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딱히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올립니다
전 서울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21살 학생입니다
얼마전 새벽1시쯤 같은과 오빠한테서 전화가 왔었어요
술을 먹고 나오는데 신발을 어떤쉐리가 훔쳐가서 집에 갈수가 없다고 슬리퍼라도 가져다 달라는거예요
술집도 가까운터라 전 얼른 들고 달려갔죠
술집엔 오빠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여러명 있는거예요
'어!! 정말 왔네 ㅋㅋㅋ 자~ 돈내놔~ 내가 나온다고 했지?'
그래요 절 놔두고 친구들끼리 제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내기를 한거죠...
정말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나서 돌아서는데 제 손을 잡고 억지로 앉히는겁니다
정말 미안하다고...대신 딴돈 다 주겠다고
4만원이더라구요...
꽁돈이 생기는 그리 싫지는 않더라고요..
제가 좀 단순해서 금방 화를냈다가 금방 풀리는 성격이라서
일단은 앉았죠
그리고 소주 한두잔 마시고 오빠들하고 어디갈까 하다가
그중에 저랑 같은 원룸에 살고 있는 친구가 한명 있다고 해서 그 오빠네 집으로 가자고 하네요
전 그길로 바로 들어가서 잘려고 생각하고 같이 동행했어요
그 오빠들은 딱 한잔만 더 먹고 가라고 자꾸 귀찮게 해서 일단은 알았다고하고 그 방에 들어갔어요
남자 혼자 사는곳이라서 그런지 담배냄새에서 발냄새까지 장난 아니였어요
얼른 홀짝 마시고 잠깐 화장실 간다며 나와버렸습니다
문앞을 나서는 순간 과선배가 담배를 피고 있는거였어요..
전 먼저 들어가 잔다며 돌아섰지만 오빠는 잠시 얘기좀 하자고...
전 내일 하자고...둘이 실갱이를 하다 결국엔 5분만 얘기하기로 했어요
뭐..속으로 생각했죠...술김에 고백하면서 어떻게 해볼려는 속샘이구나..
그래서 더욱 경계를 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 일주일후에 군대를 가는데 아무한테도 알리고 싶지 않다고...
그런데 저를 정말 좋아했었다고...그래서 고백도 못하고 가면 후회가 남을꺼 같다고 하네요
참 난처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만나기로 하고 전 먼저 제 방으로 내려갔죠
그리고 자고 있는데 누가 제 옆에서 자고 있는겁니다
놀래서 보니..과 선배가 옆에 있는거예요
전 얼른 깨워서 어떻게 들어왔냐고 물으니깐
문을 안잠겨 있었다고 하네요...에휴~
그래서 얼른 집에 가라고 했더니...
한번만 안아볼수 있게 해달라고........
아~~ 뭐 한번 안아보는게 어때서라는 생각에 그럼 빨리 안아보고 가라고
그랬더니 절 뒤로 눕히고 힘으로 누르는데 빠져나갈 방법이 없는거예요..
하지말라고 소리치는 순간....
헉~
저희 엄마가 오셨네요
전 어떻게해야하는지 정말 눈앞에 캄캄해졌어요
선배는 얼른 뛰어나가고...
저도 그 선배를 쫒아서 저도 모르게 나왔어요
그런데 그 선배는 어디로 갔는지 벌써 사라져 버렸네요
주머니에 10원도 없고 츄리닝 차림에 나왔는데...
집에 들어갈 용기도 안나고
일단은 피시방에서 친구보고 사정얘기하고 돈을 가져나오라고 했어요
전 이제 어떻게 하죠? 학교는 또 어떻게 가죠? 엄마얼굴 보기도 두렵고
아~~ 미칠지경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