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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첫 분양

글쓴이 |2021.04.04 11:51
조회 12,711 |추천 31

++ 아침에 보니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네요!!

주말에 출근을 할 일이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살고 계시는 동료분들께 많이 물어봤어요. 직원분들도 유기견을 데리고 오는 것이 어떻냐고 많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동료 한 분이 강아지 한 마리을 데려온다고 해서 내 인생이 크게 바뀌진 않지만, 그 아이 인생을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동료분 말이 가슴깊이 기억에 남아요.. 그래서 펫샵은 완전히 배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예 고려조차도 하지 않으려구요.

댓글들 보니 제 딜레마가 어떤지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예상한 만큼 많이 혼내주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당연히 감안 할 부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저희 엄마는 제가 하고 싶다는건 왠만해선 다 지원해주신 분이나, 평생을 반려견을 분양받는데는 완강히 반대하셨는데 그 이유가 책임감의 문제때문이었습니다.. 노견이 되었을 때 혹은 젊은 강아지더라도 갑자기 아파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무지개 다리를 건널 때까지 책임질 수 있느냐. 단순히 똥오줌 치우는 건 문제도 안될 만큼 당연해질 텐데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작은 것 부터 큰 것까지, 생명이기에 책임감의 무게에 대한 고민을 해보라며 여태 반대해오셨습니다.. 초보이기에 자신있습니다! 하는 그 자신이 턱없이 부족 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오래 고민하고 결정 한 만큼 정말 잘 보살펴주고 싶습니다.

참! 아파트 걱정이 많으신데, 저희 아파트는 정원이 테마로 된 아파트라 주차장이 지상에 일절 노출되어있지 않고, 녹지가 많아서 오히려 반려동물들이 산책하기에 최적화되어있어요! 시간을 불문하고 집 앞만 나서면 산책하는 반려견들이 정말 정말 많구요. 최근들어 더 많아지면서 산책시 배변정리와 목줄 당부드린다는 방송도 종종 나오고 있네요!

또 옆집도 강아지를 키우고 계신데, 아이가 짖어서 시끄럽지 않냐는 옆집 이웃주민 물음에도 저희는 키우는 줄도 몰랐단 말씀을 드렸네요. 정말 안들렸거든요 ㅋㅋㅋㅋㅋ (분양 후 첫 입주를 같이해서 3년 정도 알고 지낸 이웃이에요!) 산책할 땐 그렇게 많이 보이는 반려견들이 집에서는 짖는 소리 한 번을 못 들었어요!

물론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지 못 하니 산책은 하루에 세 번 못 해도 두 번은 평생 책임지고 안아갈 숙제로 삼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아이를 어디서 분양받아올지 어느정도 정해져서, 다시 추가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유기견분양이 어렵다는 것은 핑계다. 라고 말씀해주신 분들.. 솔직히 저는 겁이 납니다. 제가 분양받아 온 반려견은 어찌됐든 저희 가족과 평생을 함께 하는 것이지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마음이 끌리고 교감이 되는 아이를 데리고 오는 것이 중요한데, 안그래도 반대하시던 어머님을 데리고 동네 유기견보호소로 가기엔..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과 속상한 마음밖엔 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부터도 그런 속상한 마음이 드니까요.. 하지만 앞서 말씀 드렸듯 펫샵은 절대 배제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파양된 강아지 중 한 마리를 데리고 오려고 합니다. 작은 원룸에서 혼자 키우다가 아이가 불안해하고 외로워해서 보낸 아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집에 사람이 없는 시간이 없으니 아이가 불안해하는 부분은 저희가 많이 노력해서 함께 잘 살아보려고 합니다.

