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1년차 편의점 알바인데 진상도 많고 별의별 손님 많았지만 올때마다 스트레스성 긴장 오게 하는 손님들때문에 하소연 좀 하고가요.
아마 이 글을 보시는 누군가는 제가 지나치게 예민하다거나 적성에 맞지않는다고 하실수도 있을텐데요.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알바자리도 귀해서 그만두기도 애매해요. 취업준비중이라 다음달부터 수업도 들어야 합니다.
1. 들어올땐 존댓말, 계산하면서 반말
- 몇번 뵌 친해진 단골이면 그러려니 하는데 이 손님은 봉투값 50원때문에 트러블이 있었던 손님입니다.
자기가 여기 단골인데 봉투값을 왜 받냐로 시작해서 아가씨 나이가 몇살인데, 내 딸이 아가씨랑 연배가 비슷해서 아가씨가 딸같아서 얘기하는데 그러면 안된다는 둥으로 30분을 실랑이벌였는데요(봉투값은 결국 받아냄), 이 손님이 올때마다 들어오면서는 존대, 나갈땐 반말을 하네요?
아마 들어오면서 저인줄 몰랐다가 계산하면서 알아보고, 얼마야? 응, 수고해~ 하고 제딴에는 친근하게 얘기한다고 하는것 같은데 전 그게 싫어요.
더 황당한건 다른 손님 있을땐 끝까지 존대쓰면서 저 혼자 매장에 있으면 꼭 말이 짧아집니다.
전 그래서 그 손님 오면 오늘은 좀 예의 갖춰주시려나 하고 예민해져요.
2. 진상부린 편의점 매일오는 손님
- 얼마전에 야간 근무할때 생긴 일입니다. 한 중년 손님이 소주랑 먹거리를 카운터에 들고 와서 계산하는데 포장까지 다 하고 질문을 하더라고요.
"내가 여기서 사 먹은거 영수증 보여주고 이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려도 되나?"
그 편의점 앞에 공원이 있고 코로나로 식당이 닫으면 야외에서 드시는분들이 종종 있으셨기에 저는 당연히 공원에서 드시고 버리시나보다 했죠. 그래서 공원에서 드시는건 버리셔도 된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자택에서 드시고 편의점에 버리신다는거에요.
그래서 그건 안된다, 하니까 왜 안돼냐고 버럭 화를 내더라고요. 황당했지만 자택쓰레기는 자택에서 처리하셔야하고, 편의점에서 드시거나 공원에서 드시는것만 버리실수 있다고 설명했는데도 계속 여기에 버리겠다 우기시더라고요.
그래서 자택에 모아두셨다가 쓰레기 버리는날에 지정장소에 내놓으시면 된다 했더니 냄새나니까 매일 버려야한다고 안된대요.
한 20분정도 실랑이 벌이다가 급기야 그 손님이 자기 싫으냐, 교육을 이렇게 받았냐는 소리까지 하길래 더 있다가는 괜히 점장님까지 욕보이겠다 싶어서 그 새벽에 주무시던 점장님한테 전화드려서 손님 바꿔드렸죠.
점장님도 저랑 똑같이 얘기하셨어요. 근데 통화하고나니 태도가 수그러들더라고요.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가시긴 했는데 솔직히 사과 받고싶지도 않을 정도로 마음이 많이 상하고 위협을 느낀터라 다시는 보고싶지않았어요.
근데 무슨 염치인지 계속 오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은근슬쩍 말을 거시는것도 전 오히려 화가 나고요. 전 아직도 그 손님 오시면 손 덜덜 떨어요. 근데 본인은 아무렇지않게 웃으면서 말거는게 제 입장에서는 너무 기가 차네요.
이 외에도 두어분 더 계시긴 하는데 어느정도 이해선상에 있는 분들이고 윗분들처럼 직접 위협을 느낀부분은 없어서 자세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정말 자식같다면 무례하게 대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