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안산에 살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다들 이렇게 글을 시작하더라구요^^;
솔직히 여기에 이런 글을 올리시는 분들은 다 언니, 오빠들이시던데
전 너무 어린나이에 그것도 사랑에 관한, 남자친구에 관한 글을 올리려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쑥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학생이라고만 말하겠습니다 죄송해요...
인사와 소개는 여기까지만~ 이제부터 제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제 남자친구와 저는 동갑입니다 오늘은 179일째구요
제 남자친구는 다른 남자들과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한번 들어보실래요?
★첫번째★
초기에 얼마나 온갖 욕들을 하던지...
시x 시x년 병x 지x 정말... 이런 욕들은 기본으로 했었어요
근데 저는 작년부터 오랫동안 이 아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쉽게 헤어지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마음고생 하면서 꾹꾹 참았어요 한 50일? 정도까지요ㅋ...
50일 정도 되니깐 손으로 직접 편지를 써주더군요
읽어보니 자기도 욕한게 미안했긴 했나봐요
기억에 남는 내용이 "내가 여태까지 욕해서 미안. 내가 너 같았어도 짜증나고 화났을텐데 넌 용케 잘 참아내더구나" ... 이런 내용?
이 편지를 받고 난 후부터는 욕하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욕을 하지 않더군요...ㅋ
★★두번째★★
제 남자친구는 첫줄에서 말했듯이 저랑 동갑이구요
저랑 같은 학교 다니지만 반은 달라요ㅠㅠ 그래서 학교에선 쉬는시간, 점심시간에만 볼수있죠
다른 남자애들은 쉬는시간, 점심시간만 되면 자기 여자친구반에 가느라 바쁘던데...
제 남자친구는 왜 오질 않는지... 그래서 제가 남자친구 반에 몇 번 갔습니다
근데 그게 익숙해져서인지 제가 지 반에 와야한다는 게 당연하다는 듯 인식이 박혀있더군요
이젠 와라, 가라 명령까지 합니다
그래도 보고싶으니깐 꾹꾹 참고 갑니다
참다 참다 어느 날은 "보고싶다 오늘은 니가 우리반에 와~" 그랬더니는 하는 말 "보고픔니가와"
..... 참 어이가 없더군요
★★★세번째★★★
남자친구가 자기 전화로 나에게 가장 길게 전화해준거? 고작 6분
내가 내 전화로 남자친구에게 가장 길게 전화해준거? 한 3시간?
이래서인지 요즘 부모님께 통화료때문에 혼나고 있어요
저렇게 긴 시간동안 하는건 집 전화로 하는건데... 그러면 집 전화 요금이 많이 나오죠~
쟤 요금제가 있어서 그거 다쓰면 연락 못하잖아요
그때마다 저한테 콜렉트콜로 전화하는데 콜렉트콜 값이 장난이 아니잖아요?
이러면 또 핸드폰 전화 요금 많이 나오죠~ 최고...
그리고 전화는 항상 먼저 끊습니다
제가 "원래 전화는 여자가 먼저 끊고 그 다음에 남자가 끊는거야 그게 매너야" 이런식으로 말을 한번도 두번도 아닌 수십번을 한 것 같은데...
그래도 항상 먼저 끊습니다
심지어는 중간에 기분 안좋으면 끊어버립니다
예를 들면?
男 뭐했어? 女 떡볶이 먹고 있었어! 男 난? 女 넌 놀고 있었잖아... 男 아ㅡㅡ 끊어 라고 해서
제가 아~잉... 이라고 하려는 순간 아니... 아~ 하고 잉 하려는 순간 뚜뚜뚜뚜뚜---------^^;
무척 난감하고 황당하고 당황스럽습니다
★★★★네번째★★★★
전 제가 생각해도 솔직히 엄살이 심하긴 심해요
근데 그 엄살을 받아주고 받아쳐주고 그러는 남자친구가 좋던데...
막 예를 들면 조금 피나는 거 가지고 "아... 여기 아퍼" 이러면
"아퍼ㅠㅠ?" 이러거나 "아프지마~" 이러거나 느끼하게면 "니가 아프면 나도 아파" 이 정도?
근데 내가 "아... 여기 아퍼" 그러면 "왜그러는데" 이래요 그래서 이유를 말하면 "병x" 이러고 끝
걱정같은걸 해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난 얘가 넘어지거나 부딪치거나 멍들었거나 살이 까졌거나 피가 나거나 체하거나 등...
매일 걱정해주고 그러는데... 에휴
★★★★★다섯번째★★★★★
다른 남자친구들은 질투도 하던데... 내 남자친구는 왜 질투 안하지? 너무 서운하네
난 질투의 화신인데... 질투도 하나의 애정표현인데 말이지... 질투 좀 해줘
★★★★★★여섯번째★★★★★★
저녁에 연락이 없네? 그것도 한 7시이후에? 그래서 전화해보면 전화기가 꺼져있고
8시,9시,10시,11시,12시 내가 잠자기 전까지 틈틈히 전화해봐도 계속 꺼져있을뿐이고
아침에 물어봤더니 잤다고 하고...
요즘은 여자친구한테 말 없이 막 잘자 내꿈꿔 이런 말 없이 폰 끄고 자버리는 사람도 있나...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곱번째★★★★★★★
화가 나거나 그러면 막말과 욕을 쉴세없이 마구 하는 남자친구
화가 나거나 자기 기분이 안좋아도 여자친구한테 욕하는건 좀 그렇지 않나요?
아니 여자친구한테 욕을 해도 좋긴 좋아요
근데 정도가 있지...
기분 좋고 사이 좋을땐 우린 천생연분이나 인연이다 했다가
기분 안 좋아지니깐 "우린 천생연분도 인연도 아니야" 이러고
어느날은 너무 다투고 싸워서 깨졌었는데 그땐
"니따위랑 문자하기 싫어 차라리 남자랑 하겠다 전화 하나로 인연 끊자" 이러고
"인연 끊어 니까짓껏 내 인생에 걸림돌" 이러고...ㅋ 정말 쩔었죠 마음에 상처...
그래도 좋아하니깐 꾹꾹 참았어요...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다 저보고 마음고생 많이 한대요
솔직히 마음 고생 많이 하긴 해요
잠자기 전에 누워서 울기도 많이 울어봤고
슬픈 노래 듣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울기도 많이 울어봤고...
내가 다른 남자들과는 다른 제 남자친구에게 서운했거나 남자친구가 마음 아프게 했던거
대표적으로 몇개만 뽑아서 적었는데... 원랜 저것보다 더 많아요
제가 이런것만 적어서 그렇지 귀엽고 천진난만하고 착한면도 있어요 욕 너무 많이 하지 마시구요
전 저런 제 남자친구가 아직도 전 많이 좋아요 처음보다 더 많이 사랑하구요
근데 요즘은 권태기는 아닌 것 같지만 마음이 아프고 힘드니깐 만나기가 좀 싫어지네요
이런 남자친구를 계속 만나야 할까요 말까요
만나야 한다면 어떻게 어떤 방법을 만들어두고 만나야 할까요...?
너무 슬퍼요...
+ 추가
저랑 제 남자친구는 싸우면 항상 깨져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되게 많이 깨졌었어요
근데도 항상 다시사귀거든요? 근데 항상 깨질때마다 자기와 추억이 담긴 물건은 다 버리라고 하구요... 아ㅋㅋ 또 생각나면 추가 할게요... 슬퍼요 힝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