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포르코 연애 드림.......

이따가 지울거임..

새 학기가 시작되고 반 배정에 완전히 실패하는 너는 첫날부터 힘 빠진 상태로 교실 찾아서 걸어가고 있었음.

아무튼 반에 가고 자리도 선생님이 배정해 준 대로 앉았음. 짝꿍이 누구일까 싶어서 슬쩍 봄.

‘포르코 갤리어드..’

깔끔하게 정리된 금발 머리에 잘생겼지만 매우 까칠해 보였음.

아무튼 수업 시작하고 노트 필기 열심히 하는데 포르코가 펜을 떨어트림. 떨어진 펜이 너 쪽으로 오니까 너는 고개를 숙여서 가져다주려고 했음. 근데 네가 주워 줄 거라고 생각 못 한 포르코도 동시에 고개를 숙임.

먼저 펜을 잡고 주려고 고개를 올렸더니 포르코의 얼굴이랑 마주쳤는데 꽤 가까이 있었음.

얼굴을 가까이서 쳐다보니 포르코의 반짝이는 금안을 뚜렷하게 볼 수 있었음. 그러다 보니 너도 모르게 포르코 눈을 뚫어져라 쳐다봐버림.

포르코의 얼굴은 빨개지고 너의 손에 있는 펜을 냅다 뺏고 자리 잡아서 다시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함.

부끄러운지 포르코의 얼굴, 귀, 목이 다 빨개져 있었음.

‘아이쿠... 나도 모르게 너무 대놓고 쳐다봤네...’

뒤늦게 상황 파악한 너도 뻘쭘해서 다시 수업에 집중하려고 함.

일주일이 지나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나름 잘 적응하고 있었다만 하나 문제가 있었음

그날 펜 떨어진 사건 이후부터 복도든, 급식실이든, 교실이든 포르코는 너를 매번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했음.

“저기, 00씨 갤리어드 씨가 전부터 계속 00씨 째려보는 것 같은데 두 분 혹시 싸우셨나요?”

새로 사귄 친구 사샤가 빵을 두 손에 쥐고 정신없이 먹으면서 물어봤음.

“그러게...째려보는 건가? 하하 잘 모르겠다”

“둘이 아는 사이야?” 미카사가 물어봄

“아, 아니! 처음 보는 애야...짝꿍인데 서로 얘기 한번 나눠본 적 없어. 떨어진 펜 주워 준거 빼고...”

생각할수록 힘이 빠지고 피곤해지기 시작했다.

‘눈동자 쳐다본 게 그렇게 기분 나빴나? 자기 물건에 손대는 걸 싫어하나? 내가 너무 못생겨서 기분이 나빠졌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기 시작하고 미움 같은 거 받는 건 질색했던 너는 대화를 시도해보려고 마음먹었음.
.
.
.
“자, 오늘 학교 끝나고 교실 청소는 담당은 포르코랑 00이가 해라”라는 선생님의 대답에 너는 이게 둘이서 얘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했음 포르코가 조금 무섭지만 오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먹음


학교 후, 모두가 떠난 뒤 교실 안은 적막만 흐르고 숨 막히는 분위기만 흘렀음.

“저기...포르코 혹시 내가 너한테 뭐 잘못 한거 있어?”

“뜬금없이 무슨 소리야”

너의 얼굴은 쳐다보지도 않고 등을 돌린 채 시큰둥한 목소리로 대답했음. 그런 태도에 너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그야! 네가 자꾸 날 째려보니까 그런 거잖아! 얼마나 불편한 줄 알아? 내가 뭔가 잘못했거나 할 말이 있으면 얘기를 하던지 뭐 하는 거야? 불편하고 찝찝하다고!”

화를 낸 네가 놀랐는지 그제서야 포르코는 놀란 얼굴로 널 쳐다봄.

“아, 아니야 그런 거! 화가 난 것도 아니고 째려본 것도 아니야 난 그냥...”

“화가 난게 아니면 뭔데? 말해봐”

포르코의 얼굴이 다시 붉어지기 시작하고 마른 세수를 하기 시작했음.

“하씨.....”

포르코의 한숨에 너는 긴장됐고 아까 버럭 화를 낸 게 슬슬 후회되기 시작했음.

“미안, 펜 주워 준거 고맙다는 말 해주고 싶어서 그래서 근데 매번 타이밍을 놓쳐서...그리고 너한테 관심 있기도 하고...”

“아ㅎ; 고맙다는 말이 뭐가 여럽다ㄱ....???? 관심?? 누구? 나한테???”

“어”

조카 갑작스러운 고백에 너는 뇌 정지가 옴. 이런 전개는 정말 애초에 상상도 못 한 전개였음. 미움받고 있다고 생각한 상대한테서 관심 있다고 고백받으면 누가 당황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도대체 언제부터?”

“새 학기 시작 전, 방학에 우연히 널 본 적 있어”



>>>

개학 2주일 전, 저녁에 학원 끝나고 조카 피곤해진 나는 집만 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음. 옆에서 지크랑 피크가 조잘조잘 떠드는 것 때문에 더 피곤해지기 시작함.

게다가 퇴근 시간인지 사람들도 많았고 차도 막혔음.

‘ㅅㅂ...얼른 집이나 가고 싶다 조카 힘드네’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수다 떠는 지크랑 피크는 뒤로하고 얼른 걸어가는데 뒤에서 꼬맹이들이 뛰면서 나랑 부딪히니까 손에 들고 있던 공책이랑 필통이 사방으로 다 떨어져 버림.

“아오 ㅅㅂ 꼬맹이 놈들 치고 가면 최소 사과를 해야 할 거 아니야 피곤해 죽겠는데”

횡단보도 중간이고 퇴근 시간이다 보니까 사람들은 안 도와주고 제 갈 길 바빴음. 그때

“괜찮으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네가 급하게 떨어진 필통이랑 공책들을 주워주고 나한테 건네줬음. 고맙다고 말하기도 전에 너도 바쁜지 반대 방향으로 뛰어감. 잠깐이었지만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못 해서 그런디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음.

>>>

“아! 그게 너였구나... 그날 약속에 늦어서 급하게 뛰어갔어. 그게 너였구나”

“어, 그땐 정말 고마웠어”

“아니야 뭐ㅎㅎ...나 좀 걱정하고 별의별 생각 다 했어..그때 나도 모르게 너 눈이 이뻐서 쳐다봤는데 못난 얼굴로 뚫어져라 쳐다본 게 기분 나빴는지 생각도 했다고ㅋㅋ”

“무슨 개소리야 너 이뻐”

포르코는 아차 싶더니 붉어진 얼굴 숨기려고 또다시 뒤돌아섰음.

‘와..ㅋㅋㅋㅋ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래’

어색하고 심장이 빨리 뛰었지만 너는 이 상황이 그리 싫지도 않았음.

“내가 너한테 관심 있다고 한거 그렇게 막 깊게 생각하지 마 불편했으면 사과할게”

포르코와 전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었지만 솔직히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몸도 좋은 게 그냥 완전 너 이상형 이었음. 내 이상형이 나한테 먼저 고백할 날이 다시 오기는 할까?

“그럼 우리 한번 만나볼래?”

분위기 때문인가 홧김에 말하긴 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았고 너의 대답을 들은 포르코는 놀란 표정으로 너를 쳐다봄.


“어..?”



ㅆㅂ 이게 뭐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ㅇㄴ 다시 읽어보는데 나도 쓰다가 현타와서 그만했네 드림 처음 쓸때라서 조카 이상해 여기까지 읽은 병사들 항마력 테스트 통과임ㅋㅋㅋㅋㅋ
추천수6
반대수0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