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회사 일이 바빠서 글을 적어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방금 들어와보니까 댓글과 조회수가 엄청 많길래, 혹시나해서 결시친 게시판 들어가보니까 제 글이 베스트글이 되었네요. 이 글이 하루만에 이렇게 달궈진 것을 보니, 몇몇 분들 말씀대로 요즘 이런 주제의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니긴 하나봐요
우선 적어주신 댓글들 모두 빠짐없이 읽어보았는데, 제가 글을 너무 짧게 적은 탓인지 글에 적혀 있지 않은 내용을 추측해서 쓰신 댓글들이 많더라구요 ㅠ 그래서 추가글을 올려봅니다.
꽤 많은 분들이 결혼하니까 대접받고 싶냐고 가부장제는 그렇게 싫다면서 나이많은 시누이는 하대하고 싶냐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저는 하대하고 싶지도 않고,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반말을 찍찍 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올렸던 이유는 집안 어른들께서 제가 시누이한테 극존칭을 쓰는것을 들으시고(언니 이리 오셔서 식사하세요, 언니 아직 주무세요? 등등) 웃으시며 너가 ㅇㅇ이(시누)한테 그렇게 말하는거야?? 허허 뭐 좀있으면 ㅁㅁ이(남편)가 알아서 알려주겠지 뭐~ 이런 말씀을 하셔서 올렸던거였어요
남편은 그냥 좋은게 좋은거지 너 편한대로 불러~~ 이렇게 말을 하길래... 그래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저랑 비슷한 케이스의 다른분들은 어떤식으로 하고 계신지 궁금하기도 해서 올려본거에요
그리고 시댁 방문 시 인사 문제는 평소에 좀 이해가 안갔던 부분이라 글 쓰는 김에 같이 썼습니다. 제가 시누이보다 손윗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왔는데 마중을 안해!? 라고 생각하며 쓴 글은 절대 아니고, 저희집은 집에 손님이 오시면 그게 누구 손님이던 항상 현관 앞으로 나가거든요..
부모님께 어릴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았고, 그게 당연한줄 알았는데 (며느리도 손님이니.. 물론 사위도 손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댁은 그렇지 않아서 글에 적었습니다. 딱 그때 한번 그랬던거면 글 쓰지도 않았을거에요 항상 제가 먼저 인사를 안하면 언짢해하시더라구오 시누이가..
그래서 제가 실수하고 있는건지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저희집에 남편이랑 같이가면 저희 아빠부터 공부하던 고3 동생까지 전부 현관에 나와서 인사해요. 근데 남편은 자기는 굳이 현관에서 인사 안받아도 된다고.... 그걸 꼭 받아야하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가풍의 차이인 것 같아요
의도치않게 성별갈등? 을 불러일으킨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네요... 더불어 시댁을 그 집구석이라고 표현한것은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니 당한? 것이 많아 감정이 격해졌던 것 같아요. 공개적인 게시판이긴하지만 익명이고 그냥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다소 격양된 표현을 사용한 점 죄송합니다
또한 저와 시댁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ㅎㅎ 어머님께서 잘 챙겨주시고 아버님도 인생에 이런저런 조언도 자주 해주시고, 두분 다 저한테 어떤 강요나 억압을 행하신 적은 없습니다. 다만 사정이 있어 저는 시댁을 좋게 볼 수만은 없는 입장이고...
