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신 분 조그마한 후회가 있으신듯...
아내의 빈자리는 그 처럼 큰 것이라고 저도 느낍니다.
하지만 신중히 결정한 무엇이기에 충실히 하여야 하겠지요. 특히 아이들에겐 더욱...
제가 요즘 많은 글 들을 올리게 되네요. 어떤 자신이 있어서가 아닌데...
저는 글쓰신 분이 결정하신 사항에 대하여는 본인 스스로의 결정이기 때문에 무어라 말씀 못드리고...
이 상황을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어떻게 가사일을 하여야 하는지... 이 부분만 말씀 드립니다.
저도 아내의 가출 후... 암담하기 보다는 허탈 하더군요
그로부터 가사일 시작... 현재까지 8개월
냄비에 밥하는 것부터... 시간을 쪼개기 위해 국은 엄두도 못내고 오로지 찌개에 목숨을 걸었죠.
어짜피 먹어야 하는것이기 때문에 탄수화물, 단백질, 섬유질을 고루 섭취하여야 하는 두 아들을 위해
미숙한 솜씨로 여러가지는 아니지만 준비를 하여야만 하였지요.
그래서 나만이 터득한 방법... 노하우는 아니지만 실용성은 있더라구요.
일단 밥은 한다. 하루에 한번... 남은 밥은 볶은밥으로 애용한다.
글쓰신 분은 아이들이 어리기에 밥을 조금 많이해서 식은 다음 조그만 공기에 넣어 랩으로 씌워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전자랜지에 덥혀서 먹여도 좋을 듯... 밖에서 일을 하시기 때문에... 슈퍼에서 파는 햇반
전 매일 밥을 했어요. 아이들이 커서 많은 양의 밥을 소비하기에 냉동실과는 무관
그리고 따뜻한 밥을 먹이고 싶어서... 식은 밥은 볶으면 따뜻한 밥.. 그래서 볶은 밥은 귀신...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갈아 놓은거 2.000원 만큼 달라고 하면 볶은 밥 두번 할 수 있을 정도...
기름도 많이 없는 다리살 그런거 이기 때문에 식용유 조금 두른 후라이판에 고기넣고 마늘 듬뿍넣고
쇠고기 다시다 넣고(밥 숟갈로 하나 정도) 볶아 줍니다. 그다음 찬 밥과 양파 조그맣게 썰은거 넣고
볶아 줍니다. 싱거우면 소금 넣고...
김치 볶은 밥도 마찬가지 김치 넣고 볶다가 밥 넣으면 되고...
야채 볶은 밥도 야채 살짝 볶다가 밥 넣고... 하다보면 귀신 됩니다.
찌게... 김치찌게는 김치 볶지 않아도 됩니다.
김치에다 마늘 다진거 넣고 양파 넣으면 더욱 좋고... 파 없으면 어떻습니까.
끓이다가 끓으면 참치 캔 하나 넣으면 국물이 끝내주는 김치찌게...
다음에 삼겹살 볶다가 끓이면 돼지고기 김치찌게...
김치 끓이다 냉동만두 넣고 끓이면 김치만두...
남자들에겐 쇠고기 다시다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요
그리고 인스탄트 식품도 물만두나 튀김만두 같은걸 냉동실에 준비하셔서 간식용이나 시간이 없을때
식사 대용으로 이용하십시요.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 아이들이 배고프면...
저희는 이런건 간식 입니다.
냄비에 물넣고 다시다 조금넣고 끓으면 물만두 넣고 다 익으면 간보고 소금넣고 계란 그릇에다
풀어놓았다 뿌려주고... 계란 흰자는 충분히 안 익으면 비린내가 나니까 중간에 넣어 주어도 무방.
그것도 싫으면 물 끓여 물만두 넣고 삶아 꺼내 간장에 물 섞고 식초약간넣고 고추가루 넣고 찍어서...
님의 시간과 아이들의 배고픔을 빨리 해소할 수있는 방법이 님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기에...
야채도 먹어야 되겠죠... 각종 드레싱을 냉장고에 갖추어 놓고 양배추, 양상치등을 구입하여
채 썰어 드레싱에 묻혀 먹거나 버무려 먹거나....
양배추 종류는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작물이니 프라스틱 체 같은거 일이천원주고 구입하셔서
채썰은 양배추 3번이상 체에서 씻어 주세요.
튀김만두 튀겨서 코울슬로라는 드레싱에 찍어 먹어도 굳 입니다.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을걸요.
통조림류, 냉동식품, 야채, 드레싱류, 다진마늘, 고추가루만 있으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지요.
고기류나 다른건 그때 그때 사서 요리해서 드시면 되고요.
그 다음 설겆이가 문제?
아이들이 어리면 이마트 같은데 가면 성인용 식판보다 작은 이쁜 식판이 있어요.
그것에 밥, 반찬 등을 담아 양식먹는 기분으로 먹으면 됩니다. 가운데 찌게 놓고...
설겆이 간편... 아이들은 다른 기분을 느끼고...
저는 넓은 접시를 이용하여 밥, 야채, 밑반찬을 담고 찌게를 가운데 놓고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고 두 아들과 밥 먹었어요. 두 아들이 밥을 더 먹더군요.
찌게 가운데 놓고 같이 떠먹는거 우리 어머니가 정말 싫어 하시는건데 우리 어머니 아셔도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해 하시겠지요. 아마 알고 계시는 지도...
이렇게 하면 설겆이가 줄어 들겠지요.
아이들이 배고프다 할때 항시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간단한거라도...
해줄거 못해주면 님도 스트레스로 쌓이죠. 아빠에 대한 아이의 신뢰도 조금은 손상이...
인스턴트 완제품인 피자 등은 저같은 큰 아이들의 간식거리...
어린 아이들은 밥이 중요합니다. 아시아인의 주식인 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마 아실겁니다.
미국에서도 쌀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암환자에게 밥을 권장하는 실정...
일본에서도 유치원 급식을 밥으로 하는곳이 많아 지고 있다는것... 어렸을때 식습관을 쌀을 주식으로...
카드를 긁어 인스턴트로 주식을 때우는 것을 이해 합니다.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는 심정... 시간도 없고...
하지만 님이 결정하신것에 대한 책임으로 나마 성심껏 할 수 밖에...
전 아직 정확하게 결정은 하지 않은 상태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반성도 해 본답니다.
하지만 이혼은 100%로 결정하였습니다.
님은 이혼남의 선배... 저는 가사일의 선배...
아울러 아이들의 엄마에 대하여 중요성을 아는 한 남자이지요.
님이 반성하고 후회가 없는 앞으로의 삶을 살 수 있다고 확신이 된다면 부인에게 용서를 구하십시요.
그리고 같이 행복하게 살아가심이...
전 되돌리기에는 골이 너무 깊고 절대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사람으로서 님이 부럽습니다.
용기를 내자구요. 아이들과 사는것에... 아니면 아내에게 같이 살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