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학교때 첫경험과 고삐풀린 내 일상 얘기해줌 1

쓰니 |2021.04.08 23:40
조회 16,382 |추천 5

최근 2년동안 여러 남자들한테 데이고 어디가서 말하기도 쪽팔리고 자존심 상해서 말 못했던 방탕했던 내 대학교 시절 썰 푼다.. 심지어 현재 진행형;;
죽을때까지 걔네들이 나한테 했던말 그리고 사람을 그렇게 한순간에 까내린거 절대 못잊음
내가 살면서 이런 말과 이런 취습을 당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정말로..
이제 남자혐오증까지 생기기 직전이다

얘기 시작할게
좀 얘기가 길어도 읽어주면 좋겠어
우선 이 얘기는 내가 진짜로 좋아했던 애 얘기야
같은 대학교 동긴데 얘가 어마무시한 쓰레기 짓을 나한테 하고있는것을 알고 있음에도 얘가 너무 좋았어
살면서 아직까지 얘처럼 좋아했던 애가 없는듯..

스무살이 되던 첫 해에 3월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1월 초에 2년정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쭉 솔로였어
남자친구랑 헤어진 계기는 일단 막 20대 초반에 들어선 우리가 각자 하고싶은것도 많았고 서로보다는 친구가 우선이었던것도 있었고 그냥 소홀해졌다는 말이 맞을듯
거기다 학교가 서로 멀리 떨어진곳이라 자주 만나지도 못할거라고 생각을 했기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멀어졌어 나는 학교가 경기도쪽이고 남자친구는 부산이야
(지금생각하면 너무 어린마음에 서로보다는 놀고싶었던 욕구가 더 컸던것같음)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나는 한번 헤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는 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기때문에 그걸 잘 아는 남친은 한번도 나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않았지
한번은 고3 학기말에 남친이랑 엄청 크게 싸웠었는데 그 이후로 내 마음은 그냥 점점 멀어진것같았어
걔가 노력하는게 보여도 자꾸 단점만 눈에 들어오고 전처럼 남친을 만나도 행복하지 않더라
내 시간이 너무 필요했어
이런 날이 반복되었고 결국 헤어졌지
헤어지고나서도 그렇게 후유증이 길지가 않더라고
남친은 자꾸 다시만나자고 연락이 왔지만 어차피 비슷한 이유로 헤어질거라는 생각에 나는 그냥 깨끗히 정리를 했어
그러고나서 대학교 입학식날
과 선배와 동기들을 처음 봤는데 솔직히 그냥 두려웠다
공과계열이라서 과에 여자가 입학할때부터 단 둘 뿐이었음..
(이때부터 망조짐이었는데 그냥 애초에 자퇴를 할걸..)
나는 여중여고를 나왔기때문에 주위에 남사친들이 일절 없었어
남친도 유일하게 초등학교때 연락하는 친구 몇명중에 한명이었고
아무튼간 그래서 남자들이랑 말하는것조차 무섭고 심지어 카페나 식당같은곳에 남자가 주문받으면 말하기 두려워하거든ㅠㅠㅠ
또 내가 낯을 엄청 가리는 성격이라 (친해지면 친구들이 정말 낯 안가리는성격처럼 봄) 첨보는 애들하고 말도 잘 못하겠고 나말고 다른 한명 여자애도 같은 기숙사를 써서 근근히 친해졌어..
그렇게 입학식 담날 첫 강의를 들으러 강의실에 갔는데 처음에 들어가기조차 무서운거야
그래서 여자인 친구랑 둘이 꼭 붙어서 누가 말 걸면 받아주고 그랬거든
그 여자애를 예진이라고 할게
그런데 그날 저녁에 우리 과 동기들끼리만 회식을 한다해서 다 필참을 하래.. 그래서 어쩔수없이 갔어..
그런데 내가 술을 그 당시에는 좀 잘 먹었기도했고 담배를 피거든? 예진이는 안피고!! 원래 담배피면서 친해지는거 다들 알지?
과애들이 남자애들이다보니까 담배피는 인원이 많은거야 그래서 술도 먹었겠다 좀 친해져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고 담배피는사람 담배피러 가자길래 그냥 말없이 따라갔지 거기서 남자애들 5~6명이랑 친해졌어
근데 그중 한명이랑 엄청 친해지게 된거야
걔 이름을 정훈이로 할게
그래서 나중에도 계속 나오겠지만 얘는 진짜 나랑 맨날 맨날 장난치고 싸워도 절대 선 안넘는 진짜 찐친이야
아무튼간 얘랑 같은 기숙사를 쓰는 애가 있어
얘를 영재라고 할게
영재 얘가 마침 나랑 사는 지역이 근처인거야
우리집에서 한 차타고 30분?
근데 우리집에서 학교를 가려면 버스를 타고 편도로 3시간 넘게 걸리거든? 그래서 그지역 사는애들 빼고는 대부분 애들은 기숙사 생활을 해
그래서 주말에 한번씩 터미널가서 버스를 타거나 통학버스를 타고 집을 내려가는데 항상 영재랑 같이 갔어
개강하고 첫주에 영재가 "너 이번주에 집 가?" 라고 카톡이 왔길래 고향친구들이랑 약속이 있어서 내려간다했는데 걔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같이 가자는거야
그래서 알겠다 했는데 이때 얘가 자연스럽게 내 번호를 물어보더라구
