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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 떼어먹고 잊으려해도 한번씩 티비에 나와서 행복한 가정 코스프레 하는 중년배우 박모씨의 장모 정모씨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쓰자 |2021.04.12 14:21
조회 432 |추천 2

안녕하세요. 뻔뻔하게 남의 돈 떼어먹고 잊으려해도 한번씩 티비에 나와서 행복한 가정 코스프레 하는 중년배우 박모씨의 장모 정모씨에 대해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2019년 어머니가 건강이 좋지 않아 기침을 달고 살아서 깨끗한 시골로 전원 가셨습니다. 2020년에 점점 기침이 심해져서 큰 병원 가봤더니 느닷없이 폐섬유증 진단 받으셨습니다. 흥분하시면 숨 가빠오르고 기침도 심해져서 안정 하면서 음식과 약 잘 먹으면서 요양하면 병은 늦출 수 있다 하더군요. 그 다음날 연차 내고 몇 일간 시골에서 부모님과 시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과 티비 보면서 밥 먹고 있는데 티비에 무슨 프로그램 재방송에 중견배우 박모씨와 장모인 정모씨가 행복하게 티비에 나오는걸 보고 어머니가 갑자기 눈시울이 빨개지더니만 곧 눈물을 흘리시더군요… 저는 병 때문에 그러신 줄 알고 괜찮다고 위로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크게 우시더군요… 저랑 아버지 다 놀라서 왜 그러냐고 어디 아프냐고 계속 여쭈어 보면서 진정시켜 드렸습니다. 좀 지나서 어머니가 좀 괜찮아 지신 듯 해서 무슨일이시냐고 왜 그러시냐고 여쭈어보니 어머니가 티비에 나오는 배우 박모씨의 장모인 정모씨 대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2004년 3월 당시 제 부모님들은 식당일 하시다가 아버지의 불의의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에 어머니 혼자 식당 꾸리시기 힘들기도 하고 아버지도 간병해야 하기도 하니 식당을 처분하고 아버지 간병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다가 둘째 이모의 소개로 중견배우 박모씨의 장모 정모씨를 소개 받아서 서초동 1665-24에이스 주택 101호에서 만났습니다. 정모씨가 제 어머니께 “얼마전에 식당처분할 걸로 알고 있다 조금 있음 잠실에 아파트 재건축예정인데 식당일 오래 했으니 함바집 열어서 운영을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총책임자로 아버지는 부상으로 힘든일을 못 하니 자재 책임자로 해주겠다고요. 처음 본 사람을 믿기 힘들었지만 정모씨는 “내 사위가 박모씨고 내 딸도 연예인 진누구다.” 이런 말을 하니까 어머니는 안 그래도 생계 걱정하고 계셨고 게다가 연예인의 장모라고 하니 사기꾼은 아니겠다 싶으셔서 그런지 이행보증금으로 돈 500만원을 2004년 10월에 정모씨에게 주고 약속어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잠실 아파트 재건축은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정모씨에게 별다른 연락이 없어서 전화 했더니 “사연이 생겼으니 500만원 금방 돌려 주겠다. 적금 넣었다 생각하고 조금 기다리면 잘 살게 해주겠다 내 사위가 연예인 박모씬데 내가 그 돈 어떻게 하겠냐”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정모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몇 년간 연락을 수십차례 했지만 정모씨는 지금 바쁘다, 지방에 있다, 절에 들어가 기도한다. 등등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연락을 회피하는 동안 어머니는 아버지 병원비에 생활비에 정말 돈 들어갈 곳이 한 두 군데 아닌데 친척들이 도와줘서 겨우겨우 버티면서 정모씨가 돈을 돌려주기만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 후로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고 그 때 당시 정모씨가 하던 한복집에도 여러 차례 찾아갔는데 매번 정모씨는 없고 정모씨 지인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인들도 하나같이 하는 말이 “사위가 연예인이고 딸도 연예인인데 돈 500 안 주고 도망갈 것 같냐? 그냥 가서 기다려라” 그랬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도망간 듯 연락이 딱 끊겼다고 합니다.

 

어미니 말로는 그 때 당시 우린 돈 백만원이 없어서 정말 죽는구나 싶었는데 우리 돈 가져간 저 사람들이 잘 살고 있는걸 보니 억울하고 분통해서 눈물이 난다라고 하시더군요....

어머니는 다시 울기 시작했고 그렇고 아버지도 그딴일 잊고 살자 하시는데 표정은 참…. 가족들 그런 얼굴 보니까 제 눈이 돌아가더라고요… 온 집안을 뒤져서 그 때 당시 정모씨에게 받은 차용증을 찾아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오래 되서 공소시효가 끝나서 고발 못 한다고 하더군요…

하아…그래서 이 사람들이 태연하게 티비에 나오기 시작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 답답하더라고요. 어머니는 밤새 우셨고 약도 다 토하시고요

 

그래도 지푸라기도 잡아보자 싶어 인터넷 뒤져서 박모씨 소속사 찾는 도중 박모씨 매니저와 전화 연결이 되었습니다.

