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길면 못읽는 애들 있다길래
세줄요약 1. "코로나는 중국에서 시작된게 아니라궁!!"이런내용이 아님 2. 그냥 우한 현 상황다큐 3. 윈윈 중국영화추천은 글쓰니도 참견안함
일단 이 글을 들어가기 이전에 나는 오늘 아침에 친구를 통해 이 논란을 알게 됐고, 지금까지 포카를 다 팔아버릴까 고민하다가, 저녁 돼서야 영상에 대한 모순된 말들이 있길래 내가 쩐니로서 (최애는 타멤임) 직접 보고 판단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다큐를 직접 봄.
유튜브 여기서 봄 → (https://youtu.be/N4ABOJ1y5iM )
한국어 자막이 오타가 많고 좀 맘에 안들어서 그냥 감독이 직접 넣은 영어 자막으로 봄.편향되게 윈윈이 유리한 것만 뽑아서 쓴 거 아니고 내가 생각하기에 모든 의미있는 장면 다 직접 해석해서 씀. 끝에 내 의견 쓸 거긴 하지만 니들이 보고 주체적으로 판단해라.(이 글 20%정도 주관적이긴 함. 인터뷰이들과의 사담 중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건 뺐는데 그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니.)
감독에 대한 소개부터 필요할 거 같다.
●감독 : 타케우치 료. 일본인 다큐 감독이고,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듯. 인터뷰도 중국어로 하고 여러모로 중국어 잘 해서 중국이 심어놓은 쁘락찌인가 했더니만 중국 택시기사가 발음 구리다고 놀림,나레이션은 아예 일본어고, 인터뷰어에게 "일본은 어차피 신발 안신고 다닌다~"이런 일본 얘기도 함)
●우한에 관한 다큐만 찍은 것이 아니라, 장수 지방, 난징 등 지역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다큐를 만듦. 이건 본문과 관련 없어서 뺐는데 궁금한 사람들은 링크 참고. (https://www.globaltimes.cn/content/1185839.shtml)
●다큐 한글 제목 : 한 일본 다큐 감독이 본 봉쇄 해제후의 우한 - 오랜만야, 우한
●다큐의 기획 의도 :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우한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내 렌즈를 통해 진짜 우한이 어떤지 보여주고 싶었다." (출처 : http://www.china.org.cn/arts/2020-12/01/content_76966771.htm)●다큐니까 그냥 사람들 인터뷰한 거랑 생활 보여주는 거고, 인터뷰이는 웨이보로 사연 신청한 사람도 있고 지나가다가 한 사람도 있음
●2020 6월 초~중순쯤 촬영됨
여기서부터 내용 요약해줄게======
#0. 판 댓글에서 돌아다니는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것은 불공평하다" 이 짤의 주인공 (영상 1:45~)
남 : 난 전염병의 중심인 우한에 살고 있다. 그 역사에 포함 되어 있고 열심히 참여했다. (대충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이런 뜻으로 해석하면 될듯) 감독 : 우한 사람으로서 차별 받을 것이 두렵냐남 : 두렵진 않은데 신경은 쓰인다. 사실 나는 내 자신에게 많이 신경을 안쓰긴 한다. 베이징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코로나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불럿는데, 전염병을 정치랑 엮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진심 그때 우한 사람들은 큰 희생을 치렀다. 우한 사람들에게는 코로나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게 불공평하다. 그래서 트럼프를 비판하기 위해 이런 내 생각을 웨이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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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44~)우리는 맨 처음으로 화난 수산물 시장에 갔다. 이곳은 중국에서 최초로 다중 감염이 보고된 장소이다.
(6:37~) 인터뷰이 : 일식집 사장님그가 우릴 처음 만나자 해준 말은 코로나 검사가 음성이 떴다는 말이었다. 우리는 우한에 사는 사람들이타지 사람을 대할 때 이렇게 조심스러울 줄은 몰랐다.
