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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안자는 사람들 고민 들어줄 수 있어?

글이 조금 기니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면 무시해줘 미안해
새벽에 쓴 글이라 가독성이 많이 떨어져

우선 작년 8월에 입덕한 응애캐럿이야... 최애는 13명 전부고 처음 해보는 아이돌 덕질이라 멜론으로 숨스밍도 처음 돌려보고 앨범도 처음 사보고 좋은 의미로 신기했어. 과장 없이 하루하루 눈뜨는 게 즐거울 정도로 현생도 열심히 챙기면서 잘 덕질하고 있었어.
그런데 이번에 ㅁㄱ학폭 논란 터지고 나서부터 지난주부터 일주일 넘도록 아무것도 안 하고 하루종일 긴장한 채로 휴대폰만 들여다 본 적은 처음이야... 초등학교 고학년 때 반년 동안 반 남자애들 전체한테 크게 왕따당했던 기억이 계속 떠올라서 마냥 혼란스러웠어. 가볍게 글 하나하나에 선동되고 싶지 않아서 옹호글도 폭로글도 똑같이 제대로 읽고 어느 글에도 말 얹지 않고 중립 지켜왔어.
그러다 2차 폭로글에 있는 정신과 소견서 보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어. 그때부터 정신줄 놓아버렸어. 뇌가 멈춘다는 게 이런 기분인가 싶었어.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더라. 고잉 잡지도 그때 취소했어 뭐가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고 나만 이런건가?내가 이상한건가?내 가수에 대한 내 애정도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건가?이런데도 내 가수들 포기 못 하겠는 난 양심도 없는 미친년인가? 싶었어.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지옥을 열다섯번 왔다갔다한 기분이었어.
그래도 며칠 안 지나서 소속사에서 내준 입장문을 읽고 나선 안심되더라 적어도 이 문제를 가볍게 보고 있지 않고, 무조건적인 협박어조인 글이 아닌 진위여부를 제대로 짚어가는 태도가 너무 고마웠어. 고맙다는 말은 좀 이상한가..? 너무 다행이었어 그냥... 일주일 만에 숨이 제대로 쉬어지는 기분이었어
글이 많이 길었는데 지금 내가 혼란스러운 건 ‘이런 내가 계속 팬이라는 자격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할 말이 없다는거야... 어떻게 생각해? 난 역시 팬 자격이 없는 건가..? 모르겠어 나는 그냥 지금 내가 혐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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