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와 엘빈은 네 집 옆집남자임!
추: 리바이는 가끔 너와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치는데, 마주칠 때마다 정장만 입고 있음. 손목에 찬 시계를 보다가 너랑 눈 마주치면 고개 살짝 굽히면서 인사하는데 정장 입은 모습만 봐서 그런지 너한테는 그가 되게 어려운 존재였음. 그러다가 하루는 네가 쓰레기 버리려고 엘베 기다리는데 옆집 문 열리더니 허벌셔츠입은 리바이 등장함. 평소의 잘 다듬어서 살짝 올린 머리와, 각진 올블랙 정장의 차도남 느낌의 리바이는 온데간데 없고 네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머리는 방금 말린 건지 차분하게 살랑거리는 덮은 생머리에, 셔츠는 살짝 달라붙는 허벌셔츠임. 평소의 시원한 향수 냄새는 나지 않았고, 어딘가 달달한 듯한 냄새의 샴푸향기만이 그에게서 났음. 널 보며 고개만 살짝 끄덕이는 걸 보니, 같은 사람이 맞는 것 같긴 함.
반: 도대체 저 사람은 직업이 뭐지.. 할 정도로 마주치면 항상 살짝 운동복 느낌나는 옷만 입고 있음. 항상 조금씩 드리워져 있는 다크서클, 빛나는 노란색의 덮은 생머리, 간편해 보이는 일상복을 입은 그와 마주치면, 엘빈은 네게 먼저 "안녕하십니까." 하면서 인사해 주었음. 엘빈과 자주 마주치는 건 아니었지만 마주칠 때마다 엘빈이 슬리퍼를 끌고 쓰레기를 버리러 가고 있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은 더 커져만 갔음. 어느 날은 네가 늦잠자서 서둘러 회사갈 준비하고 문 딱 열었는데 엘베 앞에 멀끔한 정장 차림의 남자가 서 있었음. 누구지? 하면서 봤는데 엘빈이었음. 살짝 푸른빛이 도는 각진 정장을 입고, 노란색의 머리는 잘 다듬어서 거의 깠으며, 신발도 슬리퍼가 아닌 정장용 구두를 신고 있었음. 게다가, 서류 봉투를 들고 있는 손의 핏줄까지. 엘베에서 내려서 네게 인사를 하고 외제차 시동을 거는 엘빈의 새로운 모습이었음.
+) 추반의 적절한 분배를 위해 발림포인트도 다르게 넣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