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 크게 확산 전인 2020년 3월 결혼한
나름 신혼 1년차 28세 여자 입니다.
신랑은 33 이구요!
이야기가 조금 길어질 것 같아 음슴체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코로나가 조짐은 있었으나 남편과 결혼 직후 갑자기 크게 확산되서 시댁이 가까우나 자주 갈 일은 없었음
(신혼집에서 시댁 차로 20분 친정 차로 15분 정도 거리 위치)
이 부분에서는 시어머니 불만도 없으셨고
대신 2주에 한번 정도 전화드림 (내가 따로 드리는게 아니라 남편이랑 각자 집에 전화할때 옆에서 짧게 안부 묻고 대화하는 정도)
명절이라고 해봤자 두번이었지만
내가 갈비찜만 해서 친정, 시댁 가져다드리고 용돈 드리고 오는 정도 ( 친정, 시댁 모두 기독교라 제사, 차례 없고 명절날 손님도 없어서 우리 결혼전에도 크게 음식하거나 모이는 일도 없었음)
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딱히 고부갈등도 없고 두 집안 분위기 모두 보수적이지 않다는걸 설명하려고...
아무튼 그런 분위기 속에서 주위 친구들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는 좀 편한 시월드에 속해있구나. 시어머니가 간섭하지 않는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여유가 될때 친정 시댁 모두 선물 보내드리거나 용돈을 조금 더 드리는 수준으로 감사표현을 하고 살았음
그러다가 작년 12월쯤 부터 시어머니 한테 연락이 따로 오기 시작함.
목욕탕도 같이 가고 쇼핑도 가자고
그런데 내가 어렸을때 수두를 심하게 앓아서 흉도 많고
아토피도 심해서 친정 엄마랑도 중학교? 이후로 같이 안감 그리고 간다 해도 이시국에?? 목욕탕을??
시어머니 한테는 흉 이야기는 안하고 아토피가 있어서 목욕탕을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주말에 어머니 시간 괜찮을때 쇼핑 가자고 말씀드림
내가 한번 거절한 이후로 거의 일주일에 두번씩 일할때도 전화와서 그놈의 목욕탕 목욕탕 목욕탕 질리겠음
주위에 아무리 물어봐도 시어머니랑 친해도 목욕탕 같이간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봄
굳이 아파서 안된다는 사람 그리고 이시국에 목욕탕을 고집하는 심리를 모르겠음..
맨날 목욕탕 타령 하셔서 내가 너무 지치고 매일 같은 이유로 거절하는게 질려서 얼마전에 남편한테 잘 말씀드리라고 했는데
어제 또 전화오셔서 역정내심 그런걸 왜 남편한테 말하냐고
다음주에 목욕탕 같이 가는걸로 알고있을테니까
남편한테 말하지 말고 데리러 오라고 하시는데
그냥 남편을 보내야되는건가 뭘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음
지금까지 트러블 없이 잘 지내온거 같은데 진짜 멘붕임
아무리 거절을 해도 도루묵...
미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