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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의료병X리바이 드림

너는 조사병단 소속 신입 의료병임. 주로 벽외조사 갔다 온 조사병들 상처 치료하는 일들을 함. 연차가 쌓이면 벽외조사 현장에도 나가서 치료를 돕는데 너는 아직 햇병아리 의료병이라 현장까지 나가지는 못 함.

다들 치료할 일이 많은 조사병단 보다는 헌병단이나 주둔병단에 지원하는데 너는 신입 성적 상위권임에도 불구하고 조사병단에 지원했음. 이유는 간단했음. 인류최강으로 소문이 자자한 리바이 병장.


몇년 전 우연히 벽외조사 끝나고 들어오는 리바이 병장을 본 후 첫 눈에 홀딱 반했음. 그 이후로 너는 조사병단이 돌아올 때마다 사람들 사이에 숨어서 리바이 병장을 지켜보며 저 완벽한 남자를 꼭 내 남자로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남몰래 좋아하는 마음을 키워옴.

하지만 너의 예상과 현실은 너무 달랐음. 리바이 병장과 접점이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우선 리바이 병장은 너의 생각보다 훨씬 바쁘고 의료병이 너 하나만 있는 게 아니기에 리바이 병장이 치료를 받으러 와도 너한테 치료를 받을 일은 거의 없었음. 하지만 너는 절대 포기하지 않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한 너는 에라 모르겠다 불도저처럼 들이받기시작함. 저 남자를 꼭 내 남자로 만드리라... 매일 다짐하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찾아가서 홍차를 타거나..
시키지도 않았는데 서류작업을 도와준답시고 병장님 방에 찾아간다거나..

“병장님!!! 어디가세요?? 같이가요!!”

“병장님!!!! 홍차 드실래요???”

“병장님!! 안 피곤하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한달 동안 병장님 꽁무니만 졸졸졸 따라다닌 결과 리바이 병장님이 너 이름정도는 기억할 수 있게됨. 귀찮게 구는 골때리는 애..정도? 근데 딱 그정도고 더는 진전이 없다는 사실에 너는 절망함.
병장님은 내 생각보다 훨씬.. 친해지기 힘들구나.. 병장님이 귀찮게 생각하면 어쩌지..? 괜히 나때문에 더 피곤해하시는 건 아니겠지..?

너무 반응이 없는 병장님에 너는 이런 저런 심란한 생각도 들고 자신감도 낮아짐. 너때문에 병장님이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병장님을 내 남자로 만들겠다는 다짐은 구석탱이에 고이 접어둠. 당분간은 병장님이 보고싶어도 찾아가지 않고 귀찮게 굴지 않기로 다짐함. 하지만 절대 포기는 아님! 기회만 온다면 덥석 물 준비가 항상 돼있음.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너가 의료실 새벽 근무를 하는 날 이었음. 상사병 말기인 너는 오늘도 병장님 생각 뿐이겠지. ‘병장님 보고싶다..’ ‘역시 내가 끝내면 끝나는 관계였구나..’ ‘병장님은 나따위 신입 나부랭이는 지금쯤 까먹었겠지..?’ 힝구링.. 괜히 우울해짐.
혼자 속으로 망상이라도 하면서 꼴깝 떨고있는데 멀리서 발소리가 들림. 발소리가 점점 의료실로 가까워짐. ‘아이씨 한창 병장님이랑 뽀뽀하는 망상 중인데 어떤 새기야ㅡㅡ’ 생각하고있는데 문이 열리자 보이는 건..


니가 그토록 보고싶었던 병장님이 문을 열고 들어옴.

너는 생각도 못 한 병장님 등장에 벙쪄서 눈만 껌벅거림. 뭐야 망상병 말기인가..? 이제 환영까지 보이네?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건가 싶고.. 혹시 나 찾아온 건가?? 오만 생각+착각 하고있는데..


“어이. 뭘 멀뚱멀뚱 쳐다만보고 있는 거냐”
“병장님이 이 시간에 무슨 일로 저를..”
“어깨 쪽 붕대를 갈 때가 된 듯 싶다..”

