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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인마!

ㅇㅇ |2021.03.14 17:37
조회 475 |추천 0
잘 지내?? 맘 먹고 니 소식 찾으면 알 수는 있지만
그럴 용기는 차마 안난다.
난 그럭저럭 잘 지내.
아직도 넌 생각나지만 미치게 그리운 날은
한달에 한번정도야.
1년을 사귀고, 3년을 못 잊는 내가 바보같지만
그땐 너만이 날 나아가게 해준 빛이였으니까 그러려니해.
그래도 헤어지고 나서 6개월간은 정말 니가 없다는 게
하루하루가 싫었는데 이젠 하루하루가 싫진 않아.
많이 나아진거 같아.
운동도 꾸준히 하다보니 이젠 그냥 일상 중 하나가 됐어.
나 몸 진짜 짱 좋아졌다? ㅋㅋ
근데 그냥 가끔 힘들때 니가 꼭 안아주던게 생각나.
그래서 아직 내가 널 못 잊나봐.
너만큼 내게 위로가 되어준 존재는 없거든.
그냥 그것뿐이야.
이젠 행복한 나날을 이어가고 있을 네게 또 다시 귀찮게 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너랑 있을 때 난 가끔 그런 기도를 했어. 니가 나같은 사람때문에 아프지 말고 부모님들도 좋아하고, 잘생기고, 미래도 좋은 그런 남자를 만나면 좋겠다고.
지금이야 너에 대해 모르지만 아마 신이 내 기도 중 몇 안된 이뤄준 기도 같아. 이젠 널 모르는 내가 이런 말을 하는게 웃기긴하지만 진짜로 그냥 그런 기분이 들어.

그냥 넌 착해서 마지막에 본 내 모습때문에 괜한 걱정을 할까봐, 그리고 그냥 니 생각이 나서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하는거야.
매일 감사한 하루를 보내진 못하지만
그럭저럭 불행하지만은 않은 하루를 보내.
더이상 주저앉아 있진 않아. 적어도 나아가긴 해.
운동은 아마 꾸준히 할 거같고
3개월 지나면 공부도 다시 열심히 해볼 생각이야.

나 너랑 한 연애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항상 고마워.
그니까 적어도 미안한 감정은 안느꼈으면 좋겠어.
오히려 넌 날 탓해야하는데 그러지 않아줘서 고마워.
이제서야 일어서서 미안해.

항상 행복하길 바랄게. 아프면 병원은 제때가.
니가 선사해준 멋진 풍경들은 아마 잊진 못할거 같아.
잘지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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