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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국 시어머니의 목욕탕 강요

으으 |2021.03.12 19:23
조회 146,647 |추천 659
안녕하세요
코로나 크게 확산 전인 2020년 3월 결혼한
나름 신혼 1년차 28세 여자 입니다.
신랑은 33 이구요!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아 음슴체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로나가 조짐은 있었으나 남편과 결혼 직후 갑자기 크게 확산되서 시댁이 가까우나 자주 갈 일은 없었음
(신혼집에서 시댁 차로 20분 친정 차로 15분 정도 거리 위치)
이 부분에서는 시어머니 불만도 없으셨고
대신 2주에 한번 정도 전화드림 (내가 따로 드리는게 아니라 남편이랑 각자 집에 전화할때 옆에서 짧게 안부 묻고 대화하는 정도)

명절이라고 해봤자 두번이었지만
내가 갈비찜만 해서 친정, 시댁 가져다드리고 용돈 드리고 오는 정도 ( 친정, 시댁 모두 기독교라 제사, 차례 없고 명절날 손님도 없어서 우리 결혼전에도 크게 음식하거나 모이는 일도 없었음)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딱히 고부갈등도 없고 두 집안 분위기 모두 보수적이지 않다는걸 설명하려고...

아무튼 그런 분위기 속에서 주위 친구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는 좀 편한 시월드에 속해있구나. 시어머니가 간섭하지 않는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유가 될때 친정 시댁 모두 선물 보내드리거나 용돈을 조금 더 드리는 수준으로 감사표현을 하고 살았음

그러다가 작년 12월쯤 부터 시어머니 한테 연락이 따로 오기 시작함.
목욕탕도 같이 가고 쇼핑도 가자고

그런데 내가 어렸을때 수두를 심하게 앓아서 흉도 많고
아토피도 심해서 친정 엄마랑도 중학교? 이후로 같이 안감 그리고 간다 해도 이시국에?? 목욕탕을??

시어머니 한테는 흉 이야기는 안하고 아토피가 있어서 목욕탕을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주말에 어머니 시간 괜찮을때 쇼핑 가자고 말씀드림

내가 한번 거절한 이후로 거의 일주일에 두번씩 일할때도 전화와서 그놈의 목욕탕 목욕탕 목욕탕 질리겠음

주위에 아무리 물어봐도 시어머니랑 친해도 목욕탕 같이간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봄

굳이 아파서 안된다는 사람 그리고 이시국에 목욕탕을 고집하는 심리를 모르겠음..

맨날 목욕탕 타령 하셔서 내가 너무 지치고 매일 같은 이유로 거절하는게 질려서 얼마전에 남편한테 잘 말씀드리라고 했는데

어제 또 전화오셔서 역정내심 그런걸 왜 남편한테 말하냐고
다음주에 목욕탕 같이 가는걸로 알고있을테니까
남편한테 말하지 말고 데리러 오라고 하시는데

그냥 남편을 보내야되는건가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음
지금까지 트러블 없이 잘 지내온거 같은데 진짜 멘붕임
아무리 거절을 해도 도루묵...
미치겠음
추천수659
반대수18
베플ㅇㅇ|2021.03.12 19:44
고부갈등 시작이네요. 전화와 강요. 남편에게 말하지 말아라까지. 그럴 수록 남편에게 말하시고, 친정엄마랑도 목욕탕 안 간다고 강하게 말씀하세요. 님 몸에 흉이 있네 없네 해 봐야 가족간에 괜찮다거나 나중에 흠 잡을 일로 돌아오기 십상입니다. 목욕탕뿐만 아니라 쇼핑도 함께 하지 마시고요. 지금 못한다고 포기시키지 않으면 결혼생활 내내 집요하게 요구할 일 눌어납니다,
베플ㅇㅇ|2021.03.12 20:14
싫다고 하는데 ...저건 괴롭힐려고 작정했나 봄
베플|2021.03.12 23:01
길들이기 들어가신겁니다. 처음 마음은 며느리랑 목욕가서 등밀어주고 하는 시덥잖은 로망으로 가자 했는데 님이 거절하리라고는 생각 못한거죠. 거절 당하니까 기분 상하고 기분나쁘니까 이게 그동안 내가 너무 잘해줬나? 내가 만만한가? 하는 생각이 들고 기 꺽어야 겠다. 하는 오기가 발동. 시어머니들 참 어리석어요. 이런 사소한걸로 좋은관계가 무너지는걸 몰라요. 우기고 우겨서 며느리가 억지로 따라간다 면 시어머니는 내가 이겼다. 하고 기쁘겠지만 며느리는 시어머니한테 마음이 멀어진다는걸 왜 모르는걸까요? 전 결혼 20년차 초반에 가자가자가자 하시는거 남편이 이사람 답답하고 더운거 못참아서 친구들 이랑 찜질방도 안가는 사람이니까 강요하지말라고 질러줘서 끝났어요. 지금 가아끔 갈래? 하시지만 싫어요. 하면 희한한애다. 하시지만 더이상 가자. 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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