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상. 꾸러기이고. 축구를 좋아했던 고딩시절 지훈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착한 성품으로 학교생활을 했던 이지훈은 졸업하고 한참이 흘러 어느날 TV에 배우로 등장했다. 이후 유명배우들과 같이 드라마에 나오는걸 보고 신기했었다. 우리와는 다른 연예계 사람이라 그냥 먼 존재였는데. 어느날 출근해보니 책상에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쌍화탕 한상자가 놓여 있었다. 순간 참 먹먹함. 안찾아와도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었고 알아봐주길 바라며 자랑하러 왔으면 퇴근하는 시간이 아니라 한참 사람아 많은 낮에 왔을 거였다. 그런데 그 친구는 순수한 마음으로 와준 거고 퇴근해 보지못한 선생님에게 쌍화탕 한상자 달랑놓고 간게 아니라 직접 감사의 편지를써놓고 간 거였다. 난 그 친구에게 뭘 해준게 있었나 . . 매번 장난친다고 야단만 쳤는데 그 긍정적인 성격의 친구는 아직 미숙헀던 30대의 선생님 잔소리도 자신의 성장 영양분으로 삼았나보다. 그리고 내게 이런 감동과 부끄러움을 남겼다. 이제 어엿한 성인으로 배우로 성장한 이지훈. 지훈아 미숙했던 젊은 선생님 밑에서도 잘 성장해줘서 고맙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어디서도 이지훈은 학교다닐때 엄청 꾸러기였고 예쁜 아이였어.라고 떳떳이 말할수 있게 해줘 고맙다. 항상 선한 영향력으로 주위를 밝히는 사람으로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