매니저에게 차용증 보내면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곧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더군요 정모씨 였습니다.

 

정모씨는 만나서 이야기 하자고 하시길래 2020년 8월 19일 드디어 16년만에 성신여대 5번 출구쪽에 있는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16년이 지나서 만났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자기 사정이 어쩌구 저쩌구 지금 어디어디에 내 돈이 들어가 있는데 기다리면 돈이 나오니 기다려라…어쩌구 저쩌구

결국 다른 사기꾼들 하는 멘트 그래도 하더군요 그 날 회사 반차 쓰고 만난거라 시간도 없고 계속 듣고 있어봐야 같은 이야기 반복할 거 뻔하니 “못 기다립니다. 그냥 빨리 돈 주세요 이번 달 말까지 돈 주세요” 라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네…당연히 연락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연락해서 돈 달라고 했더니 “어디 버릇없이 그러고 나가냐 할머니한테 그러면 안된다 그렇게 할 거면 이제 두 번 다시 안 만나준다” 이러시더라고요.

 

저는 박준규 매니저에게 다시 문자 보냈습니다. 정모씨랑은 이야기가 안 통하니 배우님과 이야기 하고 싶다고요. 그러니 또 정모씨에게 연락이 오더라고요 왜 자꾸 가족들 귀찮게 하냐고요

자기 사위들이 내 빚이며 병원비 다 내준 착한 사위들인데 귀찮게 하지말라면서요.

제가 우리 돈 갚아주시면 안 그러죠 하니까 소리란 소리 꽥꽥지러대며 내가 그 돈을 왜 갚아 돈이 있음 양로원에 기부를 하지 어디가 줘버리지 그 걸 내가 왜 갚아 이러시더군요

 

이 후 몇 달간 회사가 코로나 때문에 휘청이면서 바쁘게 지내면서 정모씨를 잠시 잊었습니다.

그러다 거래처 직원을 찾으려 카톡 친구목록을 보니 정모씨 딸이랑 같은 이름의 진모씨가 제 목록에 있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연락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정모씨 딸이자 배우 박모씨 부인이 맞더군요.

 

진모씨게 정중히 제 소개를 했고 채무관계에 대해 말했습니다. 대답은 의논해본다고 기다리라 하더군요

한 달 정도 지나서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이번엔 자기회생 신청중이라고 기다리라 하더군요.

세상에…티비에 온 가족이 다 나와서 그렇게 크고 좋은 집 자랑하고 아들들도 연극배우네 뭐네 하는걸 본 기억이 있는데 개인회생이라니…

어이도 없고 뭐 이런 경우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연예인인데 설마 싶어 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농사일이 고된지 여러 번 무릎이 아프다고 하시는 아버지 모시고 병원에 가봤더니 이번엔 아버지 양쪽다리 무릎관절이 전부 닳아서 없어졌고 왼쪽은 뼈까지 부딪친다고 인공관절 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농사라 봐야 아로니아나 고추 같은거 이것저것 조금씩 심어서 가족 친척 나눠먹는 정도니 부보님이 병원비가 있을리 만무했죠. 또 친척들에게 손 벌리고 정부지원금 받고 남은 병원비는 제 신용카드와 부모님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퇴원 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돈 마련해서 퇴원하셨는데 우리가족 카드값이 300이 넘더군요.

정말 너무 답답한 나머지 4월 6일 정모씨 딸 진모씨에게 다시 카톡을 보냈습니다. 3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답장 없으니냐고요, 우리 가족 너무 힘들다고 채무 좀 해결해 달라고요 그랬더니 온 답장이 왜 원망하냐고 합니다….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어머니랑 이야기 하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네요…

 

하아…. 정모씨한테 전화했더니 또 4월 17일까지 기다리라고 하네요 전화도 하지 말고요 자기가 전화 할 테니까 그냥 받으라고….진짜 너무 답답하네요…

저 이 돈…지금은 너무 힘들지만 자꾸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서 그냥 잊을까 생각도 했어요. 근데 계속 티비에 나와서 자꾸 생각나게 하니까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요.

 제가 하도 한숨 쉬니까 친구가 뭔일이냐며 묻길래 친구에게 고민 상담을 말했더니 진짜 그 배우 가족들이 정말 그러냐 하더군요… 킬x힐x에 나오 거 보고 좋게 봤는데 그 가족들이 그럴 줄은 몰랐다 하면서요.

사람들 눈엔 참 좋아보는 가족인데 저는 가슴이 미어집니다…눈물 흘리고 싶은 건 난데 말이죠….

요즘 너무 답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하소연 한번 해봤습니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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