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시부모님이 다녀갔어요.
시아버지가 회 드시고 싶다고 해서 포장주문해서 가져왔고 갈비찜이랑 탕을 끓였어요.
음식 세팅하고 먹으려고 하는데 시모가
어? 근데 회 찍어 먹을 쌈장이 없네? 너희 시아버지 쌈장에 찍어 드시는 거 좋아하는데 몰랐니?
시아버지가 없으면 그냥 먹지 뭐 여기 초고추장이랑 간장 고추냉이 다 있잖아 그냥 이거랑 해서 먹어 라고 하니깐
남편이 집앞 편의점에서 쌈장 사온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남편이 나가고 나서 시모가
넌 니 시아버지 좋아하는 것도 모르냐? 라고 하길래
저는 초고추장이랑 간장에만 먹어서 잘 몰랐다고 하니깐
갑자기 목소리 높이더니 아이고 미치겠네 내가 너 때문에 미치겠다!!! 회 먹을 땐 쌈장에 찍어 먹어야지!!! 쌈장이 기본이야!!!
황당해서 그냥 아무말 안 했어요. 시아버지가 괜찮다 쌈장 없어도 되는데 그만해 당신도 라고 하시니깐 시모가
으휴 무식하니 남편 쌈장 사러가게 고생 시킨다고 궁시렁 궁시렁...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남편이 쌈장 사들고 오니깐 웃으면서 우리 아들 수고했어~
진짜 기분 더러워서 표정 관리도 안되고, 아무튼 돌아가시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그냥 무시하라고 하는데 그게 무시한다고 되는 일 인가요? 제가 너무 담아두는 거라고 하네요.
오늘 하루종일 말 안했더니 아직도 화나 있냐고 저보고 속이 좁다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물어보라고 이게 이렇게 까지 말 안 할 일인지 물어보라길래 글 씁니다. 한마디씩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