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틔타 자주해서 그런가 짹 문체랑 좀 섞였음.. 이해바람
조사병단에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깡 하나로 입단한 나.. 나름 평범한 애들 사이에서는 두각을 보였지만 입단하니까 다들 괴물 그 자체여서 혼자만 엄청 뒤처질 듯 검술이나 대인 격투나 뭘 하든 ㅆㅎㅌㅊ라서 훈련 감독하는 리바이한테 자주 불려가서 혼날 것 같음
그런 내 직속 상관이엇던 리바이.. 꼬맹이 혼내는게 별로 달갑진 않지만 어찌됐든 버릇은 고쳐놔야 하니까 혼낼 땐 누구보다도 엄격해지겠지. 어떻게 하면 검을 그따구로 쓰는 거냐. 이론 수업 제대로 듣긴 한거냐. 병사라는 놈이 입체기동도 제대로 못 타는게 제정신인거냐.. 등등 일부러 말 엄청 심하게 하는데 나 최대한 자존심 상한 거 티 안낼려고 꾹 울음 참을 듯.. 다른 애들한텐 나름 잘 대해주실 때도 많은데 나한테는 늘 혼만 내시니까 괜히 억울하고 그럼.. 날 싫어하시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그냥 참고 넘어가기로 함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그렇게 매일같이 타박받는 일에 익숙해질 무렵.. 사건이 터짐. 병단 내 최하위권 셋을 방출한다는 소식이었음. 그 말 듣고 심장 쿵 내려앉아서 혼자 새벽마다 연습하고 그러는데 자세가 잘못된건지 신체구조가 어떻게 된건지 잘 안됨.. 몸은 몸대로 따로 놀고 암만 발버둥 쳐도 안되니까 혼자 훈련장 땅바닥에 쪼그려 앉아서 눈물 훔침 친구들에 비해 자꾸 한심해 보이기만 하는 내가 너무나도 싫고 날 따라주지 않는 이 몸뚱아리도 너무너무 미웠음.
그때 어디선가 발자국 소리가 들려옴. 누군가해서 봤더니 리바이 병장님이었음. 당황해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엉거주춤 경례하는데 리바이 잠깐 한숨 쉬더니 무릎 꿇고 앉아서 자기 손수건 꺼내서 그걸로 내 눈물 닦아줌.. 나 울다가도 ..?하는 눈빛으로 리바이 쳐다보는데 리바이 눈 내리깔고 저번에 심하게 혼내서 미안했다. 이러고 조용히 사과할 것 같음 나 듣고 순간 응축 되어있던 감정이 확 폭발하면서 막 히끅대다가 결국 리바이 어깨 꽉 끌어안고 펑펑 울겠지.. 리바이 처음에 놀라서 가만히 있다가 이내 내 등 살살 토닥여줌..
병단 내에서 매일 위축되어 있다가 이렇게 위로 받은 적은 처음이라 감정이 점점 고조됨.. 군대인 것도 잊고 미움 섞인 목소리로 리바이한테 어떻게, 어떻게, 병장님이 저한테, 하는데 우느라 숨도 제대로 못 골라서 엄청 헐떡댐 당황한 병장님.. 미안해서 하나하나 다 대답해줄 듯 그래.. 그래.. 내가 다 미안하다.
리바이 자기한테 혼난 이후로 시무룩해하면서 다니는 나 보고 마음 불편했는데 이렇게 몸까지 덜덜 떨면서 우는 나 보고 죄책감 맥스됨.. 늘 밝아보였던 내가 이렇게 울 수도 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겠지. 눈물에 엉겨붙은 머리카락 하나하나 귀 뒤로 넘겨줌..
...... 그렇게 계속 울다가 좀 진정하고 다시 리바이 보는데.. 내가 먼저 민망해서 시선 돌림 ..지금 무슨 짓을 한 거지? 뒤늦게 현실이 눈 앞에 다가오기 시작함. 부하로서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다 보여버린 거임. 만감이 교차하던 순간.. 리바이 아무 말 없이 내 손 잡아서 일으켜 세워주고 자기 집무실 데려가서 홍차 타줌.. 그러고 잠깐 아무 말 없다가 좀 진정됐냐 물어보는데 나 쉰 목소리로 네에...함 찔리는 부분이 많아서 손가락만 삐죽일 것 같음
리바이 그런 내 대답 듣고는 나한테 천천히 다가옴 이제 벌 받는 건가 싶어 눈 질끈 감는데 리바이 눈 감는 나 보고 흠칫하더니 곧 머리 쓰다듬음.. 그러고 딱 말하겠지 앞으로 밤마다 자기 방으로 찾아오라고. 모르는 거 있으면 다 알려줄테니.. 나 그거에 또 감동 받아서 여태 미워하던 것도 잊고 리바이한테 반함 그래서 그 날 이후로 매일같이 리바이 방으로 찾아가서 궁금한 거 물어보는데..........어쩌다 보니 눈 맞아서 밤마다 훈련을 빙자한 뜨거운 연애를 즐기겟찌 ㅎ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끝 흐지부지 미안하다 얘들아... 중간에 귀찮아뎌서.. 다음엔 제대로된 드림 들고 올게 ㅅ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