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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좋아해서 거짓말하는 남자랑 결혼 가능한가요?

쓰니 |2021.02.25 00:34
조회 441 |추천 0
저도 남친도 게임을 좋아합니다
평일에 서로 퇴근하면 같은 게임 같이 하고
잘 시간되면 빠빠이 하고 자고 이랬었죠

근데 최근에 제가 퇴근하면
남친이 밤 10시, 11시까지 잡니다
(저는 보통 20시 퇴근, 남친은 18시 퇴근이에요)

보통은 '퇴근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자고 있겠다 퇴근하면 연락줘라' 라고 카톡오고
제가 퇴근 후 연락하면 연락이 안되고
밤에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전화가 와요

그래서 저는 너무 밤 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그런가?
출근 시간이 전 10시인데 남친은 8시라 수면시간이 부족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죠

근데 오늘 퇴근 후 게임을 하다가
설정 만질게 있어서 이것저것 보다보니

제가 게임을 접속하지 않았을 때도
길드 채팅 이력이 남아있었고

그 채팅이 남긴 시간도 함께 표기되고 있었습니다
(남친이랑 같은 길드입니다)

살펴보니
그저께, 어제 새벽 5시까지 게임을 했더라구요
보통 저랑 게임하다가 이제 늦었다 자자 하고 빠빠이 하는게 새벽 1시쯤인데
게임을 5시까지 했다니..

어제도 밤 12시 넘어서 잤다고 전화와서6시간을 잔거야? 또 잘수있어? 하니깐 이렇게 자도 잠 잘와 라길래ㅇㅇ어서자자 하고 인사했는데 그렇게 전화 끊고

1시에 접속해서 5시까지 게임을 했다니..

아무리 게임을 좋아한다지만.. 좀 충격입니다

결혼 이야기 나와서 저희 부모님껜 인사드렸고
남친 부모님 인사드리러 갈 준비하고 있었는데
진짜 이런 남자랑 결혼 해도될까 싶기도하고..

채팅 내역보니깐 재택근무하면서
그저께랑 어제 낮에도 아침에도 하루종일 게임하더라구요

와 전 재택인지도 몰랐네요ㅋㅋㅋㅋ 물론 물어보지도 않았지만..아니 이제 곧 30대 후반인데..

그리고 어제 밤에 통화를 했습니다.
남친은 또 자다 일어났었고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출근은 했냐고 물어보니
그럼 출근했지 라고 하길래 게임에서 본걸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한시간이 넘게, 내가 아니다. 해킹을 당한거 같다. 그 채팅 이력에 남은 시간이 잘못된거 아니냐. 나는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한답니다.

자기가 게임을 좋아하는건 맞지만 새벽 5시까지 게임을 하고 어떻게 출근을 하겠냐 라고 해서 하더군요

내가 너를 믿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계속 듣다보니 이제는 남친이 새벽이든 낮이든 밤이든 게임하는게 중요하지 않았고 거짓말을 하냐 안하냐의 문제였습니다.

출퇴근 기억을 확인 할 수 있냐 > 센터장 결재까지 받아야 한다
점심에 편의점에 갔다고 했는데 그 결제 내역을 보여달라 > 회사 포인트로 결제되는거라 확인할 수 없다
네비를 확인해 달라 > 네비 안찍는다

등등 이런 대화가 오가고

너도 어쩔땐 잠 안온다고 유튜브 새벽 4-5시까지 보지 않냐
설령 저렇게 새벽까지 게임 하는 사람이 진짜 나라고 해도
잠이 안올 때 무엇을 하고 보내는지는 선호도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너를 믿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냥 나라고 치자 라고 하는 겁니다

한시간을 넘게 저런 얘기를 듣는데 정말 시스템의 오류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사랑하는 사람이 계속 본인이 아니다. 라고 얘기하니깐.. 믿어야겠다 아니 믿고싶다 라는 생각 반.

아니 다른 사람들이 하는 대화의 시간은 정확하기 표기되는데
(예를 들어, [2/23 01:30] XXX: 10분 뒤인 40분에 레이드 출발하겠습니다] 이런 다른 사람의 대화를 미뤄볼 때)

남친의 대화만 어떻게 시스템 오류냐.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 반.

그래서 너무 혼란스러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자고 했습니다.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고 평생 함께할 수 있는 남자겠거니 하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지금 고작 이런거 때문에 거짓말을 하나 싶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깐 그냥 믿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어떡하면 좋을까요
뭐가 진실인지 무슨 정신병이라도 걸린 것처럼 제 눈을 의심하게되고 여러가지로 혼란스럽네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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