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크랑 데이트 하기로함.
사실 난 지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할 일도 없고 지크가 맛있는거 사준대서 나옴.
카페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지크가
여어~! 하면서 손 흔들면서옴;
1시간이나 늦은 주제에 ㅈㄴ 설레보여서 꼴받았음
왜 이렇게 늦었냐고 하는데
"사실 나 옷을 고르느라 늦었어! 너무 기대돼서 말이지~"
ㅇㅈㄹ하는데 고른 옷도 야자수 패턴무늬 반팔셔츠에 꽉 조이는 하얀색 7부바지임;;;
솔직히 창피했는데 지크 기대 너무 하고있길래 뭐라 하지도 못하겠고 더워서 카페안으로 들어가서 뭐 좀 마시기로 함.
나는 진짜 개 더워서 아아를 마시려고 했음.
결정 다했는데 지크 5분동안 고민하고있음;; 뒤에 사람들 줄서있는데;
그래서 뒤에 사람들한테 사과하고 그냥 키오스크로 감.
난 갑자기 전화와서 전화받고 지크가 주문하기로 함 지크 OK~ 하고 허리 숙인채로 안경 벗고 골똘히 보고있음.
그리고 나서 전화 다 하고왔는데 아직도 주문을 못 한거임;;;;
보니까 도넛만 100개 담고 쩔쩔매고 있었음;;;;
지크 얘가 나 오더니 안색밝아져서는
"아무래도 나 판녀짱의 도움이 필요한걸까나~"
개빡쳐서 그냥 내가 하기로 함.
지크가 사기로 했는데 지크 돈 2000원 밖에 없어서 결국에 내 돈으로 시킴.
아니 근데 지크 얘는 딸기 라떼를 먹겠다는거임.
어이없었음.
다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폰보는데 지크 얘 갑자기 틱톡틀어서 큰 소리로 보고있음;;
틱톡에서 리바이보고 사스가 리바이~ ㅇㅈㄹ 하고있음
아 진짜 개 창피해서 소리 줄이라고 하고 한 대 때림
주문한 음료 나오고 아아 마시면서 이야기 나누려고 함.
근데 보니까 지크 얘 크림 다 묻히면서 먹음
더 극혐인건 부숭부숭한 수염에 잔뜩 묻음;;;;;;
그래서 알려주니까 지크 황급하게 티슈 가져와서 닦는데 이미 끈적해져서 수염이 수염끼리 달라붙음;;;;;
진짜 짜증나서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도망침
얼척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