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이고 아빠가 해외발령나셔서 애기때부터 외국 사는데 주위에 다 잘사는 친구들이라 어렸을때부터 부의 차이를 뼈저리게 느낌.
진짜 초2때부터 친구집 놀러갔을때 새삼 놀랬던 기억이 있는데 중고딩 되서는 부의 격차는 느끼지만 박탈감은 안들었거든?? 왜냐면 우리 엄마아빠도 충분히 멋있고 좋은 사람들인거 나도 아니까. 나도 남부럽지 않게 아빠가 평생 버신 돈 다 나랑 언니들 학비에 용돈에 해외여행으로 나간거 나도 아니까. 근데 대학교 들어오고 진짜 요즘 더 뼈저리게 느낌..
일단 우리집은 집이 없음.
아빠 해외로 발령나시고 2n년 동안 버신돈이 최소 일억은 될텐데 아직 자가가 없음.. 이게 너무 아이러니한게 아빠가 우리 먹을꺼 사주고 용돈 주시고 해서 우리집이 없는거니까 뭐라 할말이 없음
23년간 월세로 나간돈만 다 합쳐도 오래된 집 한채는 충분히 샀을듯.. 물론 대출 끼고
그렇다고 내가 아빠가 능력없어서 미운것도 아님.. 우리 아빠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들어가고 (근데 솔까 그때 당시에는 대기업 입사 쉬웠음 ) 해외 발령나고 월급 2만불 넘었을때도 있었음..
그냥 아빠 너무 안쓰럽고 죄송스러움.. 60을 바라보시는데도 토요일에도 아침에 회사 가심.. 그러고는 막내딸은 놀고 공부만 하라고 알바도 못하게 함.
근데 또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다들 부모님이 우리 엄빠버다 어린데도 자가도 있고 자차도 2대씩 있다는 얘기를 아무렇지도 자랑거리도 아닌듯이 얘기하니까 너무 박탈감 느낌..
물론 나도 배부르게 잘먹고 잘사는편인거 아는데 진짜 부라는게 상대적인거라서..
잘난 친구들 따라가기도 너무 벅참. 호캉스 두달에 한번은 가는듯. 먹는것도 일인당 백불은 나오는 레스토랑 데러가고 선물은 티파니 목걸이 하ㅜ 우리 가족들 생일때도 이렇게 안쓰는데.
이게 어렸을때는 세상물정 모르고 우리집이 마냥 잘사는줄 알아서 아무 생각없었는데 우리집 형편이 사실 그렇지 못한다는걸 알게 된후에는 친구들도 안만나게 되고 그냥 점점 우울해지는듯. 나 성격 원래 엄청 밝고 쾌활하고 mbti 테스트 하면 E 96% 나올 정도로 사람들 만나는거 좋아했는데 요즘 진짜 공부 아니면 집에 있음.
그냥 내가 더 성공해서 부모님 집해드려야지 생각밖에 안듦. 근데 난 또 머리는 돌대가리야 하..
몰라 그냥 요즘 사는데 회의감 느낌..
맛있는거 먹으면서도 이게 다 얼마야 ㄷㄷ 이런 생각해서 결국 행복한 시간을 못 보냄
친구 만나도 ‘얘도 어쨋든 나보다 잘사니까 배부른 소리하네’ 이런 개찐따같은 자격지심 갖게 되고ㅜㅜㅜ
이게 어느정도냐면 걍 아빠가 우리 속이고 그동안 우리가 잘 사는집이라고 쇼하고 연기한거 같음... 차라리 우리 집 형편 어려운거 아빠가 인정하고 나한테 과소비 하지 말라고 아껴 쓰리고 따끔하게 말해주시면 나았을텐데 어렸을때부터 내 씀씀이가 커서 고치기도 어려움..
하진짜 멘탈 안좋아짐 ㅈㄴ 찌질해짐 내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