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다.
본사로 인사발령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정말 오랜만에 회식을했다.
코로나라는 무서운 변명으로 꽤 오랫만이었다.
그래서인지 술을 못하는 나에겐 오랫만의 회식이 반가웠다.
평소업무시 불편함을 느끼지못하는 팀원들과의 회식이었기에 즐거운마음으로 기대에차서 가게를 입장했다.
마냥 즐거울줄알았다.
행복하고 기쁜얘기들만 오갈줄알았다.
오산이었다.
큰오산이었다.
능력없는 상사의 이야기.
무능한 신입사원의 이야기.
정년의 가까워진 선배의 인사발령 이야기.
한자리 차지하고 일을많이해야 인정받을수 있다는
선배의 조언.
말문이막혔다.
그자리에서 나는 그 수많은얘기들의 무게에 짓눌렸다
무슨말을해야될지 모르겠어 한참 선배들의 웃음의 맞춰웃고 슬픈표정을 짓고 저녁9시가되서 회식이 끝난 후
간신히 숨을 고르고.. 가족이 데리러온다는 핑계로
혼자만의시간을 가진다.
너무무섭다.
사회성이 부족한 탓일까
내가 무능력한 상사가되진않을까.
회식이 끝난 후 난 초라하게 글쓰는것만이 위로아닌 위로가된다.
내가 회사를오래다닐수있을까
사업을해볼까
여중 여고 고졸취업... 공부만하다 취업해 회사가
시킨대로의 일밖에 안해본 나는..
아무것도 할자신이없다...
겁쟁이가된거같다..
걱정이 걱정을 덮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내자신이
초라하다.
하지만 난 내일 다시 출근할것이다.
그것이 숙명이고 할수있는건 출근밖에 없다..
누군가에게 위로받고싶다.
지금누군가가 전화로 고생했다 한마디 해주면
펑펑 울거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너무 어리지도 많지도않은 나이 하소연만하며
살아갈수없는 세상이란걸 알기에 울적하기만할수없다는걸안다..
그래서 더 슬픈 날인거같다
긴 하소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