아...! 나한테 볼 일이 있는 게 아니구나...!
김칫국 들이킨게 머쓱해져서 병장님이 자켓이랑 셔츠 벗는 거 쳐다보는데.. 눈을 어디에 둘 지 모르겠음.. 은 구라고 3초만에 여기저기 스캔 끝냄. 미친 근육을 보고 넌 생각하겠지..저 복근.. 저 전완근.. 역시 괜히 인류 최강이 아니구나. 입꼬리 씰룩거리려는 거 간신히 참음.
포커페이스 잘 유지하는 듯 했지만.. 속으로 몰래 근육 감탄하다가 너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켜버림

“하? 침은 왜 삼키는 거냐.. 음침한 상상이라도 한 거냐.”
“예..? 아아.. 배가.. 고파서요!!^^”
ㅈㄴ쪽팔린 너는 아무 변명이나하고 붕대를 감기 시작함

침 꼴깍 이후 너는 어색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음. 너는 그 와중에 야심한 새벽에 병장님 붕대 감아주는 이런 상황이 너무 좋고 부끄부끄함. ‘와 병장님 근육 미쳤다..’ ‘붕대감는 척 하면서 근육 더듬더듬 나이스!’ 이와중에 이런 생각하는 니가 싫지만 역시 인간의 본능이란 어쩔 수 없구나..혼자 조용히 생각하고 또 생각함.

“요즘 무슨 바쁜 일이라도 있는 거냐.”
어색한 정적을 깨고 병장님이 먼저 너한테 말을 걸었음.

“아뇨.. 딱히 바쁜 일은 없습니다..”
“그럼 안 좋은 일이라도 있는 거냐”
“안 좋은 일도 딱히..”
“그럼 왜 요즘은 나를 찾지 않는 거냐.”
“아... 저는 병장님이 저때문에 괜히 불편하실까봐.. 저 좋자고 병장님 피곤하게 하고싶지는 않아서요..”
비련의 여주인공st로 병장님 눈치보며 작게 얘기하니까 병장님 표정이 미묘하게 굳어짐.


“난 네가 불편하다고 느낀 적 없다.
..요즘 나를 찾지 않는 게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면.... 고민할 필요 없다. 시도때도 없이 옆에서 삐약거리는 거.. 난 오히려 재밌고 좋았다. ”

병장님이 이렇게 말 해주니까 갑자기 울컥함.. 뭔가 한달동안 따라다닌 거 보상받는 기분도 들고.. 눈물이 차더니 뚝 뚝 떨어지기 시작 함.

“저능.. 저 홍자 삽질항줄 알고ㅠㅠㅠ 병장님운 저 불편해하는 줄 알고ㅠㅠㅜㅜ 싫어하시는 줗 알았자낭ㄴ오ㅜㅜ”

병장님도 너가 눈물 콧물 빼면서 우니까 여자애가 자기때문이 우는 거 처음 본 건지 당황한 듯 싶었음. 의외로 여자 경험 0인 병장님은 널 어떻게 달래줘야되는 지 몰라서 어쩔 줄 몰라하더니 옆에 벗어 논 셔츠의 크라바트를 쏙 빼서 너한테 눈물을 닦으라고 건내줌. 깔끔쟁이 병장님이 자기 크라바트를 눈물 닦으라고 줬다는 거에 넌 왈칵 감동받음..

그리고 너는 병장님 크라바트로 눈물 닦으면서 생각하겠지..
‘오이비누냄새..좋다..뱅장님은 몸도 좋고.. 냄새도 좋고..’
변태같지만 어쩔 수 없음ㅠㅠ 본능임~ ^^
본능쟁이 너는 정신 못 차리고 생각하겠지. 병장님한테 따악.. 한 번만 안겨보고싶다... 지금 마침 상의탈의 상태라 지금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생각함. 남자는.. 여자 눈물에 약하다 했었지..? 보니까 병장님도 그런 거 같고..

너는 병장님 품에 꼭 안기리라 다짐하면서 눈물을 다 닦고 입을 열었음
“뱅장님.. 나 안아줘요.. 안 된다고 하기 없기.. 자기는 저런 설레는 말 다 해놓고.. 나 기대하게 해놓고.. 반칙이야ㅠㅠㅠ 뱅장니이임...ㅠ”

그럼 병장님은 잠깐 주춤하는 듯 싶더니 조심스럽게 너 안아주겠지.. 상의 안 입고 있어서 복근이랑 근육들이 다 그대로 너한테 느껴지겠지..ㅎ 병장님 심장 뛰는 소리도 들리면 좋겠다. 그럼 변태같은 넌 또 얼굴 홍당무 될 거임. 너한텐 안 보이지만 병장님 얼굴도 아주 조금은 붉어졌을거임. 너만큼은 아니겠지만~

끝.
맥락없이 끝내기ㅈㅅ

ㅅㅂㅋㅋㅋㅋ 다 쓰고나니까 완전 의식의 흐름이네ㅋㅋㅋㅋㅋ
글 처음 써봐서 맥락없고 좀 오글거릴 수도 있음ㅠㅠㅠ 감안해주라!
그래도 열심히 써왔어 ㅎㅎ헿
드림 읽기만 했었는데 쓰는 것도 은근 재밌넹..
반응 좋으면 2탄이나 다른 글도 써볼게!!
추천수3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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