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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예민보스인가요ㅠㅠ(학교생활)

ㅇㅇ |2021.04.10 02:48
조회 494 |추천 0
매일 눈팅만 하다가,
새벽까지 답을 구하지 못하고, 혼자 예민보스인가 고민하며, 글 남겨보아요.

4학년, 6학년 아이들을 둔 학부모고요,
한학년에 한 반씩만 있는 작은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6학년 첫째는 아빠를 닮아 할말 다하고 강한 스타일이고,
4학년 둘째는, 나름 저를 닮아 조금 소심한 스타일입니다.

금요일은 학원을 두군데 가는 날이라, 학원을 다 마치고 8시에 픽업을 갔습니다.
아빠가 운전하고 아이둘을 태우고 오는 길에
둘째가(아들)
"엄마, 나 오늘 학교에서 기분 나쁜일 있었어."
"왜? 무슨일 있었는데?"
"점심시간에 밥 먹고 왔는데 6학년 형들이랑, ××랑(4학년)
내 가방이랑 사물함이랑 뒤졌데, yy가(4학년) 못하게 못해서 미안하데"

조금 소심한 아이라, 평소에도 친구들과 트러블이 있으면, 잘 털어내지 못하고 쌓아두는 편이지만, 아이들이 지내다 보면 이런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데, 소심한 그런 모습이 싫어서 아무렇지 않게 "별일아니야~"라고 털어버렸던 저였습니다.

-2학년 때 한번은 일기장에 괴롭히고 때렸던 아이들 이름을 열거하며 "내가 왜 태어났는지 이해가 안간다"라는 내용을 썼을때도,
해당 부모에게 이야기 하지않고,
선생님과 상담하며 아이들끼리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셔서 그냥 넘기며, 혹시라도 오바해서 무슨일을 만들면 아이가 신경쓸까봐, 가슴 졸이며 지냈습니다.(반이 하나라 계속 같이 올라가니, 잘 풀지 못하는 아이 부모로서 늘 지켜보았습니다.)

운전하던 남편이 갑자기
"무슨일이야? 선생님도 아셔?"
"응, 형들은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같아서 괜찮아라고 했어. 근데 내가 ××는 미안하다고 했는데, 장난으로 하는것 같아서 기분 나빠서 안 받아줬어"

도서도우미를 하던, 첫째가 부연설명을 했습니다
"오늘 도서 정리를 하는데 xyz책이 없는야, 내가 도와달라고 했는데, 누가 레모나(?)를 가져와서 찾는 친구 준다고 하니까, 친구들이 열심히 도와주더라고,, (괜히 이야기했다가, 조건을 붙이며 도와달라 그러는거 아니라고 혼냈어요ㅠㅠ) 점심시간에 책을 찾다가 아이들이 갑자기 우르르 나가는거야, zz가(4학년) oo(아들-둘째)이 가지고 있는것 봤다고 하니까 애들이 가서 oo(아들-둘째)가방이랑 서랍이랑 다 뒤졌다고 하더라고"
"xx가 형들 도와주고 싶어서 같이 뒤져서 찾았데-"

둘째 아이는 xyz책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고, 자신의 동의 없이 아이들이 가방및 소지품을 뒤진것에 대해서 기분 나빠했습니다.
그렇지만 형들은 사과해서 받아주었고, ××와는 다투어서 선생님께서 서로 사과를 하라고 하여 사과하고 끝냈다고 했어요.

신랑이 화가나서
"선생님한테 전화드려봐"
"아이들끼리 있던 일이고, 시간도 늦었고(8시), 선생님이 싫어하셔"
"너는 화도 안나냐?"
하며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평소같으면 못하게 했을텐데, 오늘은 왜 그랬는지 지켜만 봤습니다.

선생님께서 전화를 받으시고, 신랑과 통화를 하시고는,
월요일에 6학년 아이들에게도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시고 끊으셨어요.
6학년 선생님은 아시냐고, 6학년 선생님께도 전화하라고 해서 전화드렸는데, 따로 전화를 받지는 않으셨습니다.
(근무시간 외 연락-정말 죄송하고 부끄럽네요ㅠㅠ)

남자들끼리는 그런게 있는지, 큰일 난것처럼 이야기하니,
괜시리, 저도 흥분을 해서 6학년 엄마들 단톡방에 오늘 일을 남기게 되었습니다.(핑계 겸 자기 합리화죠ㅠㅠ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비겁한 변명일까요?)

"안녕하세요. 밤늦게 톡 드려서 죄송합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6학년 형들이 도서관에 잃어버린 책을 찾는다고, 4학년 교실 들어가서 oo이 허락없이 가방과 사물함을 뒤졌다고 합니다.
형들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서 oo이는 풀었다고 하는데,
아빠와 엄마인 저는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는지 황당하여 늦은밤 연락드렸어요."라고요.

한 어머니께서는 전화오셔서
"저희 아이가 서랍을 들여다봤다고 하네요.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하시고,
한 어머니께서는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푸시라고 전화드렸습니다. 4학년 아이들이 뒤지고 6학년 아이들은 뒤지지 않고 지켜 보았다고 합니다. 미안하다고 사과한것은 의심을 해서 미안하다고 한거라고 해요"라고 전화가 왔어요.
신랑이 뺏어서
"그럼 4학년 아이들이 뒤지는것을 뒤지지 말라고 이야기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뒤지지 말라고 이야기도 했고요, 우리 아이가 잘했다고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말씀하신것처럼 가방을 뒤지고 서랍을 뒤진것에 대한 오해는 없으셨으면 해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순간, 아이 이야기만 듣고, 단톡방에 글을 남긴 제 손가락이 부끄러워지더라고요,,이미 남긴 글을 지울 수도 없고요ㅠㅠ
(댓글 달리면, 마상 입어, 지금의 글 남긴것도 후회할까요ㅠㅠ)
또한 4학년 반에서의 일이 6학년 반의 일로 더 퍼져버린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신랑은 큰일난것처럼 월요일에 학교에 가서 선생님을 뵙고, 이야기하고,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합니다.
넌 화도 안나냐며, 큰 일처럼 이야기하니,
정말 큰일인것 같기도 하고, 별일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직까지 잠을 못 이루고 글을 남겨보아요,,

어머니들은, 제가 예민보스라고 생각하시나요?
객관적인 조언 달게 받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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