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리바이는 무슨 직업을 가져도 다 잘 어울린다고.. 회사원도 선생님도 막노동을 뛰어도 잘 어울린다는 거 보고 생각남
배경은 한 2000년대쯤.. 리바이는 지하도시처럼 질 나쁜 동네에서 살아옴. 그러다 지금 아내랑 만나서 스며들듯이 서로 좋아하고 같이 살게 되는거지. 서울 반지하 좁은 방에서 사는데 풍족하진 않아도 진짜 사랑하니까 같이 있다는거만으로 너무 좋을듯. 돈 벌어야 되니까 둘 다 새벽같이 일 나가서 저녁에 퇴근하고 방에서 따뜻한 조명 켜두고 떠들다가 품에 꼭 안고 잠드는게 일상임. 그렇게 쭉 살다가 아내가 덜컥 임신한거임.. 그러면 식도 못 올리고 혼인신고부터 하겠지. 아내 임신해서 더 이상 일 못 하니까 리바이가 두배로 일해서 벌어옴. 매일 본업도 유지하면서 공사장에서 막노동 하다 오는데 아내랑 아기 생각해서 수당 높은 위험하고 힘든 일은 자기가 다 받아올 듯... 리바이 아내는 일 그만둔 뒤로는 집에서 하루종일 리바이 기다리는 게 어느새 일상이 되어 있음. 12시 넘어서 리바이가 집에 돌아오면 아내는 수고했다고 하면서 한참 동안 꽉 끌어안고 있음. 그 와중에 리바이 아내 생각해서 매일 아내가 좋아하는거, 임산부한테 좋은 거 사오고, 일 끝나서 힘들텐데 마사지 해 주고, 현장에서 따뜻한 음료 같은 거라도 나눠주면 안 식게 옷에 꼭꼭 둘러싸서 아내 갖다주고.. 그냥 배 점점 불러오는 아내한테 좋은 거 다 해주려고 함. 하루는 잠도 별로 못 자고 생활해서 컨디션도 안 좋은데 일도 유난히 빡세서 몸이 잘 안 따라 주는거임... 평소에는 일 제일 잘 하더니 오늘은 왜 그러냐고 감독한테도 한 소리 들음. 집 돌아와서 아내가 안아주면 리바이는 절대 힘든 티 안 내고 마주 안아주는데 아내가 리바이 힘든 거 눈치를 못 채겠냐고.. 그 체력 좋은 리바이가 힘들어하는 거 보고 너무 짠해서 눈물 나올 거 같음. 안 그래도 가슴 아픈데 오늘 너 생일이라 사 왔다면서 주섬주섬 꽃다발이랑 값싼 케이크 건네주고 품에서 그동안 못 맞췄던 결혼반지 꺼내 주면서 생일 축하한다고 이거밖에 못 해줘서 미안하다고 그러면 진짜 펑펑 울듯..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