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에루리 드림

보리차 글 보고 쓰는 거임

 

 

 

 

'이번 주의 최고기온은 38도로 역대 최악의 폭염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젠장, 너무 덥군"

 

느즈막한 오후

 

리바이의 목소리가 낡은 tv에서 흘러나오는 일기예보와 낮은 바람 소리많이 들리던 자그마한 시골집의 적막을 깨었다,

 

"아, 리바이 이제 일어났나?"

 

 

"너는 여기까지 와서도 일이냐?"

 

 

시골의 자그마한 게스트 하우스, 유명하지는 않지만 아늑하고, 청결한 숙소로 소개된

이곳에는 젊은 연인이 머물고 있었다.

 

.

.

.

 

최악의 폭염으로 모두가 수영장, 고급 호텔로 피서를 떠날때 제대로된 에어컨도, 수영장도 없는 이곳으로의 휴가를 제안한 것은 엘빈이었다.

 

"리바이, 이번 여름 휴가로 여길 가는건 어때?, 우리 대학교 동창인 한지도 지금 이쪽 동네에 머물고 있다는데,,,"

 

"그 망할안경은 있든없든 상관없고, 너가 원한다면 가지"

 

리바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승낙했고, 그렇게 둘은 작은 시골마을로 여름휴가를 오게 되었다.

.

.

.

 

 

손 부채질을 하며 터벅터벅 엘빈에게 다가온 리바이는 늘 그랬다는 듯 자연스레 엘빈의 등에 기대앉았다.

 

기대앉은 등에 땀이 베어나오는 것을 느낀 엘빈이 구석에 위치한 낡은 선풍기의 버튼을 거듭 누르자, 선풍기는 털털털소리를 내며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했다.

 

몇분이나 지났을까 엘빈이 리바이에게 물었다

 

"그래서, 오늘도 하루종일 집에만 있을 건가?"

 

"...그러지, 집에서도 할 건 많으니"

 

엘빈의 등에 기대어 눈을 붙이던 리바이가 들릴듯 말듯 대답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던 그때, 둘의 귀에 새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이~ 엘빈! 리바이! 이런날에는 수박이 최고지"

 

"한지씨! 제발 조심하세요. 그러다가 넘어져요!"

 

창문으로 내다보니 저 멀리서 한지와 모블릿이 뛰어오고 있었다.

 

마을에서 괴상한 이름의 식물을 연구한다는 한지와 연구실을 정리하는 조수 모블릿은 엘빈과 리바이가 이곳에 도착한 이후 매일같이 찾아오며 자신의 연구성과를 늘어놓고 있었다.

 

 

 

 

반응 좋으면 더 쓸게!!

추천수6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