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와중에 시간내서 댓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모님 중재로 동생이 연락없이 제부를 데려오는 일은 없게 할거라고 했지만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글과 댓글을 제대로 읽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는 제 의견이 맞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동생과 부모님께 다른 사람들 생각도 이렇다 말할 근거가 필요해서였어요.
통찰력 있으신 분들이 동생이랑 평소에도 트러블 많았을거라 써주셨는데
네... 이런 이기적인 행동으로 저랑 자주 부딪힙니다.
그럴 때 부모님이 제 편을 드시면 저와 경제력 차이때문에 본인이 차별받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에 싸울때도 일부러 생활비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생활비를 많이 내서 그렇게 요구할 권리가 있는게 아니라
설사 생활비를 똑같이 내더라도 당연히 지켜야될 상식선의 문제라고 이해하길 바라서요.
하지만 완벽하게 말이 안 통해서 글까지 쓰게 됐습니다.
비밀 번호 문제는 신혼집 비밀번호로 비유해도
본인은 알려줄 수 있고 제부도 괜찮아한다고 하네요.
부모님이나 제가 그집에 무작정 찾아갈 무개념도 아니고 그럴 시간도 없으니까 걱정 없겠죠.
본인 말로는 자기 신랑도 친정집에 그냥 찾아올 사람 아니라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지 말라고 하고,
비밀번호 못 알려주는건 본인 신랑을 못 믿어서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그냥 이해시키길 포기했어요.
제부의 인간성이나 결혼한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제 남편에게도 친정집 비밀번호는 응급상황이 아닌이상 오픈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을 이해못하니 답이 없네요.
말씀해주신것처럼 제가 밤에 불쑥불쑥 찾아가야 정신차리려나싶지만 너무 바쁘기도 하고 그런 정성조차 쏟고싶지 않아서
이런 일이 또 있으면 제부에게 직접 뭐라해서 제대로 껄끄럽게 만들어주겠다 통보했습니다.
방문 전 연락의 기준은 본인이 전화를 건게 아니라 상대가 받아서 인지를 하는 거라고도 말했구요.
결혼 후에는 집 비밀번호도 바꿀 생각이에요.
마지막으로 생활비 문제는 제가 여력이 있는 선에서 하는거라 문제될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언젠부턴가 부모님이 제 눈치를 보셔서
경제력으로 갑질하는걸로 보일까 나름 말과 행동을 신경쓰는데도
제가 가족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하게 주장할 때 논리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게 아니라
권력을 따르는 식으로 제 의견대로 되는게 너무 답답했어요.
동생에게는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받아들여진것 같아
일은 해결이 됐음에도 속이 시원하진 않네요.
그래도 제 의견에 동의해주신 분들, 결혼한지 수년된 분들조차 친정 비밀번호는 오픈하지 않는다는 댓글들이 저에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후기가 답답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도움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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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죄송해요. 결혼 하신분들 의견이 궁금해 이곳에 씁니다.
제목에 쓴대로 동생이 예비제부를 집에 불쑥불쑥 데리고 오는 문제로 싸워서요.
누구 의견이 맞는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
부모님 생활비 일부를 감당하고 있어 당장 독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예비제부와는 집에 인사왔을때 잠깐 본게 다라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구요.
얼마전 집에 편하게 있는데 누가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오길래
당연히 엄마일거라 생각하고 있다가
동생과 함께 들어온 제부가 인사를 해서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리고 방으로 후다닥 숨었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정말 가족에게만 보일수 있는 꼴로 무방비로 있었거든요.
제부가 가고나서 동생과 싸웠습니다.
제 입장>
가족과 사는 집에 연락도 없이 데려오는 건 말이 안된다.
연락 없이 급하게 올 용무면 최소한 너가 먼저 들어와서 안에 있는 사람 상황파악하고 옷갈아 입을 시간은 줬어야지
동생 입장>
전화를 안 받아서 어쩔수 없었다.
하지만 나와 결혼할 사람이니 가족이 되는거고 편하게 올 권리가 있다.
결혼하고 나서는 친정 비밀번호도 공유할 생각이다.
서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독립을 하는건 돈으로 부모님을 협박하는 꼴이라 그렇게 하고싶진 않아요.
차라리 남동생이고 결혼으로 가족이 되는 사람이 동성이라면 이렇게 예민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부는 어쨌든 이성인 남인데 제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동생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렇다고 제가 집에서 매번 제부에게 보여도 괜찮을 옷차림을 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제부가 1~2분 밖에서 기다리는 것도 싫다는 동생의 이기심도 질리네요 정말..
친구들은 다들 제 말에 공감하지만 제 친구라 그런건지 객관적인 의견이 필요합니다.
저는 동생이 결혼을 하고 나서도 제부가 연락없이 불쑥 들어오는 것(동생과 함께 왔더라도), 비밀번호 공유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디까지가 괜찮으신가요?
제 말에 동의하시면 추, 동생 말에 동의하시면 반 부탁드립니다
동생에게 보여줄 생각이에요