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의 작은 소도시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이번에 일학년 담임을 맡게 되었는데요............
도시도 작고, 학교도 작아 전 학년이 각 1반씩이고 각 학년이 열명 남짓입니다.
그러다보니 위로 형제자매가 있으면, 어느정도 대충 아이의 상황을 미리 압니다.
이번에 입학 한 저희반의 이 아이는 다른 선생님들도 모를 정도로 아무런 정보가 없고, 아이의 부모님 역시 뵌 적은 아직 없습니다.
이 아이가 비염이 무척이나 심합니다.
하루종일 코를 풀고, 늘 킁킁 거린다 해야 되나? 항상 그러고, 보고 있으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아직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제가 혹시 선입견일까봐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잠시 틈을 타 글을 남깁니다.
우선 아이의 형편은 그렇게 좋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리고......부모님이 깨끗하지는 않은가봐요.
아이에게서 약간의 담배 냄새와, 씻지 않은 냄새, 그리고 마스크를 써도 입냄새가 많이 납니다.
그 와중에 코가 막히니 아이는 킁킁거리며 입으로 숨을 쉬는데, 저는 어른이라 참겠으나 반의 다른 아이들은 다릅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아무리 쟤가 제일 힘들다, 자기도 얼마나 답답할까~~ 얘기해도 싫은 건 싫은거지요.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의 부모님과 상담을 한 번 진행할까 싶은데..
제가 무턱대고 전화를 드리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아이에게서 신체적 학대의 흔적은 전혀 발견 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제가 전화를 드리는 게...월권일까요?
다른 부모님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요즘 같은 세상이라 더 고민 됩니다.
잘 웃고, 성격도 좋아요.
다만......비염이 심하다는 점과 아이에게서 나는 그 냄새들이 너무 신경이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