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에 있다가 3시쯤에 전화가 하나 왔어.. 받아보니까 여기 경찰서다. 혹시 ㅇㅇㅇ보호자되시냐고 물어보셔서 아 보호자는 아니고 딸이라고 하니까 혹시 학생이라고 물어보시는거야. 그래서 네 지금 학교에요.라고 하니까 아 그럼 다른 가족 연락처 알려달라고 해서 오빠 연락처 알려줬어
근데 갑자기 수업시간에 오빠한테 전화가 오는거야
무슨일이 생겼구나 싶어서 진짜 수업내내 집중 못하고 학교 끝나자마자 전화하니까 아빠가 죽었다는거야...
근데 또 울면 아는 애들이 보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것 같아서 그냥 안 울고 참고 집까지 가서 울고 있는데 집에 혼자여서 더 서러운 거야 그래서 막 울다가 경찰 조사받으러 오라고 연락오셔서 알겠다고 하고 갔어. 가서 진술 막판에 자살인 것 같다. 혹시 부검 원하시냐 물어보셔서 아니라고 하고 나왔는데 나 어떡하지...
나 이제 어떻게 살아..? 돈도 돈이고 오빠 자퇴하고 일한다는 소리까지 하고 있어.. 나 다음주에 시험인데...오빠는 오늘 시험 안 보고 그냥 왔어...무단결석으로. 나 진짜 어떡해? 왜 그런걸까..유서 한 장 없고 아무것도 없어......진짜 다 그대로인데 왜 아빠만 집에 안 돌아오지?
+) 정말 많은 위로 고마워.. 친구들한테는 차마 말을 못 꺼내서 너희한테 받은 위로가 너무 크다. 엄..일단 나는 엄마가 이혼을 하신 상태여서 없는 거나 마찬가지야 아빠 친척은 다들 돌아가시고 큰아빠랑 고모 계신데 두 분 다 형편이 어려우셔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어. 일단 나는 원래 집에 혼자 살게 될 것 같아. 오빠는 기숙사 생활하거든 많은 위로 정말 고마워 여기 댓글 삭제하지 말아줄 수 있어..? 내가 힘들 때마다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