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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따로 살면서 겪었던 충격적인 일

123 |2021.04.25 19:53
조회 3,927 |추천 0
30대 초반 남자다.배송일인데 하루에 2번 지정된 가게에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씩 납품한다.근데 문제는 내가 모르는게 많아서 사람들하고 얘기가 안 통하는 찐따인데 회사에 입사하고2달하고 보름만에 해당 가게에서 물건 받는 아줌마가 그만둔다고 했는지 어느 날 새로 온 젊은 여자한테 인수인계를 해주고 있더라. 갑자기 왜 그만두려고 하냐고 물어보니까 '몸이 안 좋아서'라는 미심쩍인 대답을 하더라.새로온 젊은 여자는 하루하고 못하겠다고 하고 그만둬서 그 가게는 다시 사람을 구하게 됐다. 
어디가서 나는 외모 때문에 환영받지 못하고 내가 먼저 인사해줘도 잘 받지도 않고 무섭다고나 하는 얘기들만 나오고 그랬는데 이 아줌마는 날 전혀 그렇게 보지 않았는지 처음부터 웃으면서 다가와주고 인사도 정말 나한테 기분 좋게 해주고 말도 나한테 함부로 하는게 없이 조심스럽게 하는게 느껴지는 그런 아줌마였는데 나의 무뚝뚝함과 덜떨어짐에 결국 싫증이 났는지 일 시작한지 3주차 정도 되니까 처음에 그 친절함과 그 따뜻함이 살짝 묻혀지는 게 느껴지더라.
2년만에 그나마 내가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구한거였는데 아무래도 낌새가 나 때문에 그만두려고 하는 것 같아서 3개월만에 스스로 퇴사했다. 
나는 그 아줌마가 나로 인해서 잘 다니고 있던 가게를 그만두는 걸 원하지 않았기에 내 직감만 믿고 그 아줌마가 그만두기 전에 일이 맞지 않는다는 핑계를 대고 그만두었다.
근데 그만두고 나니까 어차피 내가 아니었어도 그만둘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괜한 망상으로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가 크더라. 어떻게 구한 직장이었는데...
근데 퇴사하고 알게 된 사실인데 나는 그 아줌마가 그 가게에서 일을 1년도 안 한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6년차에 접어든 아줌마더라. 그 사실을 알고나니까 오랫동안 잘 다니던 가게를 나 들어오고 2~3개월만에 그만두려고 한게 정말 나 때문인가 싶더라.
아무래도 궁금해서 안 되겠다 싶어서 퇴사하고 1달 뒤에 전화해봤더니 그 아줌마가 받더라.사람을 한 달 넘게 못 구했다는 건 말이 안 되고 그만둔다고 했으면서 내가 먼저 그만두니까 다시 다니기로 한 모양이더라.
사실 내심 속으로 나 때문에 그만두려던 게 아니길 바랐다. 어차피 하루에 얼굴 봐봤자 2번밖에 안 되고 그것도 물건 건내줄 때 잠깐 몇십초 정도 보는 사이였는데 도대체 뭐가 불편해서 그만두려고 했던건지 이해가 안 되고 나로서는 좀 충격인데 그 아줌마의 심리가 뭐였는지 모르겠다.
니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자기 할말도 딱딱 할줄 모르고 대인관계 안 좋은 찐따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무슨 감정이 드냐?
-----------댓글 확인 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한테 어떤 심정이었는지 물어보려고 올린 글에 헛소리들만 시전해놨네 다들...--------------------------------------22년 3월 26일 1년이 지난 지금 그 아줌마 아직도 다니고 있다.
추천수0
반대수13
베플ㅇㅇㅇ|2021.04.26 01:32
착각도 자유네요ㅎㅎㅎ 거기다 나이 서른에 찐따컴플렉스라니.... 그런건 10대나 20초반의 애들중에서도 철없는 애들이나 따지는거자나요 님 배달일을 잘 하고 있으면 됐지 중후해야할 나이에 찐따로 고민을 왜함... 요즘은 데놓고 나 아싸요 하고 다니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든데.. 잘맞는 직장을 너무 허무하게 그만둔거 같아 진짜 너무 안타까움 자격지심으로 무조건 자책하는 것부터 고치셔야 할듯요 죄송한 얘기지만 님같은 분들이 살면서 화가 쌓이면 엉뚱한 판단으로 엄한 사람한테 크게 해꼬지 하거든요 심하면 흉기로 누군가를 찌른다던가... 불을 지른다던가... 지금은 다행히도 그게 본인에게 향했지만;;; 주변에 같이 일하는 사람이 사교성 좀 떨어진다고 일 그만두는 사람 이세상에 없어요 정말 맘에 안들면 보통 시비걸거나 괴롭혀서 그만두게 만들지 본인이 그만두지 않습니다. 님이 생각하는 그런 상황은 진짜 다른 직장인들에겐 꿈과 같은거죠... 물론 님 성격때문에 님을 자기 밑으로 보고 함부로 대하거나 시비 거는 수준낮은 인성쓰레기들은 있을수는 있어요 그럴때 또 지금같이 마음약하게 자학하지 마시고 강경하게 대응하세요 자격지심╋열등감╋여린마음이 만들어 낸 잘못된 판단으로 잘맞는 직장을 스스로 그만둔 안타까운 사연;;;;
베플ㅇㅇ|2021.04.26 06:37
진짜 진상 찐따는 지가 진상 찐따 인거 모르고 진상 찐따 짓해요... 어떤 부분이 찐따라는건지 모르겠는데~ 좀 자신있게 해보세요.. 6년이나 일한 아줌마가 1분 남짓 보는 배달 총각때문에 그만두는건 너무 이상해요^^;; 이 정도면 나때문에 지구가 망가졌다 아니가요? 그냥 그 분은 사정이 있는거고 님은 지레짐작으로 그만두신거에요.. 남들이 지적질한것도 아닌데 왜 혼자 세상이랑 싸워요ㅜ 설사 진짜 그 분이 님때문에 그만두려했더라도 그건 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만두려한 사람 탓이지.. 님이 괴롭혔다면 몰라도... 주변을 좀 덜보도록 해봅시다!
베플ㅇㅇ|2021.04.25 22:12
피해의식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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