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서른 중반이 된 고민녀입니다... 다른 분들의 조언을 얻고싶어 글을 쓰니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단 남자친구랑 저는 2년 가까이 만났고, 저는 인천 남친은 경기도여서 서로의 집까지 차로 1시간정도 걸립니다~
남친의 고향은 부산이지만 일때문에 경기도로 올라와서 저랑은 경기도에서 만났습니다^^
지난 2년동안 남친이 데리러오고 데려다주고, 주말마다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참 열심히 연애를 했네요ㅎㅎ
둘다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얘기도 오고가고 했는데 남친이 전에 다니던 직장의 월급과 복지가 좋지않아 이직을 고려중이였습니다~
그러다 지난 12월 말쯤 남친이 갑자기 얘기하길... 남친의 절친한 친구네 회사에 자리가 있으니 친구가 남친에게 내려오라 하였고(월급을 (세전)연봉3600정도는 준다고 했답니다~ 전에 다니던곳은 더 작았어서..) 그 얘길 부모님께 했더니 그럼 부모님이 가지고 계신 아파트를 줄테니 저랑 부산으로 내려와서 살으라고 하셨다고 하네요... 다만 그 아파트는 남친 부모님의 노후자금이라 지금 받고계신 월세(월70만원)는 내야한다고 하셨답니다~
남친은 내려가기만하면 현 직장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과 집이 생기니 내려가기로 거의 맘을 먹었더라구요~
이 얘길 저한테 하는데...제가 받은 느낌이...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우리 어떻게 할까?"같은 상의가 아니라 이미 결론을 혼자 내리고 저한테는 마지막 허락만 받는듯한 느낌...?!
늘 저에게 결혼하지고 했던 사람인데.. 그런 큰일을 혼자 다 결정내리고 저한테는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하니 많이 서운하고 섭섭했어요... 가족,친구,직장 다 옮기고 남자 하나 믿고 그 먼곳으로 가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ㅜㅜ
솔직히 연봉3600에 월세만 70내면 빠듯할텐데 자신있다는듯이 말하는것도 좀 이해가 안됐구요.. 거기다 남친네 부모님 아파트가 근처라 그 아파트 살면 자주 왔다갔다 할것도 맘에 걸리고...
그뒤로 남친한테 신뢰나 애정이 많이 줄어들어서 한달넘게 툭하면 싸운거같아요ㅜㅜ
남친이 부산으로 내려간지 일주일정도 되었는데 자꾸 별것도 아닌걸로 싸우다보니 둘다 지쳐서 결국 당분간 시간을 좀 갖기로 했네요... 이대로 헤어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장거리연애를 좀더 해보다 결정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이런 일을 혼자 90프로 이상 마음의 결정을한뒤 저한테 의견을 구하는게 너무 속상했는데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였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