아, 그리고 시누이와 친한편이 아니라서 ㅎ 많은 분들이 결혼전에는 반말쓰고 잘 지내다가 결혼하고나니까 선긋고 존대하라고 하면 기분이 나쁘지 않겠냐 하셨는데 그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말도 몇마디 안나눠봤고 둘이 만나보적도 없어요
마지막으로 사실 저는 제가 어떻게 생각하던 남편이나 시어른들께서 그냥 너가 언니라고 해라, 존대해라 했었어도 그냥 그러려니 했을거에요 대신 남편에게도 그럼 우리집에 가면 우리집 방식대로 하는거에 전적으로 동의하라고 하고, 후에 저희 집의 어떤 방식이나 문화? 중에 남편이 이해가 안가도 무조건 따르는걸로 하려 했어요
시댁에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시누이랑 따로 만날일도 없는데 일년에 몇번 언니라고 부르고 존댓말 쓰는게 뭐 어렵나요 애초에 나이로 따지면 원래 언니이기도 하구요
근데 댓글에 먼저 결혼하신분들 말씀대로 저는 남편에 의해서 시누이랑 이어진 관계이고, 시누이는 남편보다 아랫사람이고 부부는 동등한 위치라고 생각을 해서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네요. 남편이 아니었음 시누이를 만났을일도 없었을건데 남편보다 아랫사람인 시누이가 저를 하대하면 저와 남편의 관계가 동등한 위치가 맞는가? 이게 조금 마음에 걸렸어요
시누이와 친했다면 당연히 언니동생 하고 지냈을텐데 친해지지 못한게 아쉽기도 하고, 댓글 읽어보니 오히려 다행인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됐어요 ㅎㅎ 신랑한테 그냥 너가 가운데서 교통정리 하라고 서로 존대하는게 좋겠고 호칭은 시누이 의견 한번 물어보라고 말해야겠어요~~~ 저는 아가씨라고 부르려구요
들어갔을 때 인사 문제는 제 생각이 맞는 것 같아요. 방문까지 열어서 인사 바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냥 시누이가 거실로 나오면 그때 인사해야겠어요~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좀 언짢아 할 것 같지만 ㅎㅎ..;
(+++ 배댓에 보니 많은 여성들이 시댁사람을 부를 땐 아가씨 도련님이고 남자가 처갓댁 사람을 부를 땐 처제, 처형이라고 하는것이 부당하다고 느끼는것을 욕하시거나, 입맛에 맞는 가부장제만 이어가려한다는 내용이 많던데... 저는 아가씨라고 불러도 상관없지만 맞는 말이라고는 생각해요 앞으로 차차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집안 분위기를 해쳐가면서까지 ㅇㅇ씨 라고 부르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 제가 가부장제에 대해서 이야기 한적이 있었나요? 그런 내용은 전혀 없고 그냥 맞존대를 해야할지 호칭은 어떻게할지 고민이라거 적었는데..;; 요즘 남녀갈등이 심하다지만 논점을 흐리지는 말아주셨으면 하네요~)
바쁘신와중에 단 소리 쓴소리 아낌없이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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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대 새댁이에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시누이와 호칭을 어떻게해야할지 몰라 여쭙고자 글 올립니다
일단 남편이랑 저는 5살이 차이가 나고, 남편 여동생 (시누이)은 남편보다 세살이 어려요. 그러니까 저보다는 두살이 많은거죠 ㅠㅠ...
사실 지금까지 본적이 몇번 없어서 부를 일이 별로 없었는데, 얼마전 시댁에 밥먹으러 갔을 때 부를 일이 생겨서 부르려니까 어떻게 불러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아가씨라고 불러야하는지...?? 남편의 여동생이면 저보다 손아래인거 맞나요?? 근데 제가 더 어려서 신랑이랑 사귀는동안 존대는 당연히 썼고, 부를땐 그냥 언니라고 불렀거든요
언니는 저한테 반말을 쓰셨구요. 저는 서로 존대를 해야하는게 맞는건가 싶고... 남편은 신경도 안쓰고 ㅎ 무튼 잘 모르겠어서 결시친분들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아, 그리고 보통 시댁에 가시면 시댁분들이 현관앞으로 마중? 을 나오시나요??
얼마전에 시댁에 갔을 때 시누이는 방에 있고, 어머님은 부엌에 계셔서 들어가자마자 어머님께만 인사를 드렸거든요 (현관 바로 앞이 부엌이에요)
근데 어머님이 남편한테 ㅇㅇ이보고 ㅁㅁ(시누이)한테 인사 좀 하라고 하라고 하셨나봐요 남편이 오더니 ㅁㅁ이한테 인사 좀 하고오라고 하는거에요?
집에 손님이 오면 나와보는게 예의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배웠는데...; 나와보지도 않고 방문 닫아놓고 있는데 그럼 제가 뭐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시누이 방문을 열어서 인사를 올려야하나요?;;
제가 예의가 없는건지... 저 집구석에 개념이 없는건지 좀 알려주세요 속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