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내일 월요일 입대하는데 군대 걱정보다 마음아픈게 더 크네요.. 저보다 1살어렸는데 여친이 날 진짜 좋아했어요. 진짜 나름 인기녀인데 날 엄청엄청 좋아해줬어요
첨본건 작년 이맘때쯤. 얘가 저 짝사랑을 한 2 ~3개월 했고
저는 그걸 알면서도 군대도 곧 가야하고 얘가 저보다 연하고, 저도 나름 바쁘고 해서 알면서도 고백을 안하게 되는..? 상황이였죠. 근데 얘가 저한테 계속 마음을 티내고 그러다보니 그렇게 자연스레 썸이 시작됐고 그렇게 3달간 또 기약없는 썸을 탔어요.
그러다 작년 할로윈에 제가 고백했고 그때부터 2일전까지 총 99일 사귀었어요. 근데 제가 우려했었던 부분들이 터지기 시작했어요 마음은 그게 아닌데 표현도 제가 많이 못해주고 선물같은 것도 제대로 못챙겨주고 하니까 얘가 많이 외로움을 느낀 듯 했어요. 또 공교롭게 주변에 친한 커플이 있는데 걔네는 자취방에서 별 짓 다하는거 인스타에 올렸는데 그거보고 더 비교되고 그랬을거예요.. 그게 점차 쌓였고 그러다가 결국 얼마 전에 먼저 헤어지자더라구요. 한 번 잡았어요. 근데 만나면서도 제가 바뀌지 못했는데 군대같은 한정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바뀌고 할건지 자기는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할 말이 없더군요. 그래서 지금 잡는건 저도 아니라고 판단하고 놔주기로 했어요.
둘 다 첫사랑이였어요. 저도 진짜 사랑은 처음이고.. 근데 얘는 예쁘고 착해서 대쉬도 살면서 많이 당해봤어요. 근데 얘도 자기가 누군가를 이렇게까지 좋아한게 태어나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놔주기로 했지만 솔직히 저 얘랑 다시 시작해보고 싶거든요. 미련이 진짜 너무 남아요.. 근데 위에서 말했듯 지금은 아닌 거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제가 군대 안에서 많이 바뀌어서 나올테니까 서로 각자 일에 충실하며 성장하다가 나 전역하고서 밥 한번 먹자고 일주일 전 서로 울면서 전화했네요.. 전 전역하고서라도 이 친구랑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요. 일주일 전 전화 끊고장문 카톡으로도 이야기 나눴는데 걔는 "우리 만남이 정말 예쁜 추억으로 남을 거 같다. 나중에 성장해서 웃으면서 우리 만남을 이야기하고 싶다. 자기가 많이많이 좋아했다. 내가 좋은 사람인거 알고, 전역하고 앞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약속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사이처럼이라도 좋은 관계로 남고싶다. 앞으로 자기는 자기 나름 열심히 나는 군대 내에서 또 열심히. 각자 인생을 좇아가자"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 전역하고서 재회 기회 있을까요? 제가 이 친구한테 장문으로 톡보내면서 "네말대로 앞으로 그누구도 다시 시작하자고 약속도 장담도 할 수 없지만, 전역 후 난 진짜 많이 변해있을거고 우리 감정도 그때는 또 다르게 변해있을 테니 나는 그렇게 되기를 정말정말 소망한다" 라고 보내기도 했네요. 답장은 내 맘 잘 알겠다고 자기는 그저 제가 건강하게 다녀오길 바란다고...보냈네요
얘도 조금은 미련도 있어보이고 군대가기 전날 전화도 한번 더 하기로 했는데.. 근데 또 어제 보면 인스타에 자기 사진 막 활발하게 올리고 하던데 그런거 보면 절 잊어가는 거 같기도 하고... ㅠ 카톡 말투도 조금씩 짧아지는 느낌도 있구요.. 물론 어제는 가족들이랑 호텔을 갔더라구요. 그래서 그럴 수도 있구..
1년 8개월이 지나면 이 친구 절 완전히 잊을까요?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저를 기억해줄까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 있긴 있을까요? 이게 너무 두렵네요 저 군대 있으면서 이 친구랑 만나지 않아도 좋아요. 이 친구가 그 사이에 다른 남자 만나도 좋아요 다만 전역 후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전 그거면 여한이 없겠네요.
오늘 저녁에 마지막으로 통화하기로 했는데 연락을 한번씩이라도 안부 주고받고 싶다고 할까요, 아님 그런 말 하지말고 연락 끊고 생일때만 한 번씩 연락하다가 전역하고서 기회를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