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일 저녁...
동아리 후배들 저녁 사준다고 건대 중문의 솔레미오라는 스파게티 집으로 고고씽~
맞은 편에 앉은 후배들이 메뉴를 테이블에 놓고 음식을 고르려 합니다
제쪽에서는 메뉴가 뒤집어져 있는 상태...ㄷㄷㄷ
리조또&도리아부분을 펼치네요 ㅋㅋ
나: 라조또는 라이스 들어간건가?
후배: 오빠...리조또인데요-_-
헉...제가 점심도 대충먹고 1시간 동안 프랑스 학생들이랑 운동을 해서 눈이 피곤했는지
ㅋㅋ 실수를 했네요...(공대생 성격에 절대 오타 오차 오기 등이 용납이 안되는 성격이라..)
머리를 세차게 흔들고 다시 메뉴를 봅니다
나:도라이도 맛있어 보이는데....
후배:오빠...도리아에요!!
나:우이씨.......알았어!!!
꺄오.....-_-한 번 실수는 웃자고하고 두 번 실수는...망가짐의 시작이죠 ㅋㅋ
후배들 찬찬히 메뉴를 보는 동안 알바하시는 분이랑 눈이 마주쳐서
나:잠시만요~이따 주문할게요 ~
순간...ㅋㅋㅋ 알바하시는 분이 이쁘시더군요 ^_^;;; 12월(ㅜㅜ)은 오고 여친은 없고...
마음이 급해서였는지 연말 특집 또라이본능이 솟아나더군요 ㅋㅋ
'저 분 웃으시는거 한 번 보고 싶은데...웃겨봐야지! '
제 계획을 후배들에게 말해주니 후배들이 절대 하지 말라고 말리네요 -_-쳇...
결국 주문은 시작되고 그 알바하시는 여자분은 나름 무표정하게 적을 준비를ㅋㅋ
후배들이 음식을 시키네요...제가 계획을 실행할까봐 서둘러 주문하는 후배들 ㅋㅋ
결국 저는 후배들의 주문 오더를 저지하고...
나: 치킨 버섯 또라이요~
....................................안 웃습니다
웃기려했는데ㅠㅠ 요즘 안 그래도 12월이라 마음 고생 심한데 ㅠㅠㅠㅠ 실패인가보다...젠장...
속으로 패배감(?)+좌절감(?)+무안함(?)을 느꼈죠
알바: 주문확인해드릴게요~포테이토피자, 치킨 버섯...푸훕~
주문하시던 분...갑자기 웃음을 터뜨리시고는 얼굴을 가리고 주저앉으시더군요 ㅋㅋㅋ
결국 ㅋㅋ 말을 잇지 못해서 마지막 메뉴인 피칸테 스파게티는 주문확인도 안하시고
칼같이 주방으로 향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배들 앞에서...선배로서의 승리감(?)+ 자신감(?)+ 성취감(?) 을 느끼면서
나:success !
를 외쳤습니다 ㅋㅋㅋ 후배들 처음엔 말리다 완전 뒤집어진 ㅋㅋ
-------------------------------------------------------------------------
요즘 경기가 휑휑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는 거 같네요... 힘들게 일하시는 대한민국의 20대 쌩쌩해야할 대딩님들과 등록금을 위해 일하시는 알바생님을 한 번 크게 웃겨서 힘 좀 나게 했다는(?) 생각에 ㅋㅋ 쓸자심(쓸데없는 자부심)이 생기네요 ^_^;;;
톡에 올라오는 사연들 실천(?)도 해보고 ㅋㅋ 즐겨보기도 하다 막상 쓰니
웬지...한번 쯤 네이트온 하단의 오늘의 톡에도 올려보고 싶네요 ^_^헤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