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걔 생각이 나서 처음으로 여기 들어와봄
그냥 너무 보고 싶음
고작 대화 몇 번 해본 게 전부인 반 친구였는데
문자도 거의 못 해봐서 걔 생각나도 걔를 찾을 곳이 없어
그냥 걔가 내 롤링페이퍼에
자기 이름 밑에 우리 다음에 만나면 꼭 인사하자 하고 적어두고
걔가 제일 좋아하던 캐릭터 스티커 붙여놓은 거
그것만 몇 번씩 봄
잘 가라고 하지도 않고 다음에 만날 수 있을 것처럼 적어둔 게
너무 좋아서 괜히 설렘
사실 우리는 앞으로 볼 일이 없다는 걸 잘 아는데
그래도 그렇게 적어놓은 걔 글씨체가 너무 예뻐서
크게 속상하지는 않아
잘 살고 있니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밝아서 잘 살고 있겠지
나도 잘 살고 있어
나중에 우연히 만나면 꼭 인사하고 싶어
안녕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