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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아빠한테 심했냐는 글쓰니입니다

ㅇㅇ |2021.04.04 21:33
조회 114,976 |추천 376

여러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가 된 글도 있고 반성을 하게 만든 댓글도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은 관심에, 자세히 쓴 대화체들은 다 지우겠습니다
과거의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누가 맞다 틀리다 할 문제는 아니지만 옳고 그름은 바로 잡아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풀고싶은 말이 정말 많지만 이만 이걸로 끝내겠습니다

그리고 댓글에 미성년자 얘기가 있는데, 부모님은 제가 미성년자일때도 똑같으셨습니다
지금과 강도만 다를뿐
그땐 제가 순순히 잘 따라서 그랬나봐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생각도 정리되고 감정도 잘 추스리게 되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음.. 그냥 좀 그랬습니다
텍스트로 보면 별거 아니네? 할 수 있겠지만 그 분위기가 더 힘들더라구요
말로 표현이 안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저도 압니다
아빠가 열심히 일하셔서 번 돈으로 제가 커왔고 생활해왔고 살아온 점을요
당연히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저도 사람이니까요
어버이날에 제 손으로 여러 요리를 해서 우리 가족 거하게 한 상 차린 적도 있습니다
감사하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충분히 제가 챙겨드려도 되지만 뭔가가 그걸 자꾸 가로막습니다
매일같이 밤마다, 요리를 배워라 그래야 나중에 아빠 맛있는거 해줄것 아니냐
나중에 아빠 이런것만 만들어 줄거냐
아빠는 다른거 좋아하는데 그것 좀 배워봐라
하는 말씀에 이골이 난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아무말씀 없었으면 아빠한테 맛있는거 해줘야지! 하겠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자꾸 멈칫하게 됩니다
어렸을적 아빠 밥을 챙겨드렸었는데 그때 아빠는 당연하단 듯이, 그래 딸이 이렇게 아빠를 챙겨야지 잘했어 라며 물 한잔 떠오고 수저도 가져오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몇번 그러고나니 그게 당연해졌습니다
엄마는 제게 오빠 밥까지 챙기라고 하셨어요 제가 그렇게 할 줄 알았나봐요
머리가 빨개지는 기분이 들어 거부했습니다
내가 왜그래야 하냐고
화를 내니 그 다음부터 대놓고 안시키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 거부표시로 일부러 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당연해질까봐.

엊그제도 그런 마음으로 안한게 더 큽니다
그냥.. 좀 마음이 그렇습니다
뒤숭숭하고.. 내게 자식이 생기면 나도 저렇게 할까 생각하기도 수십번..

부모님을 이해하려고 해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일 때문에 공부도 잘 안들어오네요..
머릿속만 복잡해집니다

추천수376
반대수46
베플ㅇㅇ|2021.04.05 01:47
자식으로써 부모님 밥 차려드리는거는 당연하다고 생각함. 근데 엄마 없으니까 딸이 아빠 밥 차려야지, 딸이니까 아빠 밥 차려드려야지 이러는게 너무 싫음.... 그렇게 따지면 아빠는 밥 차려줘야하고, 엄마는 밥 안 차려줘도됨? 엄마가 자식들 밥 차려주는거처럼 아빠가 자식 밥 차려주면 안됨? 그리고 남매나 아들만 있는 집들 보면 아들한테는 아빠 밥 차리라는 말 안함ㅋㅋㅋㅋㅋ 아들한테는 저런 소리 안 한 집 중 하나가 우리 친가임ㅋㅋㅋ 우리삼촌이 60 다 되어가는데 이혼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랑 살았음. 할머니 아프셔서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하셨는데 그동안 삼촌은80넘은 할아버지 끼니도 안챙겨줬음ㅋㅋㅋㅋ 할아버지 혼자 방에서 컵라면 드셨던듯... 할아버지댁 가서 밥솥 열어보니까 밥솥에서 썩은내 남ㅋㅋㅋㅋㅋ 할아버지는 밥 썩었는지도 모르고 드셨던거 같음 아들들 안 시키고 귀하게 키우면 나이들어서 우리 할아버지처럼 됨
찬반남자ㅇㅇ|2021.04.04 23:11 전체보기
이런게 진짜 성차별이지 나도 남자지만 왜 오빠한텐 밥하란 얘길 안하는거지?? 꼴페미들은 이런거엔 관심없고 뭔 화장실 안내판 그림 이딴거나 바꾸자로 ㅈㄹ하니 욕을 먹지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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