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강원랜드 카지노 슬롯머신의 현금상자를 통째로 훔쳐 해외로 도주한(본보 2020년 2월 10일, 2월 14일 5면 보도) 외국인 3명 중 1명이 추가로 국내에 송환된다.
25일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인터폴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스페인에서 붙잡은 페루 국적 피의자 A(44)씨를 26일 국내에 송환한다고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2월 6일 한국에 입국, 이튿날인 7일 오후 6시55분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미리 복사해둔 열쇠를 이용해 슬롯머신 기기 내 2,200만여원이 든 현금상자를 들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 카타르를 거쳐 스페인으로 도주했다.
이중 A씨와 B(31·여·페루)씨는 도피 엿새 만인 지난해 2월 13일 새벽(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긴급체포됐다.
B씨는 지난달 22일 먼저 국내로 송환되어 구속됐으며, A씨는 송환 결정이 미뤄져 스페인에 구금되었다가 두 번째로 송환된다.
홍콩 국적의 또 다른 공범인 C(37)씨는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