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교를 입학하자마자 얼굴이 예쁘다고 해서 남자애들한테 인기가 좀 많았어, 내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ㅋㅋㅋ 사실이야
그런데 그걸 시기질투하던 여자애들이 나에 대해서 소문을 안좋게 냈던거야.
“쟤 빈 교실에서 남자애들 10명이랑 ㄷㄹㅃ을 했다”
“남자애들한테 꼬리치고 다닌다.”
“ㄱㄹ다” “쟤 원조교제 하고 다닌다”
이런 식으로 나에 대한 이미지를 더럽혔던거야.
난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그런 행동 해본 적도 없어.
원조교제라는 뜻도 그때 인터넷 검색해보고 알았어
성에 대한 개념이 학교에서 성교육한 내용 말고는 다 처음 들은 말들이었어. 그러다보니 처음에 잘해주고 같이 다니던 애들도 나한테서 등돌리고 곁에 남은 친구가 없었어.
그러다가 나한테 정말 잘해주는 친구가 하나 있었어
밥도 같이 먹어주고, 화장실도 같이 가주고 그러다가
나에게 잘해줬던 이유를 난 알게됬어
나랑 다니면 자기도 남자꼬일꺼라 생각했던거야
날 이용했던거지 내가 그걸 알고 그 친구에게 뭐라 했었어
나는 너에게 항상 고마워하고, 다 줘도 아깝지 않을 친구라고 생각할 만큼 믿었었는데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냐하니까, 정색을 하면서 ㅆㅂ이라는 말한마디하고 가더라구.. 그때 그 친구에 진짜 얼굴일 처음보았지 그 뒤로 난 그 친구도 잃게 되었어.. 그래서 진짜 혼자가 되었는데
내 성격이 원래 남 시선 신경 안쓰고, 당당한 아이였는데
그때부터 소심한 아이로 변하고, 남들이 무슨 얘기를 하면 그거를 하루종일 신경쓰고 있고, 심지어 조울증까지 생긴거야. 하루에도 수천번씩 울고 소리지르고 미친애마냥 웃고
그러다가 또 울고 두달동안 지옥에서 살았어.
그때 나쁜생각도 하고 시도도 했어.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리기에는 우리엄마 귀에 들어갈까봐 두려워서 말씀 못했지..
점심시간에 밥도 못먹고, 쉬는시간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수업시간에 화장실이 정말 가고 싶은데도 손들고 말하지도 못하고 그냥 점심시간되면 애들 밥먹으러가니까 아무도 없잖아 그래서 그때 화장실 후딱 갖다오고 거의
누구에게 쫒기다시피 살았어. 난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거야 그냥 죽자라는 생각으로 애들없을때 가방싸고 학교를 나왔는데, 눈물이 계속 나오는거야
학교를 나와서 주변에 있는 건물 화장실에서 2시간동안 진짜 큰 소리로 엉엉 울었어. 내가 2시간동안 학교에도 없고 수업도 안들어오니까 담임선생님이 엄마한테 전화한거야
엄마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나봐
울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
전화 받으면 너 어디야 하면서 혼낼 줄 알았는데
“ㅇㅇ아, 어디야? 밥은 먹었어? 하면서 전화가 온거야
나는 우는 목소리 들리게 하고 싶진 않은데, 너무 울었더니 목소리가 갈라진거야 눈물도 안멈추고..
그래서 흐느끼면서 웅 먹었어 하니까, 집에 와서 엄마랑 얘기하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한 뒤로 전화끊고나서도 죽고싶은데 가족생각이 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니까 답답한 마음에 또 가족한테 미안한 마음에 또 한시간동안 서럽게 울었지. 그러더니 또 아빠한테 전화가 온거야
아빠가 성격이 원래 고지식하고 가부장적이시라서
학교 나온거에대해서 소리지르고 화낼 줄 알았는데,
“ㅇㅇ아, 어디야? 아빠가 데리러갈까? 아빠 반차쓰고 집가는중이야 ㅇㅇ이랑 엄마랑 셋이서만 피크닉가자” 하면서
부모님이라는 건 진짜 말하지 않아도 자식의 상태를 보고도 무엇가 문제가 있고, 많이 힘들구나 라는걸 안다라는걸 그제서야 깨달았지. 자식은 부모의 손바닥 안이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야 진짜. 난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에 갔지. 가니까 엄마랑 아빠가 날 웃으면서 반겨주더니 우리딸 왔어? 하면서 말 안아줬어 그때 마음이 너무 서러워서
꾹 참고 있던 눈물이 어린애가 장난감 안사준다고 때 쓰는 것처럼 엉엉 울었어 엄마품에 안겨서..
그러더니 엄마랑 아빠도 같이 우셨어..
그러고 있었던 일들을 다 얘기하니까 우리 ㅇㅇ이가 많이 힘들었겠다 왜 말 안했냐 엄마아빠한테 말해도 도움이 안될거라 생각했냐고 그러시더라 그 후에 담임선생님께 연락이 온거야 받으니까 엄마아빠께서 하신 말씀이랑 똑같이 하신더라. 어떻게 그러고 버텼냐고 선생님한테라도 말해야 ㅇㅇ이를 도와줄 수 있다고,,
어른들께 다 말씀을 드리고 난 후에 난 학폭위를 결정했어
누가 소문 낸거고 증거들도 다 있으니까
학폭위에서 당연히 내가 이겼지. 그 친구들은 다 강제전학 가고 아직도 생기부에 기록이 되어있을꺼야.
몇몇 사람들은 그런 말을해 어려서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그랬겠지. 어린시절이라 방황한거야. 그래도 걔네들이 좀 불쌍하다라는 말
그런 허위소문을 내서 한 사람인생을 ㅈ치면 안된다라는걸 고등학생이 되서도 몰랐다고? 방황으로 인해서 사람을 아주 작살내도 되는건가? 그럼 용서가 되는거야?
난 아직도 그 애들을 잊지못해 그렇게 겨우겨우 1학년을 버티고 2학년 올라가서 친구들도 조금 생기고 그러다보니까 고등학교 생활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어.
가해자들은 그 순간에 재밌고, 남 까내리니 자기가 왕이라도 된거 같아서 신나다가 시간지나면 잊고 살겠지만
피해자는 고통 받으면서 살던 그 시간들을 잊지못하고 그러고 6년이 지났는데도 생생하게 기억나서 괴로워.
결론 가해자들이 처벌 받아야하는 이유는 그 사람으로 인해 다른 한 사람은 세상에서 없어질 수 도 있다는거, 없어짐으로 인해 그 한 사람에 주변사람들이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아야한다는거 , 피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도 그 순간을 잊지못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