(7:13~ 화난 시장 얘기하면서일식집 사장 : 사실 여기서 야생동물은 엄청 적게 판매된다. 적어도 난 못봤다. 나 여기 맨날 오는데 야생 동물 파는 거 거의 못봤다.감독 : 아진짜? 그건 몰랐네. 살면서 박쥐 본 적 있어?일식집 사장 : 아니. 아무도 박쥐 안먹어. 진짜 장담해. 여기 사는 99.99%의 사람들은 박쥐를 먹지 않아. 우한은 양쯔강 주위에 있어서 우린 해산물을 좋아하지.
(10:19~일식집 사장 친구 : 근데 내가 알기로는 화난 수산시장에서는 확진자가 많이 안나왔어. 진짜 솔직하게 말하면. 그때 우린 수산시장에 거의 맨날 있었지. 그러면서 다른 가게 주인들이랑 손님들이랑 가깝게 교류했어. 1월에. 봉쇄 전에. 사람들은 마스크 쓰는 게 의무인지도 모르고 있었지. 봉쇄 이후에서야 우리는 상황이 심각한 걸 인지하기 시작했어. 전염병이 이렇게 심각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 처음에는 우리는 정부가 그 장소를 소독하고 나면 바로 가게를 다시 열 수 있을 줄 알았어. 다 그렇게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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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쇼핑몰 감 공방 느낌(?)의 수제품 가게를 철거 중 ...
(16:35~) 인터뷰이 : 수제품 가게 여사장 및 남사장 2명
남사장 1 : 나 진짜 봉쇄에 대해서 첨 들었을 때 완전 무서웠어..어두운 이상한 생각도 많이 하고..봉쇄 되면 인터넷이랑 핸드폰으로만 바깥 상황을 알 수 있어.감독 : 우리랑 똑같네 ㅋㅋ (외국인인 자기랑 똑같네)여사장 : 그래서 그때 다른 지역사람이 우한 어떠냐고 막 물어보고...근데 오히려 걔네가 더 많이 알 거 같다고 생각했다 ㅋㅋ
야식 먹으러 감~
남1 : 우한 지금 안전하다..사람들 다 코로나 검사 했다 (실제로 음식점 들어가기 전에 음성 결과 보여줘야지 입장 가능한 장면이 나왔음)감독 : 그래서 지금 너네는 안전하다고 느껴?남1 : 마스크 써야되긴 하는데 안전하다고 생각하긴 하지감독 : 우한 밖에 사는 사람들은 우한 상황을 몰라. 알 방법이 없어남2 : 웰컴 투 우한남1 : 우리 4월 달에 안훼이 (?)란 지방 갔었는데 우리를 향한 오해가 있더라고 사람들이.여 : ㅇㅇ..우리한테 자체 격리하라고 말하기도 했고.코로나 검사하라고 하기도 했어남1 : 그게 우한 봉쇄 풀리고 나서지?남2 : ㅇㅇ감독 : 그사람들은 왜 자체격리 하라고 했을까 너네한테??남2 : 우리가 우한에서 왔으니까 그렇지. 걔넨 우한 사람들 무서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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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호복 만드는 공장에 감~
감독 : 우리 지금 방호복 안입어도 돼?공장주 : 그거 수요가 지금 줄어들었어. 근데 이탈리아, 미국이나 브라질은 아직 확진자 수가 많아서 한 3월부턴 해외 수요가 늘어났는데 6월 돼서야 수요가 좀 줄어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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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코로나의 최전방에서 일한 간호사 만남~
간호사 : 코로나 아녔으면 올해 안으로 사퇴했을 거다. 내 삶에서 길을 잃어서 내가 뭐하는 건지도 몰랐고 그랬는데 이제 내 삶의 방향을 잡은 거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제 의료시설에 대해 좀 신경 쓰기 시작했다.올해는 나에게 의미있고 터닝포인트가 된 해이다.
