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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아버지도 있습니다.(추가합니다)

ㄱㄴㄷㄹ |2021.02.14 01:47
조회 48,258 |추천 89
(추가)
이틀만에 들어왔더니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읽어주시고 댓글도... 오홋
제가 댓글 4개까지 보고 대댓글 달고 그 이후로는 안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격한 사랑에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ㅎㅎ

댓글 중에 남편이 중재안한다는 분도 있던데.
아버지를 못 이긴다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저희 신랑은 순둥이고 시부께서는 사납고 성질 더러우신 성격이라(스스로 그리 표현하십니다) 못 이긴다는 걸 알아요. 그래서 굳이 논란을 만들지는 않고 왠만하면 수긍하는 성격입니다.
반면 제가 성격이 좀 더러워서 시부의 불의에 못 참는달까요.......ㅋㅋㅋ

본문이나 제목에 내용이 핵폭탄급이다 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는데(시부 = 핵폭탄급이시긴해도 제가 올린 에피소드는 그저 어디나 한명쯤은 있을 법한 소소한 것들만 추렸어요. 큰사건 말하면 제가 누군지 들통나잖아요? 찡긋)
댓글중에 핵폭탄이 어딨냐고 하셔서 본문보다 쎈 몇가지 썰 더 풀어볼께요.
아군인척 하는 박쥐같은 적군이 못 알아볼만한 사건들로만요


7. 저 임신했을 때요. 막달이였어요.
시모께서 몸이 안 좋으셔서 병원 때문에 저희 집에 오셨었는데, 신랑은 출근했고 저는 한창 몸 무거웠던 그때에.
낮부터 술판을 벌이시더니 친척내외분까지 저희집으로 부르시더라구요? 음?
시모께서 몸이 안 좋으시기도 했고
(저도 시댁가면 늘 앉아서 얻어먹는 존재라
저희집에 오시면 시모께 왠만하면 다 해드리려고해요.
쉬다가시라고..)
낮술판부터 술상 다 봐드리고 했는데. 이미 거나하게 취하셨고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시부께서 "동서! 자고 가시게" 라네요.
내가 잘 못 들은건가.... 어디서? 우리집에서??
바로 신랑한테 톡 했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어디서 주무시고 가시녜요.
"뭐 차에서 주무시겠니? 우리집에서." 라고 했더니
신랑은 정신가출.
신랑이 시부께 한마디하면 시부가 노발대발 난리나실걸 알아서 저한테 미안하다며 하루만 참자고 달래주더라구요
(그때는 제가 말대꾸 따박따박 본성을 숨기고 살 시절이라 대꾸도 못 했고 이미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던 때라 지금처럼 못 했네요. 한이 됩니다 네.. 그때 크게 싸웠어야 했는데.)



8. 몇해전, 시가 어르신께서 돌아가셨는데
문상객들 인사나누다가 가족들끼리 밥을 먹는 시간이였어요.
시사촌시누이가 (신랑 사촌여동생) 뒤늦게 왔는데 저랑 사촌동서랑 셋이서 얘기나누고 있다가 누가 가신다기에 인사하느라 다 일어났거든요.
근데 그때서야 저희 시부께서 시누이를 보시고는 "아이고~ @@이 왔냐. 너 언제왔냐" 면서
서른 넘은, 그것도 결혼도 한..... 시누이 엉덩이를 때리시는 것을 보고 경악.
시누이도 순간 얼음........
저랑 동서랑 눈 마주쳤는데 그 순간 아무말도 못 하겠더라구요.
한동안 셋이 분위기 싸했어요.


9. 제 아들이 코로나때문에 어린이집을 못 가고 있는데 제가 가끔 사무실에 일을 하러 나가거든요.
급한일 때문에 출근해야되는데 갑자기 아이를 맡길데가 없어서, 친정엄마께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사시는데 부랴부랴 오셔서 아이를 봐주고 계셨어요.
하필이면 그날 연락없이 시부모님이 방문하셨네요. 짜짠.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시부모님께서는 4시간거리 타지에 사십니다^^)
제가 3시쯤 퇴근해서 집에 왔더니 시부께서 난닝구 바람에 쇼파에 누워계셨구요.
"아무리 그래도 사돈 계신데 난닝구차림으로 누워계시다뇨?" 라고 다들 생각하시죠?
아마 대통령이 오셔도 그러실듯요^^


뭐. 이 외에도 시부 에피소드는 무궁무진합니다
아군인척 하는 박쥐같은 적군이 내는 에피소드도 어마무시한데, 썼다가는 바로 들통날까봐 못 쓰겠어요ㅠㅠ


여러분의 주변에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제 글에 대리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구요
지난 시절만큼 고구마로 살지 않아요.
원래 성격이 고구마도 아니고요. 저땐 착한척 했던 것뿐ㅋ
지금은 세치혀를 꾸준히 단련하고 있습니다.


이런사람 저런사람도 있다 는 게 중요하구요
꼭. 할 소리는 하고 삽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혼자분들은 화이팅하시고
미혼자분들은 좋은 분들 만나시길 기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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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판 눈팅하는 30대 기혼자입니다.
시댁얘기가 요즘 많이 보이기에 저도 글 한번 적어봅니다.

