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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FNGU |2021.04.22 22:55
조회 391 |추천 0
저는 30중 직장인이고, 30초 여친이랑 6개월 째 교제 중입니다.여친이랑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쯤 결혼계획 세우고 있는 상황인데 고민이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1. 제가 그동안 중고차만 끌고 다니다 이번에 신차를 샀어요. 여친이랑 결혼하면 근처에서 아파트 전세 얻을 돈 빼고 나머지 모은 돈으로 5천 중반 정도되는 차를 샀어요. 제가 연봉 5천 언저리니까 좀 무리하긴 했죠. 출고한지는 이제 3주네요.
제가 사는 지역이 강원도 고지대라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도 좀 추워요. 5~10도 사이. 지난 주에 있던 일인데 아침에 비슷한 장소로 같이 볼일이 있어서 여친과 같이 차로 이동할 일이 있었고 저는 도착해서 바로 볼 일 보러 가면 되는 상황이었고, 여친은 시간이 남아서 30분~1시간 정도 차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앞에 말한대로 여기가 좀 추운 지역이긴 한데 저는 추위를 안타는 편이고, 여친은 추위를 타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그걸 깜빡하고 내가 별로 안추우니까 여친한테 "별로 안 추우니까 시동 끄고 갈게"라고 하고 여친도 알았다고 해서 시동 끄고 볼일 보러 갔단 말이죠.여친이 그날 오후에 다시 만났을 때 얘기하는데 자기는 추위도 많이 타는데 뭐가 아깝다고 시동 끄고 가는지 너무 춥고 서러웠다는 거에요.굳이 변명하자면 제가 군대 앰뷸런스 운전병 출신인데 겨울에 훈련 의무지원 나가면 몰래 앰불 시동 걸어놓고 히터 틀고 대기하거든요. 근데 그럴때마다 수송관이 공회전 오래 돌리면 엔진 망가진다고 하도 귀에 인이 박히게 얘기해서 그게 맞는말인갑다 하고 생각해서 신차라서 엔진아낀다고 그런거였어요.여친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서럽겠더라구요, 그래서 싹싹 빌었어요. 군대때부터 공회전 오래돌리면 엔진 망가진다고 하도 들어서 습관적으로 그런거라고. 정말 미안하다고. 앞으로는 차 안 아끼고 여친 타있으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해주겠다고 말이죠.
2. 여기까진 괜찮은데 문제는 다음날 생겼어요. 마찬가지로 같이 차타고 이동했고 조수석 쪽에 기둥이 있는 주차장 자리에 차를 댔는데 여친이 차 문을 활짝 세게 열다가 기둥에 사이드미러가 부딪혔어요. 빠각 소리가 나더라구요. 내려서 보니까 사이드 미러가 5mm 정도 깨져있더라구요. 제가 지금 생긴게 맞는지 차문 다시 열어서 기둥에 갖다대 보니까 여친이 열면서 생긴게 맞더라구요. 뭐 어쩌겠어요, 이미 깨진거. 출고한지 2주된 신차 사이드미러가 깨져서 기분이 안좋으니 제 얼굴은 울그락불그락 티는 나는데, 그래도 여친 미안해할까봐 웃으면서 "괜찮아, 다음부터는 조심해서 타면 되지"라고 했어요. 여친은 당황한 표정이었지만 미안하다든가, 앞으로 조심하겠다던가 얘기가 없더라고요.
3. 그리고 집으로 올라가는데 난리가 났어요. "자기 민망하게 본인 앞에서 문 열었다 닫았다 해서 지금 생긴건지 꼭 확인했어야 했냐고, 그리고 얼굴은 울그락불그락해서 표정이 왜 그러냐"고.애지중지하는 신차 2주만에 처음으로 흠집이 생겼는데 저도 기분이 안좋아서 얘기했어요. "어쨌든 차도 내 재산인데 손상을 입혔으면 사과부터 해야하는거 아니냐"고그랬더니 1번 사건(히터 안틀어준거)도 아직 앙금이 남아있고, 내가 물건가지고 애지중지 하는게 미워보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과 못하겠다고, 그리고 앞으로 조심해서 타겠다는 말도 자기는 덜렁이 스타일인데 앞으로도 차 타다보면 작고 큰 흠집 남길수 있을거같고 그러면 조심히 탄다는 말도 지킬수 없는 약속이니까 얘기 못해주겠다네요. 
1번 사건은 그래요 내가 잘못한거 맞아서 싹싹 빌고 사과했고, 앞으로 여친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했는데, 2번 사건은 제가 먼저 사과 들어야하는거 아닌가요?전날 앙금이 남아있으면 사과 안하고 그냥 넘어가도 되는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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