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살된 아기가 있는 워킹맘임.
작년에 출산했고, 6개월 휴직했고 현재 복직한지 4개월됨.
결혼 4년차에 계획임신해서 낳음.
아이를 낳아야할지 말지에 대해 엄청 많이 고민하고 평생 애없이 살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첫 아이를 낳음 . 낳으면 많은 걸 포기함. 내 개인생활, 취미, 잠, 몸, 돈등등.
아침에 일어나 애 챙기고 출근.
퇴근과 동시에 아이 데리고와 놀아주고 재우고 저녁차리고 애 밥 먹이고
남편이 애기 씻길동안 먹은거 치우고 좀 놀아주다 재우고 밀린 집안일 빨래 정리 등등 하고
어린이집 가방 챙겨놓고 12시쯤 잠듬... 내 개인시간은 잠자기전 하루 1시간정도.
그래도 남편이랑 둘이 많이부분 분담해하고있음.
문제는 주변사람들의 말임.
1.시댁
은근슬쩍 둘째이야기 하심. 혼자 크면 외롭다는둥 그래도 애는 둘은 있어야 한다며.
2. 주변 (친인척)
어린이집 보낸다 하니 어쩌냐 애는 엄마가 키워야지 하심.
그러면서도 외동은 너무 외롭고 둘째가 있어야 좋다 같이 놀아야지 키우기 편하다고..
3. 회사
처음엔 빨리 복직하길 원함. 막상 복직할때되니 둘째 계획없냐며 물어보더니 타부서로 발령남.
물론 타부서 발령은 약간의 배려차원이기도 했음. 월차 내기 좋은곳으로 ..
아이 하나 낳으니 둘째의 낳으라는 압박.
복직준비 하면서 아이를 다른 사람손에 맡겨야 한다는 죄책감
회사에서 워킹맘이라고 곧 그만두겠지. 또는 연차, 결근등이 잦아질꺼라고 단정짓고 차별 대우
그러면서 현실을 깨닳음.
1. 남편 월급으로는 세식구가 먹고 살기 힘듬.
2. 시댁, 친정 도움청할곳 없음. (둘다 온전한 가정에서 자라지않음)
내가 일 안하면 먹고살기 힘들고, 그렇다고 아이를 어린이집 안보이내기엔 손 벌릴곳도 없음.
그래서 결심함. 우리는 둘째는 낳지 말자구. 둘째까지 낳아서는 방법도 능력도 없다 판단함.
누가 키워줄 것도 대신 생활비 벌어줄것도 아니면
아이를 낳아라, 둘째를 낳아라
애를 직접 키워라 마라 참견 좀 하지마세요.
내 가정일이고 , 내 자식일이고 내가 제일 맘 아프고 안쓰러움.
인생 선배랍시고 되도 않는 조언 더이상 듣고싶지도 않음.
애 낳으면 일그만둘꺼야, 손벌릴 시댁,친정 있음 등등 비빌 언덕 있는 사람들은 제외하고.
애 없는 맞벌이 부부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은...
이 모든 현실을 이겨 낼 수 있을때 애 낳으라고 해주고 싶음...
생각보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