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글 쓴게 2012년이네요ㅎㅎ 닉네임도 그 때 그시절 닉네임으로 왔어요ㅋㅋ 그냥 옛날 향수가 그리웠습니다. 판이 많이 달라져서 적응이 안되네요ㅎㅎ; 분위기도 이런 분위기는 아닐텐데,, 분위기 망친거면 죄송해요ㅠㅠ
뭔가 옛날이 그립기도 하고 기승전결 없이 생각나는데로 글 몇자 적어봅니다. 좀 길어질것 같네요.
저는 2007년 거짓말때부터 빅뱅을 좋아하기 시작했던 14년 골수팬입니다. 옛날에 적었던 글들을 찾아보니 정말 빅뱅이 어려운 순간들을 참 많이 넘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2009년은 권지용에게 너무나 가혹했던 시간이었죠.. 아직도 그 시기를 잊지 못해요.. 정말 지디 죽으면 어쩌지 하면서 조마조마 했었으니까요. 그 시절 지디는 22살,, 옛날엔 왜그렇게 많아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보니 정말 어린 나이네요.
그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돌아보니 2009까지는 참는다고 참아보지만 어려서 그랬는지 힘든 티를 냈었네요 지디가. 지금은 마음이 단단해진건지 포기를 한건지 아니면 똑같이 아픈데 티를내지 않는건지.. 멀쩡한 모습으로 나와서 광고찍고 나이키 콜라보하고 하는걸 보니 괜히 더 마음이 미어집니다. 오랜 팬분들이 지디는 아픈손가락이다 얘기하시는게 너무너무 공감돼요. 2009,, 그 때를 잊지 못하거든요.
뭐 거두절미하고 여기에 다시 와 본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저는 탈덕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실제로 관심을 끄고 살았었어요. 인생이 바쁘기도 했고, 워낙 공백기가 긴 가수를 좋아했다보니, 휴덕이 더러 있어서 익숙했거든요.
큰 사건이 있다보니 이제는 정말 떠날 땐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쉽게 탈덕할 수 있을줄 알았어요. 그렇게 1년쯤 지났나 정말 우연히 지디의 영상을 봤는데 전 정말 탈덕은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물론 그 멤버는 제외하고요.)
14년을 팬으로 함께 하면서 자랑스러웠던 순간이 참 많았고, 그 순간들을 위해 빅뱅이 얼마나 노력하고 얼마나 많은 욕을 먹으면서 시도했는지 눈에 보였습니다. 또 정말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함께 견뎠죠. 그 순간들을 버리기에는 제 마음속에 다른 멤버들이 너무나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드래곤의 2009,, 그리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겪어온 많은 사건들. 인터넷의 대중들은 지디에게 유독 잣대가 심했죠. 아니 심하죠.. 군대에 있을 때도 그렇게 스펙타클 했는데 그 전에는 말할 것도 없죠. 사실 조금만 생각이란걸 하면 말도 안된다는걸 알아챌 수 있는 루머들 마저도 믿고 입에 담지 못할 욕들을 하고 비아냥 거리는 사람들을 견뎌온 지디가 너무 가슴 깊은 곳에 자리를 잡아버렸어요. 이게 빅뱅을 떠나지 못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겉으로는 강하고 멀쩡해보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다는게 눈에 보여버렸거든요.
두번째는 음악에 있어서는 완벽한 가수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 무대 영상을 보면 빅뱅뽕이 막 올라옵니다 ㅠ
빅뱅은 아무리 말도 안되는 루머에는 까여도 실력으로는 절대 까이지 않죠. 그치만 옛날에는 실력으로 많이 까였다는거 아시나요? 지디만의 스타일을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ㅠ 지드래곤의 랩스타일 발음.. 참,, 많이도 까였습니다. 심지어 19살 지드래곤이 단독 작사작곡한 거짓말이 말도 안되게 좋으니, 차마 노래로 깔 수는 없고 다른 작곡가가 만든 것을 돈을 내고 지디가 했다고 한거 아니냐면서 작곡 여부를 의심(거의 확신) 하기도 했죠.
오랫동안 작곡을 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밀어부치며 지디만의 스타일을 인정받았죠. 랩도 작곡도 모두. 이제 빅뱅을 실력으로 까는 사람이 존재할까 싶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모두 의심을 샀고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 본인들이 증명해 냈다는게 참 자랑스럽습니다.
그들의 무대를 보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빅뱅만한 그룹이 없네요. 사실 누구에게나 최고의 그룹이 각자 존재하지만 제 마음속에는 너무나 오랫동안 빅뱅이었기에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 같아요.
많은 팬분들이 떠나가고, 인기가 예전만하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인기가 많아서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의 노래가, 그들의 무대가 좋아서 남아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오랫동안 아픔을 공유하기도 했고요.
빅뱅에게 입덕하는 새로 팬이 되는 분들은..... 이제 없겠지요....?
여기 남아계시는 분들도 저처럼 떠나지 못하고 좋아하시는 분들일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남아계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