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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울컥하게 하는 드라마

ㅇㅇ |2021.03.31 11:27
조회 7,274 |추천 40


는 <나빌레라>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 드라마







1. 요양원에 있는 친구를 찾아간 덕출

친구가 덕출에게 해 주는 조언

 


교석 : 전진호. 이름만 붙여놓고 만들지 못했던 내 배 말이다. 평생 선박을 팔았는데 어쩌다 내 배 한 척을 못 만들고 이렇게 늙어버렸을까. 전진호를 몰고 아주 큰 바다로 나가고 싶었어. 파도를 헤치고 바닷바람에 절여질 때쯤 고래를 만났을지도 모르지, 그러고는 그 고래를 따라 저 바다 끝까지 전진, 또 전진. 요즘 자꾸 생각이 나. 너는? 가슴에 품은게 있냐 이 말이야. 지금이다 덕출아. 넌 아직 안 늦었어. 다리에 힘 있고 정신 말짱할 때 하고 싶은거 있으면 해.


















2. 친구를 만나서 담소를 나누는 덕출

 


하루가 너무 길어.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

퇴직한지 한두해가 지난 것도 아닌데...갑자기 그래..

















3. 발레 공연을 보고 온 소감을 아내에게 말 하는 덕출

 

 


덕출 : 자이 안 와. 오늘 내가 공연을 봤거든. 젊은 친구들이 어찌나 잘하는지. 근데 무대에도 객석에도 나 같은 늙은 이들은 없더라. 당연한 거지. 뭘 기대했는지 몰라. 그 친구들이 참 부러웠어. 이젠 기를 쓰고 반대하는 아비도 없는데. 감히 하겠다고 나서지도 못했어, 난.


해남 : 다 그러고 살아.


덕출 : 그러고 살다보니 칠순이 됐다. 늦은 거 알아. 포기해야지, 이제...



















4. 요양원에 있는 친구가 자살하기 전 덕출에게 남긴 편지

 

 


교석 : 덕출아, 50년이 다 된 우리 사이도 이젠 끝이구나. 처자식도 안찾아오는 나를 찾아와줘서 그간 고마웠다. 요즘 자꾸만 바닷소리가 들린다. 드넓은 바다에 고래가 헤엄치고, 내가 그 넓은 바다를 가로지른다. 전진호 위에서. 그렇게 앞으로 나아갈 것만 같은데 아쉽게도 자꾸 깬다. 잠이 든건지 약 기운에 취한건지 알도리가 없다. 덕출아. 통증이 점점 고약해진다. 마지막 순간만큼은 행복해지고 싶다.


덕출 : 큰 바다로 잘 나갔냐? 고래도 봤고?















아무 대사가 없지만 마음을 울린 장면

 

 

 

발레 연습 도중 잠시 물을 마시러 갔다가

채록의 턴을 보게되는 덕출


채록을 한 번 봤다가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는데

진짜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으로만 연기하시는데..

울컥했음 ㅠㅠㅠㅠ











 

 

"근데 발레가 왜 하고 싶으세요?" 기승주(채록의 스승)가 물었다.


"저는요. 한 번도 하고 싶은 걸 해본적이 없습니다.

먹고 사느라, 처자식 건사하느라, 언감생심 꿈도 못 꾸었습니다.

그렇게 사는 게 당연했고요.

이제야 겨우 하고 싶은걸 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저도 잘 알아요.

제가 늙고 힘없는 노인이라는 걸.

그래도 하고 싶어요.

져도 좋으니까 시작이래도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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