감독 : 이 병 때문에 사람이 죽는 거 목격한 적 있어?간호사 ; 음.....말할 수 없어. 너무 무거운 주제야. 음 아마...(엄청 활발했는데 갑자기 말 더듬고 울먹거리기 시작함) 우리 여기서 잠깐 끊으면 안돼요? 잠깐 쉬었다 가요 ㅠ 코로나 환자들이 죽고 나서 그 가족들이 유품 가져가려고 줄 서있어요 . 장례식장 앞에 긴 줄이 있어요. 뉴스 보셨느지 모르갰지만 저를 진짜 슬프게 만들어요. 그래서 얘기하기 싫다는 거예요. 전염병 일어난 것도 사실이고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는 행운아에요. 우리는 좋은 삶을 살고 있어요. 우리한테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병 진단을 받고 고통 받고 어떤 가족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그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어요 난 그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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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확진자와 가족들을 만나기로 함~100명 정도가 웨이보로 출연 신청 연락 왔는데 유일하게 여러명 감염됐던 가족 (할아버지 간호하다가 엄마 이모도 감염)
손녀 : 할아버지가 확진 됐는데 그때 우한에 병상이 부족한 상황...병원 데스크에서 일하는 사연자가 부탁 여기저기 해봤지만 확보가 불가능. 우리 가족만이 고통 받은 게 아니다. 우리 같은 가족들 많았다. 뉴스 보기가 두려웠다. 우리 할아버지 연배의 완치자를 보면 우리 할아버지는 왜 저 중에 한명이 되지 못했나 생각을 하곤 했다.
대충 이모는 격리 됐다가 108일만에 집에 돌아왔다고 함감독 : 이웃들이 차별할까봐 걱정하셨나요?이모 : ㅇㅇ내가 걱정한 게 그거다. 내가 무슨 화학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감독 : 음 그건 차별이 아닌 거 같은데요이모 : ㅇㅇ손녀 : 사람들은 나를 무서워했지. 이모 : 사람들이 우리가 지나가면 슬금슬금 옆으로 피했어. 근데 그게 다야. 그냥 있으면 되지 왜 굳이 피하는 거야? 그런 행동은..좀 별로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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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코로나 병상 확보 위해 지어지는데 10일 걸린 레이션샨 병원 가는 중~그 병원을 짓는 데에 참여한 mr.Li대충 얼마 받았냐~ 처음에 10일만에 만들어야한다고 들었을 때 어땠냐~등등 스몰톡 후 건물 설명 중건물 외벽에 중국 짜요 우한 짜요 있는 포스터 있음대충 힘내라는 포스터 조오오오오오오오올라 많음
우한 근교(시골)에 살았어서 확진자가 없었다는 Li네 마을어떤 지역에서는 얘네 회사 제품을 우한 거라서 거절했다고 함 바이러스 겪으면서 돈보다 당장 살아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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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갑자기 복통 와서 응급실 실려가는 중-손가락 마비오고 난리병원으로 옮겨 갔는데 돌봐줄 의사가 없어서 방황함 - 신장 결석이 발견됨대충 확진 되면 어떤 기분일지 느꼈다고 함("병원에 의사가 충분하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고...사람들이 빨리 진찰을 받아야했지만 그 수가 부족했을 뿐, 의사들은 그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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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 중학교 영어 선생님 만남 엄청 힙함
대충 드론으로 본인 뮤직비디오 영상 찍음우한 소개하는 영상도 찍고 우한의 아침식사를 소개하는 랩을 쓰나봄 (아침식사가 유명하대)감독 : 그런 거 왜 만들어?쌤 : 솔직히 말하면 전염병 이후로 우한이 스포츠라이트를 받았잖아요. 그건 전염병에 영향 받은 가족들에겐 너무 비참한 일이었다. 하지만 도시 발전적 관점에서 본다면 우한이 전세계적 관심을 받았으니까 장기적으로는 이 도시에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아이디어를 내 다음 스탠드업 코미디에 이용하기로 했다. 이 경험을 인용해서,코로나 이전 : "저는 우한에서 왔어요.." "네..? (우한이 어딘지 모른다는 뜻)"코로나 이후 : "저는 우한에서 왔어요.." "네..? (놀랐다는 뜻)"우한은 전염병 때문에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그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사람들이 우리 문화에 더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 지금 이 관심을 좋게 이용하고 싶다.
