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운동을 사랑해서 매일같이 헬스장을 가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사건은 약 1달 전 쯤 일어났으며사건당시 저는 힙 어브덕션 기구(엉덩이 부분을 강화하는 운동기구입니다.)에서"아웃타이" 라는 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백허그 자세로 저의 양쪽 엉덩이를양 손으로 움켜쥔 후 주물주물 하고 탁탁탁! 세번을 치는 행위를 갑자기 당했습니다.평소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있는 무선이어폰을 사용하고 있고,운동할 때는 상당히 집중하는 편이라 인기척도 못느낄 뿐더러헬스장 자체의 bgm도 굉장히 커서 그 상황을 예측하거나 거부하거나 피할 겨를이 없는 상태에서원치않는 둔부의 만짐을 갑자기 당했어서 당황해서 이어폰을 빼며"뭐하는 짓이세요??"하고 뒤돌아보니 웬 중년 여성 아주머니께서 계셨고그분은 웃으며 "아 아는사람인줄 알고~"하며 어쩌고 저쩌고 혼잣말을 하면서(사과는 없으시고 마스크를 껴서 말하는게 전달하는게 잘 안되어서 뒤에는 대충 얼버무리는 말투였습니다._그분은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저는 이런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건을 겪어서 바로 해당 지구대에 성추행 사건으로 접수 한 후정식 수사를 요청했습니다.성적 수치심은 물론이고 사과조차 받지 못하고 흐지부지 넘어간 그분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났습니다.
수사가 접수되고 사건수사는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바로 담당 수사관이 배정되었고 정식으로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해서피해자 진술을 하고 국선 변호사까지 배정 받았습니다.
그치만 순수하게 운동을 사랑해서 운동을 하려고 다니는 헬스장에서 일어난 이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그 사건 이후로 헬스장에 가는것이 무서워졌고제가 가는 시간이 주로 평일 오전대인데 그시간대는 주로 나이드신 주부님들이나중년 나이대 분들이 많으셔서 가해자와 비슷한 나이대 분들만 봐도 그때 그 엉덩이를 강제로 만짐당한 일이 떠오르고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그 가해자를 포함해서 중년 여성분들 스타일이 대부분 비슷하십니다. 파마머리에 튀지않는 운동복 등등..게다가 마스크까지 쓰고 운동을 하는지라 더더욱 인상착의가 대부분 비슷하십니다.)
저는 작년까지 불면증과 불안장애로 1년정도 정신과 통원치료를 받고 있었으나,통원+약물치료로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서 정신과 원장선생님 판단 하에더이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까지 되어 정신과 약 없이도 특별한 불편함 없이일상생활을 잘 지내고 있었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다시 시작된 불면증과 불안장애로끊었던 통원치료와 약물치료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왜 하필 저에게 이런 성적으로 수치심을 겪는 일이 일어났나 자책도 많이 하고사건을 당하고 일주일은 거의 미친사람처럼 갑자기 울음이 터지는 등 멘탈을 잡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잘 해결될거라는 희망과 적절한 정신과 치료를 받은 덕분에 멘탈을 다잡고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도중오늘 수사관으로부터 "성추행 혐의가 없으니 수사종결할게요."하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수사관 말로는,그 가해자를 불러서 조사를 했는데 본인이 제 엉덩이를 만진건 인정 하나아는사람이라고 만진게 다이며 본인은 성적으로 저에게 접근한것이 아니며 (고의성이 없다고 주장)저와 착각했다는 그 아는사람이라는 분도 수사관이 만나봤는데 정말 언뜻보면인상착의가 저랑 비슷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본인이 왜 성범죄자 혐의를 의심받으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냐며 억울하고 무섭다고 헬스장 가기가 무섭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사관의 결론은 정말 그사람이 성적인 목적을 가져서 저의 둔부를 주무른것도 아니며,그냥 단순히 지인인줄 알고 오해해서 일어난 실수고 헤프닝이니 성범죄의 혐의가 없어서수사를 종결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이 황당한 사건으로 처벌을 원하긴 했지만 우선 가해자의 진심어린 사과가 듣고싶었지만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다고 합니다.저는 그냥 그 가해자의 지인과 닮았다는 이유로 갑자기 둔부를 만짐당했고그냥 재수가 없었던 사람이 되는건가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수사관에게 "그럼 제가 당한 성적 수치심과 심적 스트레스는 어떡하냐그분이 고의성 없이 만졌던게 죄가 없어지면 저의 억울함은 어떡하냐,저는 그냥 재수가 없어서 그런일을 당했던거밖에 안되는거냐"하니오히려 수사관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고의성이 없으시다잖아요!!"하며오히려 역정을 내며 언성을 높이시더라구요.
더 보상을 받고싶으면 이의신청을 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해서민사소송을 하라고 하라기에 우선 말을 줄이고 통화를 종료했습니다.
정말로 동성이 고의성 없이 제 둔부를 허락없이 주물럭댔어도죄가 성립이 안되나요? 저 정말 억울하고 속상해서 잠도 못자고 미칠거같습니다...우선 국선변호사와 연락을 해볼 계획인데,다른 방법이 있다면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갑자기 황당한 일을 겪어서 글에 두서가 많이 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