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서 런쥔이 행동은 옹호 안하는데, 런쥔이의 '장백산 발언'이 고의로 중국 동북공정을 지지하는 행동과는 구분되어야한다고 생각해.
우리는 장백산이라는 단어가 동북공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단어가 아님을 알고 시작해야해. 고대부터 장백산이라는 명칭은 백두산과 혼용되어왔던 걸로 알아. '장백산'이 더 오래된 명칭으로 조선왕록실록에도 백두산을 장백산으로 표기했었어.
장백산이라는 명칭이 동북공정임을 주장하는 이유는 한국은 북한을 '우리의 영토를 무단으로 점유한 집단'으로 보기 때문이야. 즉, 한국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북한 관할 지역들을 미수복지역으로 지정해.북한과 중국은 1962년 조중변계조약을 체결하여 백두산을 분할하여 점유하고 있는데 한국의 시각으로 보았을 때 북한은 우리 영토를 무단으로 점령한 집단이기 때문에 북한과 중국간 체결한 조약은 애초에 유효하지 않다고 보는 거야. 그렇기에 당연히 백두산은 우리 영토고 '장백산'은 동북공정의 일부라고 하는거지. 근데 이게 '한국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영토에 대한 주장이지,,,,국제적으로는 조금 애매해.
그러니까, 장백산 발언 그 자체의 비유를 독도는 일본땅이다.라는 정도의 무식한 우기기 주장에 비유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는 얘기야. 오히려 동해/일본해 표기 문제와 같이 '국제적으로'는 애매한 부분이 많은 문제와 비슷하겠지. 왜냐하면 한국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북한은 국가가 아니다.라는 주장을 받아들여야하느냐는 매우 논란이 많을 테니까. 실제로 한국이 북한과 종전협정을 체결하게되면, 북한 정부를 인정하는 것이 되는데 이는 앞서 언급했던 조약의 효력이 유효함을 더불어 인정하게 되는 꼴이라 백두산 영토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여기까지 보면 장백산 용어의 사용을 정당화하는 것 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아. 우리는 '장백산'이라는 명칭은 자제해야해. 그 이유는 최근 중국의 행보 때문이야. 중국이 백두산의 반을 본인들의 땅이다.라고 하는 것을 넘어 백두산 자체를 중국의 것으로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장백산'이라는 단어가 그저 백두산을 혼용하는 명칭을 넘어서 동북공정의 용도로 쓰이고 있어. 그래서 우리는 이 단어를 지양해야해. 최근 중국의 행보는 우리가 백두산의 반이 중국 것임을 인정하거나, 아니면 백두산 전체가 한국 땅임을 주장하는 영토분쟁과는 별개로 우리가 '장백산'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안되는 명확한 사유가 되었어.
최근 중국은 저 산 이름은 '장백산'이다. 그러니 그 전체가 우리 영토이다. 라는 논리를 내세우기 시작했어. 과거에는 그저 백두산을 지칭했던 다른 명칭정도였지만, 지금은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수단으로서 이 단어가 쓰이기 때문에 쓰지 않아야하는 것이 맞아.
런쥔이가 이 단어를 썼던 당시는 2020년 1월로, 동북공정 문제가 이토록 뜨거운 감자로 다루어졌던 시기가 아니야. 동북공정과 중국정부의 한국 문화 강탈이 문제는 2020년 여름~가을은 되서야 본격적으로 뜨겁게 보도되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해. 물론 중국정부의 동북공정 문제는 수년전부터 지속되어왔지만, 또 많은 지식인들이 이를 알리려고 노력했지만 최근 몇개월 간 중국 정부의 만행들이 이슈화되어 동북공정 관련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졌음은 부정할 수 없을거야.
여기에 더해 최근 6개월사이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고, 백두산관련 중국의 역사 왜곡까지 포함되며 '장백산' 명칭이 점점 왜곡의 수단으로써 심각하게 사용되고 있고, 이에 이 명칭의 부적절성도 급격히 상승했어.
런쥔이의 '장백산'이라는 명칭은 동북공정를 고의적으로 지지하는 의미에서 사용되었다고 보기 어려워. 단어에 깃든 역사적인 맥락과 그 역사를 왜곡하는 과정은 단순히 '런쥔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른 것과 같다.'라고 비유가 불가능할만큼 복잡하며, 그와 동시에 런쥔이가 중국 사람이니 장백산이라고 배웠으니까 그렇게 썼겠죠!라고 옹호하기도 어려운 문제야. 다만 위의 상황적 텍스트를 보아 고의성이 있었다고 판단하기 힘들고. 또, 누군가를 비판/비난 할 때는 당시의 상황과 현재를 혼재하여 사실을 과도하게 곡해하고, 살을 덧붙여 사람을 매장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어.
물론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고 한국 아이돌로서 '장백산'의 명칭이 적절치 않았지. 하지만 위의 맥락을 비추어보면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최근 계속해서 도를 넘은 까글들이 보이는데, 이건 아니라 생각된다 싶을 정도다.
*네이트판을 잘 안해서,,여기에 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혹시, 내가 잘못한게 있음 알려줘 바로 내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