워하고 있었다는 뜻인것 같음

그래서 내생각에는 리바이는 자기가 완전히 퇴물이 돼서, 없어져도 괜찮을정도로 아무 쓸모 없게되면 오히려 그 책임감의 무게에서 해방되어 후련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질것 같음
꿈을 포기하고 죽으란 소리를 듣고 비로소 꿈에 대한 열망과 죄책감에서 해방되어 가장 편안하게 웃을수 있었던 엘빈처럼..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생각을 비약시키면 난 리바이가 결국 자살하는 걸로 끝날거 같다는 생각도 듦
조사병단에서 그렇게 오래 있지 않았다면 자신의 힘과 거기 수반되었던 책임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순간에 \'영웅이 될 필요가 없는 보통사람\'으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조사병단은 누구에게나 그렇지만 특히 리바이 같은 사람한테는 더 잔인한 환경인것 같음
내가보는 리바이는 뒷골목 보스다운 자기패거리 의식이 있다고 할까
적에게는 철저한 폭력과 잔인성, 내편한테는 (상대적으로) 관대함을 보여주는 인간이고 자기 집단을 보호하는 걸 최우선시하는 인간인데
적으로 하여금 내 사람들 건드리면 개_된다는걸 확실하게 머릿속에 박아넣게 하는...
근데 거인한테는 그런 지하도시 수준의 전략이 안 먹힌단 말임
아무리 리바이가 세고 거인을 잘 잡아도 내 편이 계속계속 죽어감
그리고 내가볼땐 그런 죽음들(아마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일)에 익슉해지는게 아니라 차곡차곡 심리적 내상을 쌓아가는것 같단 말이지
스스로 보기에 리바이는 이미 \'정신나가버린 인간\'임 (왕정편에서 몇번 반복해서 말했던 것처럼)

자기 자신의 삶을 의미잇게 여기는 사람은 리바이처럼 살지 않음
그렇게 스스로를 재우지 않고 먹이지 않고 살아가지 않음
그러면 지금까지 리바이를 지탱해온 힘과 그 힘에 따르는 책임감마저 사라졌을 때 리바이가 돌아갈 보통의 \'삶\'이 과연 남아있을지 ..
엘빈에게 죽음이 안식이 될 거라고 믿어서 엘빈을 죽게 둔 리바이가
자신의 안식은 죽음 아닌 삶 속에서의 다른 무언가라고 생각할지.

그래서 나는 뭔가 리바이가 이때까지처럼 세계관 최강자가 아니게 되고, 없어져도 그 손해가 유의미하지 않을 만큼 능력이 떨어지면 후련하고 편안하게 죽어버릴 것 같다


ㅡㅡㅡ
자갤펌
캐해 오져어어어~~~~
추천수6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