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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식을 잊기까지 몇 년이 걸릴까요

ㅇㅇ |2021.04.10 03:30
조회 18,429 |추천 3
댓글 감사합니다. 너무 힘들 때마다 다시 보러 올게요. 자주는 안 오려고 노력할게요.
추천수3
반대수91
베플ㅇㅇ|2021.04.10 08:33
근데 쓰니가 근본적으로 잘 이해 못 하는게 있는데, 부모는 자식을 사랑할때 조건적으로 하는게 아니에요. 자식이 돈 잘 벌고 공부 잘 하고 외모가 출중하고 그러면 뭔가 자랑할게 많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랄까 그런거 다 상관없이 좋은건 그냥 좋은거거든요. 나는 우리 둘째 딸을 안으면 그냥 그 순간 뭔가 피가 쫙 돌듯이 기분이 확 좋아지는데 그건 뭔가 내가 얘를 판단하고 생각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에요. 우리 큰 딸은 초등2학년인데 어려서부터 말썽도 없고 착하지만 둘째 딸은 땡깡도 심하고 욕심쟁이에 심술도 있단말이에요. 그렇다고 큰 딸이 더 좋으냐 그거 아니거든요. 큰딸은 너무나 소중하고 애틋한 기분이고 둘째딸은 마냥 귀엽고 웃기고 사랑스러워요. 제각각의 형태와 성향이 있는 만큼 부모 입장에서는 똑같지 않아서 재미있고 사랑의 방향도 다르거든요. 쓰니가 가족을 너무 사랑하다보니 거기에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런 부모님과 언니라면 그냥 막내딸의 존재 자체로 좋아할거에요. 셋일때도 행복했지만 둘째 낳고 넷이 되면서 더 재미있는 일이 많아지고 행복해요. 우리 둘째 없으면 큰애부터가 울고불고 못 살거에요. 힘든 이야기 꼭 가족한테 해줘요.
베플쓰니님|2021.04.10 06:57
죽을때까지 못잊어요. 평생 평생 평생 갑니다. 30대일때 (그애 8살때) 딸이 병으로 하늘나라 갔는데 70넘은 지금까지 이야기하는분 계세요. 몸 아플때마다 딸 만날 시간이 얼마 안남았구나..이런 말도 하세요. 특히 스스로 목슴을 끊으면 부모는 자책하고 자책하느라 남은 인생이 사는게 아닐거에요. 저도 죽고 싶은 생각이 정말 강하게 든적 있는데...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얼굴이 아른거려서 못했어요. 님 진짜 평 좋은 정신과 가셔서 상담받고 약먹고 약물치료 하는거 몇년만 해보세요~ 지금 님은 팔뚝이 부러졌는데 '아빠 엄마 언니는 팔굽혀펴기도 잘하는데 난 왜그럴까. 난 못났어' 이러고 있는거랑 비슷해요. 우울하고 죽고싶은 생각이 드는건 님이 못나서가 아니라 마음에 병이 생겨서이고...그러니 병원가서 꼭 꼭 치료받으시고 삶을 살아나가시길 바랄게요. 엄마가 되어보니 내 자식 어디서 한대만 맞아서 상처나도 돌아버릴거 같아요. 출산이후 학생운동시절 대학생들 맞고 고문당하는 영화를 아예 못봐요 속이 문드러져서... 감정이입이 되는데 제가 실신할 것 같더라구요. 그게 부모되기 전이랑 차이에요 변호인 이런 영화...못보겠더라구요. 님 진짜 부모님이 사랑하고 아끼는 그냥 존재 자체로 살아있는것 만으로도 기쁨을 주고 의미있는 사람이에요. 꼭꼭 병원가보세요 -
베플새댁|2021.04.10 09:44
못잊어요. 방금 8살 딸이 먼저 갔다면.. 상상했다 심장터질뻔했어요. 정말 내인생은 그걸로 끝일거같아요. 버티는거지 절대 못잊어.. 그리고 버티지 못하는분들도 많아요... 내인생이 아니라 가족인생이 다 걸렸다 생각하고 병원이든 상담이든.. 뭐든 노력해봐요. 인풋 아웃풋이 중요한 가족이 아닌데 왜 혼자 속앓이를 해요. 도와줄 내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데.. 무사히 잘 견뎌내고 그땐 왜그랬을까요. 후기를 쓰실수있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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