글을 쓰기 이전에.
시부께서 하시는 말씀... 아주 어이가 없는 것 투성이지만
시모는 너무너무너무 좋으신분이고(시모도 시부께 스트레스많이 받으셔서 시부 차단하는데 전력을 다하시는 중이심), 남편 또한 저에겐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정말 말그대로 시부빼면 문제가 없는 사이인지라, 그냥 이런 시부도 있구나하고 웃으셔도 되고 내 일처럼 화 내주셔도 됩니다.

세상엔 이런 저런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자 쓰는 글이니까요..




기억의 흐름대로 나열하려 합니다.


1. 저희 결혼식 당일에, 집 주인인 저는 살아보지도 않은 신혼집에서 뒷풀이 하겠다고 하심. 그걸로 신랑이랑 저랑 싸웠으나, 바뀌는 것은 없었고 친인척들 15명쯤 모여서 결국 신혼집에서 폐백음식으로 뒷풀이 하고 자고가심 (이때는 신랑입장 이해못했으나 살아보니 알겠음. 시부가 무대뽀라 소통이란것이 안됨)


2. 임신해서 입덧중이였는데 저희집에 오셔서(이건 오신 이유가 있습니다만 자세한 상황은 적지않겠습니다) 굳이 시모께 냄새 엄청 나는 음식을 해 달라고 하심. 시모께서는 내 눈치보시고.. 결국 시부를 못 이기는 시모께서는 냄새 엄청엄청 심한 시부께서 원하는 음식 해 드림. 전 그날 입덧때문에 진짜 죽을 뻔 했구요..


3. 예전에 살고 있는 집 팔아서 좀 더 넓은데로 이사간다고 했더니 30대초중반 미혼 시동생 데리고 살라고 함. 웃으면서, "아버님~ 아들을 장가를 보내셔죠~ 저하고 같이 사는게 말이 되나요" 라고 했더니 시모가 시부를 툭 치시면서 그런소리 하지 말라고 2절 차단해 주심


4. 시댁 가면 시모께서 밥 다 차려주시고 설거지도 안 시키시지만, 양심껏 내가 하기도하고 신랑도 시킴. 지난번에 시댁 갔는데(5인집합금지 전) 시모께서 체해서 속이 안 좋으시다고 누워계셨음. 그래서 대충 먹자하고 시모께서 해두신 반찬 꺼내서 밥상 차려드렸는데 뭘 더 꺼내오라고 하심. 시댁 냉장고가 3개라서 다른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라 시모께 여쭤보았더니.. 시모가 일어나서 꺼내주심. 그거보시더니 이제는 시댁와서도 니가 반찬도하고 주방살림 어디있는지 다 배우라고 하심. 그래서 "아버님~ 원래 남의 주방은 함부로 건드리는 거 아닙니다" 했더니 "뭐가 남이냐!" 하시는데 그 얘기 들은 시모께서 왜 내 주방을 얘한테 얘기하냐고 같이 사는 당신도 모르면서 왜 며느리한테 그러냐고 하니 그제서야 암말 안하심.


5. 제 아들하고 영상통화 할때마다 "☆☆아~ 엄마아빠한테 할아버지랑 매일 통화하고 싶어요 그래라~~" 라고 하심. 참고로, 못 해도 이틀에 한번씩 영상통화 합니다. 이틀만 지나면 재촉전화 옴. 저도 일하는데 아침저녁 영상통화를 원하시는 건지 원...


6. 시댁갈때마다 하늘에 맹세코 빈손으로 간적이 단 한번도 없음. 몇달전 방문 했을 때도 친정에서 비싼 선물 보내셔서 가져갔고(LA갈비, 산삼, 담금주 등), 소고기, 과일 등등등등등 갖다 드렸는데도 "니들이 다 먹고가라. 둘이서 뭐 얼마나 먹는다고 이렇게 많이 가지고오냐. 다음부터는 돈으로 줘라" 고 하심. 아니 왜 이리 바라시는게 많은지.. (참고로, 적지만 돈도 드렸음)


뭐 이런 분도 있습니다.
더 나열하자면 2박 3일 감인데ㅋㅋㅋ 상황을 자세히 적다보면 누군가가 혹여 알게될까 이정도만 적습니다.


신랑도, 시모께서도! 쉴드 치느라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합니다만, 시부께서 성격이 워낙에 핵폭탄급이신데다 남의 얘기 안듣고 승질 먼저 부리시고 의사소통 안하고 일단 들이대시는 통에 다들 두손두발 들었지만,
저 또한 고분고분한 성격이 아닌지라 할말을 다 하긴 하는데.. 그래도 저는 며느리라고 조금 어려우신지 저한테는 승질을 덜 부리시더라구요.

시부 만날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이긴해도 그래도 아직은 참을만한 정도라서, 시댁 다녀오면 신랑이랑 소맥 한잔 기울이며 잘~ 얘기하고 넘어갑니다.


할많하않..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한해는 시댁스트레스 없는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할 말 못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그날까지 화이팅합시다!!!
추천수89
반대수31
베플ㅇㅇ|2021.02.14 22:08
한국 시아버지들ㅈ대부분 저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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