==========#8. 결혼을 앞둔 커플만남~ 40일만에 만나서 밥 먹고 웨딩드레스 고르러 감
감독 : 다른 지역 여행할 때 우한에서 왔다는 이유로 차별 받을까봐 두렵지 않으세요?남 : 놉. 아니 아마 쪼금?여 : 차별은 용납 못하긔. 하지만 올해는 우한에서 안나가야겠다 ㅋㅋㅋㅋㅋ 차별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필요성을 못느끼겠어서임!!ㅋㅋㅋ 여행하면 안좋을 거 같다 내년에는 좀 괜찮아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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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300m 너비의 양쯔강을 수영해서 건너려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10. 마무리
"우리는 우리의 삶을 한번 잃고 다시 얻고 나서야 우리의 일상적인 삶의 가치를 알게된다. 전에는, 난 우한이 지금 어떤지 진실된 모습을 세계인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약간 불확신도 있었다. 우리는 촬영을 이런 복잡하고 모순적인 감정을 갖고 시작했다. 그리고 촬영을 끝내고 나서는 "우한에 다시 꼭 오고 싶다." 라고 말하고 싶다. 내년에 다시 올 거다. 우한 안녕!
==========이렇게 다큐는 마무리 된다.
==========난 이거 보기 전에는 중국 정부에서 만든 "코로나는 우한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았어요...! 흑흑...우린 불쨩햄...우한 살려 중국 살려 아몰라 코로나 우리때문 아님~~" <-- 이런 느낌의 피해자 코스프레일 줄 알았다. 근데 막상 보니 감독도 외국인이고; 인터뷰이들은 그냥 자기네 여러 생각 말하는 거고, 그 어떤 장면에서도 "코로나는 우한 때문이 아니야!!! 아몰랑!!" 이런 느낌은 찾아볼 수 없었음. #0에 나왔던 그 할배도 "우한 사람 입장에선 그렇게 부르는 게 불공평하다." 이 정도로 말한 거고, 애초에 감독이 "우한사람으로서 차별받을까봐 무섭지 않냐"라는 질문을 했는걸.
그리고 진짜 중화사상 이런 거 1도 없고 진짜 다큐야 그냥.
>>응 아냐 너가 못느낀 거임~중국 애들 원래 그렇게 세뇌시키는 거 모르냐???
그러면 윈윈이도 못느꼈을 텐데 왜 중화사상 동영상 좋아요 눌렀다고 뭐라함?
암튼 이 다큐 걍 우한 사람들 3개월 간의 우한 봉쇄 끝난 후에 돌아온 일상 생활 함께 다니면서 촬영한. 한가지 빡치는 점은 저게 2020년 6월 정도에 촬영된 건데 우리는 한창 코로나로 허덕일 때 저 사람들은 거의 끝나서 원래 생활 하고 있었다는 거..? 그거만 빡치고.
이미 까빠들이나 안티들에겐 이런 글도 보고싶지 않겠지만, 그래도 진실은 알고 까야되지 않겠니. 이렇게까지 글 썼는데 이걸 보고도 "응 아니야~어쩌라고~중화사상 중멤 꺼져~" 이러는 애들인 시진핑핑이하고 다를 바가 없다고 본다...^^그리고 뭐 다른 중국 영화 추천 어쩔 건데~이런 건 나한테 물어보지마 관심 없어서 안 찾아봤으니까.
+) 글고 nct즌 팬톡에 있는 글 봤는데 미국 까내리는 느낌 없음..초반에 한 번 할배의 개인적인 견해로 나오고 그 이후로는 미국 언급도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