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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만날수 있을까요...

케빈팔뚝 |2008.12.01 04:24
조회 353 |추천 0

 

이별한지 2주가 지났습니다

저와 꼬마는 10살차이가 납니다..물론 미성년자는 아니구요.

새로운 직장에서 만났구요..항상 돈에만 집착하던 저에게 안식처와 같은  꼬마였습니다.

첨엔 저도 꼬마로만 생각했는데 만나면서 나이보단 정신적으로나 뭐 제게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여자를 사귀어본적이 2번정도였나 꼬마를 만나면서 어떻게 데이트를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항상밝은 모습이었고 야근이나 철야를 할때면 옷가지와 간식등을 챙겨주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지나서 100일지났고 200일은 앞둔 일주일전 혼자이고 싶다는 문자를 받게되었습니다.

만나면서 헤어질뻔한적도 있었지만 저는 결혼까지 생각했었구요..

물론 도둑눔이라고 말씀하셔도 달게듣겠습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던 꼬마를 혼자두게 한시간이 많았고, 항상 회사일로 짜증난다는 말을 저는 하는둥 꼬마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였던것같습니다.

 

그동안 그런일이 꼬마도 지치게 했고, 힘들게 했나봅니다..

꼬마가 원하는게 뭔지 지금에서나 알겠지만 너무 늦어버린것같습니다.

지금은 그 직장을 그만두었고 개인적인일로 꼬마가 있는 사무실에 종종가고 있습니다.

제가 자리를잡으면 다시생각해본다고 했지만....

 

이별을 통보받고나서 집앞에서 새벽까지 기다리도 했습니다. 얼굴이라도 한번 보려고 미친듯이 뛰기도했구요..

일주일정도 밥도 잘먹지못했고, 잠도 잘수가 없었습니다. 가슴에 뭐낙 박힌듯 숨조차 쉴수가 없었습니다. 눈물샘도 망가져 버렸는지 자꾸 눈물만 흘러내렸구요...

같이있는 동생들이 볼까봐 혼자 차안에서 울다 들어가곤 했습니다.

 

일주일만 지나면 200일이었는데..이직하면 시간적여유도 많고 함께 뭐든 하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전 지금상황에서 뭐든 해야만했구요..

꼬마생일땐 끓여주겠다고한 미역국은 해주지 못했습니다.. 대신 도시락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꼬마생일때는 선물만 준것이 계속 맘이 아팠구요..맛은없지만 생일상을 직접차려주고 싶었습니다.

내년 생일때는 꼭 해주려고 했는데...

 

그렇게 시장에가서 장을보고 마트를 가고 가슴엔 뭐가 박혔는지 숨을 쉴 수 없었지만  전 도시락을 준비했구요..

처음으로 여러가지 음식준비를 해보았습니다.

메추리알을 삶고, 밥을짓고, 계란지단을 만들고, 꼬마가 도시락을 받아봤을때 다시 만날수 있을까하는 희망을 가지고 말입니다.

 

사람이 잠을 못자고 살수있는 시간이 몇일일까요..

거진 일년동안을 일에만 미쳐서 주말에도 사무실생활을 해서 일까요..잠이 쏟아집니다.

밥에 색을 입히기위해서 준비한 재료로는 원하는 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점심전에 꼬마가 받게 해야하는데..메추리알은 왜 이렇게 껍질일 벗겨지질 않는지..

본가가 아닌 원룸에는 냄비하나 없었습니다..환경은 왜이렇게 열약했던지..

 

그렇게 계란도 몇개를 버리고서야 지단을 완성했구요..차츰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첨에 생각한것과 모양이 같지 않아 화가났지만 시간이 없었습니다.

제가 가져다 주면 받지 않을 것 같아서 갈수도 없었고, 그날따라 날씨가 흐려서 차가 많이 밀렸습니다.

할 수 없이 지하철 퀵을 불렀고 늦게 와서 점심시간이 지난다음에나 도착할 수있다고...

그렇게 꼬마에게 도시락이 전해졌구요..

 

도시락을 퀵에보내고 일주일간이 긴장이 풀렸나 봅니다..체력은 왜이렇게 저질 체력이 되었는지

하늘이 노랗고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주저앉은것이..넘어진거나 다른없지만

예전에 다친 팔이 제가 연식이있다보니 힘겨웠나봅니다..이직전 해야할 일들이 남아있는데.

깁스를 하게됬구요..서러워서 눈물만 나오더군요..

이글을 쓰는 지금에도 눈물샘을 또 고장인듯 합니다..

 

일이 남아서 회사를 가야하는데 깁스를 한 제자신을 보니 정말 바보같았습니다.

제가 지금도 눈물을 흘리는건 꼬마를 혼자두게한 것이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나봅니다.

총맞은것처럼 노래가사가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항상 옆에서 많은것을 챙겨주었고, 웃음을 주었던 꼬마가 얼굴을 볼 수 없다는것이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지금에서나 알게된 제자신이 정말 싫습니다.

 

다음주면 이직이 정해질것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생각했었는데 꼬마를 다시만날 수 있다면 전 평생 꼬마만을 바라보면 살려고합니다. 항상 함께할거구요..잠을 줄여서라도 꼬마를 혼자 외롭게 두지 않을겁니다.

 

지금까지 누굴만나고 헤어진디 이렇게까지 가슴이아팠던 적이 없었습니다...

눈물없는 인간이었구요..

쓰디쓴 양주에 훌훌 털어버리고 생활하던 저였습니다...

이렇게 눈물이 많은줄도 몰랐습니다...

 

꼬마 마음에서 제가 영영 사라져버릴까봐 두렵습니다..

벌써 사라졌을지두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번넘게 보고 싶었고 얼굴이라도 한번 보지 않으면  미칠것만 같아서 달려가고 싶지만

꼬마와 약속을 하였습니다...

자리를 잡고 다시 연락을 하기루요..

 

다시 만나게 된다면 예전의 아픔들을 다 치유해주고 싶습니다.

안좋은 기억들은 다 지우고 잘해줄겁니다.......

 

너무 두서없이 글을 올렸습니다...

꼬마와의 약속을 위해서라도 이제 자야겠네요.....

 

꼬마야..오빠를 다시 만나준다면 두번다시 혼자두고 외롭게 하지 않을게

평생을 너만 이뻐하면서 살거야...

아직 내가 못해준게 너무많아서 널 지금은 보낼 수가 없어..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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