그런데 얘가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못가게 됐어
나는 금요일 저녁에 갔고 걔는 토요일 아침에 따로 갔거든? 근데 학교를 갈때 같이가자는거야
그래서 내가 알겠다했지
(영재가 좀 여자들한테 인기 많을 그런 상이야
키도 186정도 되고 어깨도 좀 넓음 나도 몰랐는데 얘가 다른과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그러더라고)
애가 성격도 착하고 재밌고 해서 좀 친해지고싶었지
그래서 나는 친해지자는 마음에 알겠다 했는데 주위에 내 친구들이 더 난리인거야
나랑 같은 과인 예진이가 우리과에 어떤애랑 썸을타고 있었거든? 근데 그날 학교가는 시외버스에 예진이랑 예진이 썸남, 나, 영재 그리고 다른 동기들하고 같이 타고 갔어 원래 나는 예진이랑 같이 앉아서 가려했는데 예진이 썸남도 간다길래 내가 비켜줬지
그리고 영재가 나한테 예진이랑 같이 앉냐고 물어봐서 내가 아니라고하니까 같이 앉자더라
그래서 오케이하고 맨 뒷자리 바로 앞에 자리로 예매를 미리 해뒀지
근데 예진이가 자꾸 영재 너한테 관심있는거 아니냐면서 내가 너 오기전에 물어보겠다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에이 설마 그럴일없다 그냥 친해지고싶어서 그런거겠지 하고 넘겼는데 걔가 물어봤다는거야
(내가 먼저 타고 다음 정류장에 예진이, 예진이 썸남, 영재 이렇게 탐)
그래서 내심 궁금하기도했는데 예진이가 "야 미쳤어!! 내가 너한테 관심있냐고 물어봤는데 있대!!" 이렇게 온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때 왤케 기분이 묘했는지.. 그래서 내가 그러고나서 뒤에 무슨말 안하더냐니까 답이 없는거야ㅠㅠ
그리고 답이 없는채로 걔네가 버스에 탔어
영재랑 옆에 앉아가지고 가는데 갑자기 뭔가 떨리는거야.. 근데 얘 성격이 원래 이런건지 아님 진짜 나한테 관심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보고 남자친구 있냐는거야 그래서 내가 없다니까 아 그래?? 이러고
내가 멀미가 심해서 차만 타면 노래들으면서 자거든? 근데 무슨노래 듣냐면서 내 이어폰 한쪽 뺏어서 같이 듣고, 내가 창가쪽 자리였는데 여기 지금 어디냐면서 얼굴을 내쪽으로 들이밀면서 밖을 보는거야!!! 그러다가 내가 자꾸 조니까 자기 어깨에 기대서 자라면서 내 머리를 자기 어깨에 눞이대?? 이때 진짜 떨렸어...
나 살면서 페라리 향수냄새가 이렇게 좋은지 첨알았다ㅋㅋ
그런데 내 머리위에 자기 머리를 포개서 같이 자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잠도 못자겠고 나보고 불편하냐고 물어보면서 불편하면 팔짱끼고 자라하구ㅠㅠㅠㅠ
그러고 학교에 도착을 해서 영재, 나 , 예진이, 예진이 썸남을 포함해서 6명이서 밥을 먹고 술을 마셨거든?
그러고 긱사 통금시간 맞춰서 들어갔지
그러고 갑자기 정훈이가 전화와서 "야 내일 외박증내고 영재랑 술마시러갈건데 너도 끼실?" 이라 와서 나혼자 여자인데 좀 그래가지고 예진이랑 다른과 여자애랑 남자애 두명 더 같이 가기로했어
그래서 6명이서 외박증을 내고 술을 먹었는데 예진이는 이미 취한거야.. 그리고 다른과 남자여자도 둘이 썸타고 있어서 이미 먼저 갔고.. 그래서 예진이랑 그냥 둘이서 모텔가서 자려했거든? 그런데 정훈이가 자기는 오늘 뒤애 또 약속이 있어서 가야한대
그래서 야 그럼 영재는? 했더니 자기가 혼숙 가능한 텔 안다고 거기 가자는거야
그래서 셋인데 뭐 어때.. 하는 마음으로 갔다? 그렇게 정훈이는 가고 우리 셋이 도착해서 하나있는 침대에 예진이 눞이고 그 옆에서 나 자고 영재 바닥에서 자고 할랬는데 영재가 너희 불편하면 나 다른텔잡고 잘까? 하길래 내가 괜찮다고 상관없다했거든?? 근데 자기가 불편해서 다른데 가겠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 그럼 그렇게 해라 했지
근데 영재가 예진이 자는데 여기서 담배피기 그러니까 밖에 담배피러가자하대? 나도 그렇고 영재도 그렇고 술 좀 마셔서 너무 모텔 안이 갑갑한거야
그래서 나와서 담배를 피는데 우리도 이 지역을 잘 모르니까 어떤 모텔이 있는지 잘 모를거아냐..
그래서 담배를 피면서 걔가 자기 텔 잡는데 같이 가달라대? 텔만잡고 다시 데려다준다고?? 그래서 알겠다했지
근데 이때가 진짜 너~~~무 추웠거든ㅠㅠ
그래서 난 빨리 다시 원래있던곳으로 너무 가고싶었어ㅠㅠ 그런데 얘가 텔을 잡으러 들어가놓고 5분넘도록 안나오는거야 그래서 아.. 그냥 갈까 생각했는데 전화가 와서 안에 들어왔는데 너무 따뜻하다고 좀 있다가 가자는거야 솔직히 나는 가기 좀 그랬어.. 뭔가 돌이킬수없는 실수를 할 것 같았거든.. 근데 날도 너무 춥고 더군다나 돌아가는길이 헷갈리는거야ㅠㅠ 거기가 골목이 많은 동네여서ㅠㅠ 그래가지고 결국에는 올라갔지
아 일단 너무 힘들다 여기까지 쓰고 나중에 다시 올릴게^^


추천수5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