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 처음 작성하는 거라 많이 미숙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사 엄마를 둔 대학생입니다.
엄마는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시내 개인병원에서 5년 가까이 간호사로 일하셨어요. 그런데 갑자기 병원이 파업을 하는 바람에 엄마는 직장을 잃고 백수가 되어버리셨습니다.. 저희가 4남매라 드는 돈도 많은데 아빠까지 백수셔서 엄마에게 기대어 살았는데 갑작스러운 실직에 저희 가족은 거의 멘붕상태였어요.. 급하게 저와 엄마는 알바자리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았지만 집이 너무 시골이라 그런지 거리가 먼 편의점의 야간 자리, 경력자를 뽑는 물류센터 등 지원하기 힘든 알바자리만 있더라구요.. 당장 생활비도 필요한데 일자리도 없어 막막해진 상태에서 평소 부모님이 가깝게 지내시던 동네 아주머니가 제안을 하나 하셨어요. 그 아주머니는 식당을 하시는 아주머니였는데 저희 집에서 가까운 공장에서도 일을 하신다고 하셨어요. 반찬을 해가거나 본인 식당에서 나가는 반찬, 아니면 공장 식당에서 조리한 음식을 점심, 저녁으로 배식, 설거지, 청소 등을 하시는데 저녁에는 본인 식당까지 일을 해야해서 바쁘다, 그러니 자기 대신 저녁 배식이랑 설거지만 해달라는게 처음 조건이었습니다. 월급은 그 아주머니가 공장에서 받는 돈에서 일부를 떼어주는 걸로 하고 엄마는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처음 한 달 꼬박 일하시고 받은 돈은 50만원. (일요일 휴무) 생활비로 쓰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그래도 수입이 있다는게 어디냐는 마음으로 엄마는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그런데 점점 아주머니의 요구가 많아지더라고요. 공장식당 주방에 파, 마늘 등 식재료 가 있으니 손질 좀 해놓아라, 청소 좀 해놓고 가라 로 시작하여 직접 요리까지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배식, 설거지 뿐이었던 엄마의 일거리가 식재료 다듬기, 요리, 배식, 설거지, 청소로 늘어나게 되었고 토요일에는 점심배식까지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바쁜일이 있냐고 물어보면 자기 식당에 물이 샌다 등 핑계를 대고 일을 시키시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우나를 갔다오신 거였어요. 엄마는 화가 났지만 큰소리 했다 잘리면 돈을 벌 수 없으니 꾹꾹 참고 다니셨다해요. 그런데 얼마 전 제가 병원을 가야하는 일이 생겨 엄마가 보호자로 함께 동행하였는데 진료 대기시간, 검사시간이 길어져 엄마가 일에 늦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출근 시간 1시간 전 쯤에 아주머니께 연락을 취해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시간 맞춰 못 갈 거 같다. 죄송하다고 하였더니 갑자기 고래고래 화내시면서 니가 올 줄 알고 요리도 안 해놓고 나왔는데 어쩔거냐, 이러면 내가 다시 공장으로 가야하지 않냐 등등 열을 내시다가 알았다고 끊으셨다고 해요.. 병원에 왔다는데 괜찮냐는 걱정 한 마디 없이 화만 내고 끊으시는 태도에 엄마는 많이 화가나셨고, 문자로 저녁 늦게 가더라도 설거지는 해놓고 갈게요. 라고 보내신 후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에 공장으로 바로 향하셨습니다. 그런데 싱크대에는 물에 담가놓지도 않은 설거지 거리가 한 가득이었고, 김치 냉장고 위에는 다듬지 않은 식재료까지 잔뜩 올려놓고 가셨다고 해요.. 이게 맞는 행동인가요...? 엄마가 도저히 못 참겠는지 알바 사이트를 계속 뒤적거리시다 집에서 멀지 않은 의류 물류센터라도 가야겠다고 하시더니 전화를 거시더라고요. 경력자를 뽑는다고 하셨지만 다른 쪽 일로 빼드릴 수 있으니 거기서라도 일을 하겠냐는 질문에 엄마는 바로 알았다고 했고 엄마는 아주머니께 3월 말까지만 일하고 그만두겠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는 그런 곳에서 일하지 말라며 본인이 아는 다른 공장은 오전만 일하니 거기서 일 하고 오후에는 하던대로 식당일을 계속 해달라고 하셨답니다..ㅋㅋ.. 엄마가 그건 싫으니 이번달 말까지 하는 걸로 알고계시라고 강하게 말씀을 드렸더니 누가 월 50 받고 이런 일 다 하겠냐고 그러더라고요... 그럼 저희 엄마는요? 참나.. 그러다 아차싶었는지 아니 그게 그러니까.. 하면서 얼버무리시더니 엄마의 믈류센터 첫 출근일이 4월 중순이니 그 전까지만 계속 일해달라고 전화가 몇 번 왔다고 해요..ㅋㅋㅋ 엄마가 이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게 너무 화가 나고 분해서 그 동안 받은 짓들 다 되돌려 주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방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