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한·일전 3-0 완승에 한껏 들뜬 모습이다. 일본 매체들은 한국과 맞대결이 끝나기 무섭게 각종 기사를 쏟아내며 승리를 자축하고, 또 파울을 범한 한국 선수를 비난하며 여운을 즐기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 저녁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16분 야마네 미키, 전반 27분 카마다 다이치, 후반 37분 엔도 와타루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역대 한·일전 최다 점수 차 패배와 동률이다.
일본은 3-0 대승에 축제 분위기다. <사커다이제스트> 인터넷 판은 “역사적인 승리! 무실점 최고, 10년 만에 한일전 평가전에서 완승! 국내파 A매치 데뷔에 팬들은 환호”라는 헤드라인으로 한·일전 승리 소식을 전했다.
해당 매체는 SNS에 실시간으로 업로드 된 팬들의 반응을 인용하기도 했다. 일본 축구팬들은 “체력도 뒤지지 않는 일본이 됐다”, “무실점 승리, 최고다”, “곤다는 8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리고 있다! 일본 대표팀 기록을 깼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풋볼존>의 웹사이트 역시 일본이 ‘라이벌’ 한국을 꺾고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는 소식을 전했다. 10년 전의 기억을 재현했다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압도했다”라고 이번 한·일전을 평가했다.
<게키사카>는 후반 24분 일본 미드필더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이동준의 경합 과정에서 발생한 이동준의 파울성 행위에 초점을 맞췄다. 이동준의 왼 팔꿈치에 부딪친 토미야스는 입에서 출혈이 발생했고, 해당 매체는 “한국 선수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입에서 피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심은 이 플레이에 카드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TV 화면에 이 장면이 정확하게 포착이 됐다”라고 비난했다.
역대급 참사에 침울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역사적인 대승을 기념하며 그 기쁨을 한껏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