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1년차입니다.
저와 남편은 정말 잘맞고 행복하고 시부모님과 만나는것도 괜찮은데 시아주버님 만나는 날이 있으면 만나기 전부터 짜증이 치밀어 오릅니다.
읽기 편하게 간단하게 써볼게요.
- 알바, 회사생활 경험 없음
- 연애 경험도 없음
- 연구실에서 평생을 보냄
- 고기 없으면 밥 안먹음. 무조건 배달 시킴.
- 빨래, 설거지 한번도 해본적 없음.
- 시어머님 식사 준비하실때 거들어준적 한번도 없음.
- 옷도 시어머님이 사준거 입음.
- 키 170에 몸무게는 120키로에 육박함. 살 뺄 생각 없음
- 가족들이랑 있을때 뭔가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으면 신경질 냄. 소리지름. 부모님은 장남이라고 아무 말도 못하심.
- 친구들 앞에서는 고분고분함. 성격좋은 척.
- 자기말에 호응 없으면 삐짐
- 아무때서나 방구 빵, 트름 꺼억
- 라면 끓일줄 모름. 밥솥에 밥 못함.
- 어디갈때 무조건 누가 같이 가야함. 혼자 안감.
많지만 여기까지 쓸게요.
세상에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이해가 안가는 사람이에요. 근데 시부모님은 첫째라고 말한마디 하는것도 조심스럽고 시아주버님 있으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집안에 폭군(?)이 있는것같아요.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해야하고...
너무 싫어요 진짜. 근데 시부모님은 무조건 가족은 다 모여야한다는 주의라서 안만날수가 없네요.
남편은 어렸을때부터 시부모님이 일하러 일찍 나가시고 늦게들어오셔서 그동안에 청소 빨래 설거지 심지어 요리까지 다 했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데요. 근데 시부모님은 나몰라라.
정말 싫어요ㅠ 누가될지 모르겠지만 결혼할 여자가 너무나도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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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댓글 남겨주신분들 감사해요.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제 앞날을 걱정해야한다는것도 다시한번 깨닳았네요ㅠㅠ
시아주버님이 집에오는날엔 무조건 시댁에 가야해요. 남편이 일이 있어서 못간다고 하면 '너는 형이 왓는데 집에 오지도 않냐' '형이 왔으니 집에 와야지' 이러시면서 강요하십니다.
한번 안갔다가 그 다음에 시댁에 가니 시어머니 삐지셔서 미묘하게 둘러가면서 기분나쁜 티 내시고 이야기에 대답도 안하시고... 스트레스 너무 받아요.
더 웃긴건 시아주버님도 자신이 집에 왔으니 동생이 집에 당연히 와야한다고 생각한다는거에요.
예전에 시어머님 앞에서 남편이랑 시아주버님이랑 싸웠는데 남편한테만 그만하라고하고 시아주버님한텐 아무말도 못하시더라구요. 그거보고 참 장남사랑은 끝이 없구나 생각했어요.
남편이 시어머님께 형 이야기하거나 조금 마음에 안드는 이야기하면 꼭 이야기 끝은 내가 먹여주고 입혀주고 키워줬는데 그정도는 해야지 라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납니다. 답이없죠?
저도 너무 힘이들어서 한번 시어머님께 조심스럽게 시아주버님이 이렇다저렇다 그래서 좀 힘들다 이야기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어른이니까 이해해' '어쩔수 없지뭐' '어렸을때부터 그랬어' 라고 하시더라구요. 하하하하..... 10살 20살 많은것도 아니고 고작 두세살 많은걸로 어른이래요.
아, 돈은 잘버는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콧대가 아주 하늘을 찌르나 봅니다. 시아주버님 말로는 자기는 아주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사람이라서 밑사람 이해도 잘한다는데 누가봐도 꼰대기질 다분한 사람이에요ㅋㅋㅋ 상대방이 한살만 어려도 무시하기 바쁘더라구요 ㅋㅋ 자기가 아는건 다 맞고 자기가 모르는걸 상대방이 알면 인정하지않으려고 하는 그런사람이랑 대화하기 싫은데 만나면 계속 말걸어요ㅠㅠ진짜 싫어요...
누워서 유투브만 보다가 밥먹으라면 밥먹고 또 누워서 유투브 보고...
다같이 모여 이야기하다가 자기 말 안먹히거나 자기 말에 반대하는 사람있으면 급발진해서 갑자기 막 소리지르거나 신경질내고 방에 들어가요. 아 진짜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