끝으로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다 감사합니다. 어디에 이렇게 조언을 구하면 좋을까 고민 많이 하고 올렸는데 쓴소리들로 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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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대로 강아지 분양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지금 반려견을 가족으로 들이는 과정에서 너무 충동적인 것은 아닌지. 책임감 없이 결정해서 데려 온 반려 동물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건 아닌지 우려가 되어서 반려동물과 함께 가족으로 살아가는 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28평 아파트에서 엄마와 고등학생 여동생, 저까지 셋이 살고 있구요, 반려견과 함께 지내온 경험은 아예 없습니다. 하지만 친가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어서 엄마와 동생 저 모두 강아지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좋아해서 단순히 줗다는 마음으로 반려견 입양을 졸랐지만, 일년 전부터는 제가 진지하게 반려견 입양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말씀드려왔고 평생 가족으로 책임지고 살아갈 자신이 있을 때 가족들에게도 마지막으로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반려견을 입양하고자 하는 이유는 우선, 작년 부모님 사이가 많이 멀어지면서 이혼하지 않은 채 아빠는 따로 나가서 살고 계시게 됐고 저나 동생이 저녁 늦게 밖에 나가있을 때 엄마가 굉장히 적적해 하십니다.. 갱년기가 슬슬 오고 계신가 할 만큼 우울해하실 때가 종종 있고, 제가 봐온 엄마는 반려견을 막내자식처럼 예뻐하실 분이기에 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저와 제 동생은 가족은 물론 서로 각각의 남자친구에게도 애정표현이 살갑지 않고 좀 무뚝뚝한 편이라, 집에서도 애정표현이 적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할머니댁에만 가면 저희 셋이 강아지 주변으로 그렇게 살가워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한 없이 예뻐해주고 아껴주다보면 가족 관계성도 좀 유연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선가 내 반려견을 위해 당장 쓸 수 있는 백만원이 없으면 키우지마라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돈을 적지만 벌고 있고, 반려견을 키운다면 드는 비용에 대한 걱정도 없진 않지만 책임 질 자신 있습니다. 예뻐서 키우는 게 아니라 정말 막내동생으로 가족으로 함께 살아갈거라고 생각하니 당장 모은 돈을 다 쓴다 해도 아깝지 않아요. 정기적으로 드는 예방접종, 건강검진 비용과 생활용품 비타민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찾아보았습니다. 반려견 입양을 알아보다보니 티비 홈쇼핑에서도 배변패드같은 용품들, 반려견이 주제로 돼는 프로그램들만 눈에 띄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입양을 어디서 할 것인가. 이게 맘에 걸립니다. 유기견 입양을 위주로 찾다보니 검색 창에 반려견 분양 브랜드와 홈페이지들까지 눈에 띄더라구요. 심지어 유료분양은 병원비지원, 애견호텔지원 등등 혹하기 쉬운 제도들이 많던데 안 보려고 해도 눈이 가는게 사람인가봅니다.. 안타까운 아이들을 우선으로 보자는 제 생각에 자꾸 딜레마가 생깁니다. 유기견을 데려와서 아프면 어떡하지,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경계하면 어떡하지. 등등.. 혹시 함께 하고 계신 반려동물은 어디서 입양해오셨을까요..? 이런 부분의 조언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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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새겨듣게 될 조언들이 정말 많은 반면 비난과 비판을 구분 못 하시고 상처되는 말만 하는 분이 정말 적지만 있으시네요. 대댓으로 조언 감사하다는 말씀 다 달아드리고 싶지만, 사람인지라 정말 상처되는 말들도 간간히 있어서 아래로는 더 달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어지는 판 (총 1개)

  1. 1회 강아지 첫 분양
1 / 1
추천수31
반대수4
베플ㅡㅡ|2021.04.05 10:52
샵분양에 눈길이 가신다니 충동적인 거 맞네요. 제발 강아지 공장 이런거 검색좀 해보시고.. 그 아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알아보세요. 가정분양도 다 업자입니다.
베플어쩐지|2021.04.05 11:22
임시보호 먼저 해보세요 추천합니다
베플ㅇㅇ|2021.04.04 22:27
전 포인핸드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집에서 잘. 놀아주고 처음부터 가족 성향에 맞추려면 포인핸드보면 새끼 강아지들이 괜찮아요 진도애들이 놀때와 쉴때를 정확히 구분하는편이고 보호자입장에서 생각보다 키우기 쉬운 견종입니다 단 어릴때 부터 사회화를 많이 시켜주셔야하고 대형견이고 털은 많이 엄청 많이 빠집니다 그리고 진도 성향상 실외배변하구요 집에서 냄새는 안나는 대신 하루에 세번이상 날씨와 상관없이 나가야합니다 참고로 전 허리디스크를 산책과함께 고쳤어요 ㅎㅎ 그리고 좀 점잖고 차분한 아이를 원하신다면 4살이상 된 성견 추천드려요 저희 강아지도 그렇고 대부분 만 3년지나면 아이들이 마냥 날뛰고 그런건 없다하더라구요 그리고 호불호가 있긴하는데 전 펫보험 가입했어요 나중에 병원비가 목돈이 든다하더라도 아무래도 좀 덜하겠죠 보험료는 차이가 있는데 저희 강아지는 진도믹스에 중성화한 남자아이라 3만원초에서 납부해요 혹시 있을수있는 물림사고 배상책임도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잘 알아보시고 이쁘게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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